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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주간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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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과삶 Mar 24. 2019

[주간 성찰] 인생 샷을 찍은 날

영어 학습 인터뷰와 언어 버디와 영어 공부하기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놓고 살았네요. 이제 다시 꾸준히 주간 성찰을 쓰려 합니다. 제 글을 모아서 책으로 낼 생각도 있어서 같이 쓰는 오늘 매거진에서 제 개인 매거진 주간 성찰로 옮겨왔습니다. 일과삶 브런치 구독과 주간 성찰 매거진 구독 부탁드립니다.


이번 주에는 아주 놀라운 일이 있었습니다. 바로 인생 샷을 찍은 날입니다. 도전하는 걸 좋아라 하는 저는 최근 새로운 도전을 했습니다. 영어 수업 사이트인 링글에서 고객 후기 영상 제작에 참여할 <자랑해주세요 Season2>  인터뷰이를 다음과 같이 모집했는데요. 제가 선정되었습니다. 

대단한 성취를 하지 않으셨어도 좋습니다. 담백하고 솔직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해주시면 됩니다. 도전하는 즐거움과 성장하는 기쁨을 전달하고 싶으시다면, 내가 좋아하는 링글을 소개하고 싶으시다면! 부담 없이 지원해 주세요. 


인터뷰 영상 촬영

사실 "희망하실 경우 메이크업과 헤어 지원"에 더 끌렸어요. 신부 화장 이후 미용실에서 메이크업해 본 적이 없는 터라 궁금하기도 했고, 예쁘게 영상으로 제작해서 가지고 있으면 기분이 좋을 것 같았어요. 전 관종이니까요. 생방송도 진행했었기에 사전 제작하는 인터뷰는 어렵지 않을 거라 생각했어요.


메이크업과 헤어 세팅, 그리고 촬영을 월요일에 했습니다. 미용실에서 한 시간 동안 꽃단장을 했는데 촬영은 거의 20분 정도 만에 끝나서 아쉬웠어요. 그래도 재미있게 인터뷰했고 영상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해하며 기다리고 있어요. 스냅사진으로 찍은 사진이 마음에 들어서 페북 프로필 사진을 업데이트했는데 폭발적인 좋아요 반응에 행복한 한 주를 보냈답니다.


사소하지만, 이런 일상의 도전은 절 설레게 합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이런 인터뷰를 억만금을 준다 해도 하기 싫을 수 있겠지요. 하지만 전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면 도전하고 싶어요. 대가가 없어도 먼저 손을 들죠. 지인들의 모임에서 무료 강의도 하고, 무료 코칭도 하고, 뭐든 경험하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호기심이 많아서 그런가 봐요. 


이번 주에 또 새롭게 시작한 건 언어 버디 활동입니다. 링글 인터뷰 중 질문 하나가 이랬어요.

Q. 영어 공부의 최종 목적이 무엇인가요?
A. 네이티브 스피커(Native Speaker)가 되는 것입니다.

대답하면서 저 스스로 '그래 난 네이티브 스피커를 꿈꾸고 있지'라고 깨달았습니다. 이번 주에 원어민 친구와 언어 버디 모임을 시작했어요. 원어민 친구는 우리말을 잘하지만 우리말 네이티브 스피커가 되길 원했고, 전 영어가 다소 부족하지만 영어 네이티브 스피커가 되고 싶은 공동의 꿈이 있어요. 그래서 일주일에 한 시간을 내어 30분은 우리말로 대화하고 30분은 영어로 대화하기로 했죠.


목요일에 첫 모임을 했어요. 이제 시작한 모임이어서 서로를 알아가기 위해 한 주 동안 있었던 즐거웠던 일, 기대되는 일을 나누었어요. 원어민 친구는 우리말을 완벽하게 구사했어요. 문법이나 어순 다 완벽했지요. 다만 아쉬운 게 있다면 추임새(Filler Words)를 영어로 쓰는 문제가 있었어요. "Yeah, Like, So" 이런 거요. 그런 것만 쓰지 않아도 거의 한국인이었어요. 


반면 저는 말은 유창(Fluency)하게 이어가지만, 문법적으로나 발음적으로 문제가 많아요. 제 흥미로운 스토리에 푹 빠진 원어민 친구는 교정을 많이 해 주진 않았지만 제 대화가 자연스럽다고 칭찬해 주었어요. 다시금 저는 우리말을 잘하는 사람이 영어도 잘한다는 진리를 깨달았죠. 물론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전 스토리 텔링을 잘하는 것일 뿐 정확하고 전문적인 영어 표현은 아직 부족해요. 그래도 30분 동안 영어로 수다를 하면 연습이 많이 되고, 교정도 받으니 감사한 시간입니다.


이번 주는 도전과 영어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 주였네요. 그만큼 또 한 뼘 더 사고가 성장한 한 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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