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주간 성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일과삶 Dec 21. 2019

108일 동안 새로운 친구와 글에 머무르기

108일 글쓰기 - 나를 채우는 시간을 마치며

"108일 습관 쌓기, 108일 글쓰기 근육 기르기, 200자로 문장력 키우기"라는 작은 습관을 키우기 위한 글쓰기 모임(108일 글쓰기 - 나를 채우는 시간)에 참여했어요. 올 9월 2일에 시작해서 12월 18일에 마쳤습니다. 그야말로 108일 동안 꾸준하게 글을 쓰는 모임입니다.


17명의 회원이 호기롭게 시작했으나, 90% 이상의 글(98편)을 작성한 사람은 얼마 안됩니다. (막판 몇 편은 실적 채우기에 급한 글쓰기인 것은 안비밀) 사실 '회사에서 있었던 일' 중심으로 원고 준비를 하려고 참여했어요. 매일 한 편의 글을 쓰기란 쉽지 않아요. 예전에 '30일 동안 매일 글쓰기' 모임에 참여하며 무척 힘들었던 적이 있었죠. 그때에 비하면 글쓰기 근육이 늘었지만 여전히 매일 글 한 편 쓰기는 어려운 과제 같아요.


98편을 카페, 블로그, 브런치에 제각각 발행했는데 각기 다른 용도로 글을 썼기 때문입니다. 카페는 비공개를 위한 글모음 공간이죠. '회사에서 있었던 일' 원고용 글은 21편, 기타 공통주제 과제 글이나 브런치 발행을 위한 준비 용도의 글 22편 작성하여 총 43편을 완성했어요. 블로그는 공개를 위한 공간이나 브런치에 발행하기에는 부족한 글을 발행했어요. 시습작클럽 창작과 비평 활동 글 16편을 작성했어요. 브런치글 38편과 브런치북 1편을 이 기간 동안 브런치에 발행했습니다.


▶ 카페 43편: 원고 글 21편 / 공통주제, 브런치 발행 전 준비 글 등 22편

▶ 블로그 16편: 시습작, 클럽 창작과 비평

▶ 브런치 39편: 브런치 38편 / 브런치 북 1편


108일 글쓰기 모임에서 저는 무엇을 얻었을까요?


새로운 글쓰기 친구를 사귀고 문우의 글을 읽었어요. 친구와 술은 오래되면 좋다지만, 새롭게 알게 되는 문우는 다양한 글을 나누는 장점이 있어요. 공심님은 브런치뿐 아니라 블로그에서 진솔한 글을 만날 수 있었고, 라꾸님, 하은빛님, 달과님은 기존에 글쓰기 모임을 함께 했는데 이번 글쓰기로 더 잘 알게 되었어요. 나찾글 1기 회원인 나마스떼님과 3기 회원인 민들레님은 글로 다시 만나 기뻤어요. 정욱님, 마모님, 씽크미니님, 성공우먼님, 상큼만두님, 그림님, 여유님 이번 글쓰기 모임에서 처음 만난 문우입니다. 인상적인 글을 쓰던 모모님은 나찾글 4기도 참여하게 되었죠. 모두가 자신만의 스타일로 다양한 글을 썼어요. (댓글천사인) 전 열심히 읽고 댓글을 달며 많이 배웠습니다.


응원과 격려의 힘을 느꼈어요. 글쓰기는 고독한 수행입니다. 혼자 생각하고 정리해서 글을 발행하면 라이크나 댓글이 피드백의 전부입니다. 하지만 108일 글쓰기 모임에서는 더 믾은 댓글로 소통하고 단톡에서 안부도 묻고 소식도 전했죠. 혼자가 아니라 함께 쓴다는 느낌이 좋았어요. 108일 동안 친구들과 글에 머물러 있었어요. 특히 동영상이나 사진과 같은 공통주제를 정해 각기 다르게 표현한 글을 읽는 재미도 쏠쏠했어요.


이제 새로운 108일의 여정을 새친구들과 시작하려고 합니다. 저와 함께 하실래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