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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과삶 Nov 29. 2018

어른도 성장통을 겪는다

두려워말고 받아들여라

앞만 보고 열심히 달리던 어느 날 몸이 이유 없이 피곤하고 아팠다. 평소에는 하루 이틀 푹 쉬고 나면 풀렸는데 며칠을 쉬어도 피로가 회복되지 않았다.


'이렇게 노화가 오는 것일까?'

'나 이러다 일도 못하고 그냥 죽어버리는 걸까?'

'나의 신체 수명이 다한 것일까?'


두려움이 엄습했다. 아직 못한 것도 많고 하고 싶은 일도 많은데 억울했다. 퇴근하자마자 침대에 누워봤지만 점점 더 우울했다. 그렇게 몇 달을 힘들게 지냈다. 나보다 나이 많은 선배들은 어떤지 궁금했다.


"응. 살다 보면 그런 때가 오더라고. 지나면 또 괜찮아져. 걱정하지 마."


'과연 그럴까?' 의심과 두려움으로 고통의 시간을 보냈다. 선배들의 조언에 따라 그동안 돌보지 않았던 내 몸을 챙기기 시작했다. 비타민도 먹기 시작하고, 키위, 홍삼 등 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었다. 그동안 나를 착취만 했지 아껴주거나 돌보지 않았다.


그렇게 힘들고 아팠던 시간이 언제 있었냐는 듯 10년이 지난 지금은 훨씬 더 건강하고 생생하게 하루를 보내고 있다. 어른도 성장통을 겪는다. 쉼 없이 달리면 몸이 신호를 보낸다.


'너무 빨리 달렸으니 이제 조금 쉬어가자.'

'나를 좀 돌봐줘.'

'나도 휴식이 필요해.'


몸이 보내는 신호를 즉시 알아차려야 한다. 상황을 받아들이고 천천히 가면 된다. 욕심부리지 말고, 두려워하지 마라. 이러한 현상은 자연의 섭리이니 받아들이면 된다.

중요한 것은 건강이다. 건강을 잃고 나면 그 어떤 것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


-- 며칠째 이유 없이 아파 마음고생했던 동료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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