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도, 책만 있어도 행복한 나찾글 7기
짧은 방학을 마치고 나찾글 7기의 문을 열었다. 20대부터 50대까지 각자 다른 환경과 경험을 머금고 만났지만 목적은 하나, 글쓰기로 나를 찾아가는 것! 특별히 7기는 공식적으로 공지문을 내지 않은 채 상시 모집했다. 그만큼 문우들이 오래 기다렸다. 단톡을 개설한 후에도 몇몇 들어오고 나가는 통과의례를 거쳤다. 이렇게 구성된 9명 모두가 완주하길 바란다. 행복으로 시작하는 1주 차, 나찾글 7기의 행복은 무엇이고 언제 행복을 느낄까?
잘 살펴보면 우리 주변엔 소소한 행복을 주는 요소들이 많다. 거창하거나 화려할 필요는 없다. 가족이 있다는 것만으로, 함께 맛난 음식을 먹으면서 행복감을 느낀다.
선물 같은 택배를 흥분한 채 웃음을 참지 못하며 뜯는다. 거실과 옷방을 가로지르며 똑딱거리며 돌아다닌다. 어울리는 옷을 꺼내서 입어보기까지 한다. 잘 샀어. 현명한 소비자다웠어! - C님
난 혼자일 때, 행복하다는 감정을 느끼기도 했지만, 가장 행복감을 크게 느끼는 것은 결국 가족과 함께일 때라는 걸 깨달았다. - H님
우리 세 식구 각자의 체지방 감량 목표는 다르지만, 건강한 식습관의 중요성을 함께 나누기 시작한 달이었다. 밥상머리 대화의 공통 주제가 일상의 행복을 선물한다. - D님
글쓰기 수업이다 보니 다들 책과 글쓰기를 사랑한다. 책을 보는 것만으로, 서점에 가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글을 쓰며 힐링하고 공감한다. 그 순간만큼은 진실과 몰입이 조우한다.
쌓여만 간다는 게 흠이지만, 책은 보고 만지고 산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행복해진다. 책, 그 존재가 좋다. - S님
교보문고에 들어서는 순간 심장은 벌렁벌렁거리고 눈빛은 반짝반짝하며 이 책도 들었다가 저 책도 들었다가 읽고 싶은 책투성이에 행복감이 든다. - J님
예전에 썼던 글들을 보면 행복해진다. 세상에서 제일 잘 읽히고 공감이 잘 되는 글이 내 글이기 때문이다. - P님
학자들만 행복의 정의를 내리는 게 아니다. 행복을 찾기 위한 출사표를 던지는 것도, 지금 이 순간을 누리는 것도 행복이다. 무엇보다 나 자신을 온전히 사랑하는 게 행복의 출발점이다.
사람들은 자신을 위해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대부분 세상이라는 플랫폼 속에서 집단의식에 따라 행동하고 있다. 지금까지 나 또한 이리저리 휩쓸리면서 내가 주체가 되는 생산자적인 삶이 아닌 소비자의 삶을 살아오고 있었다. - HS님
"나는 저 때가 제일 행복했었어."라고 말하는 남편의 카톡에 "나는 지금이 제일 행복해."라고 답장을 보냈다. - CH님
구멍 뚫린 그릇은 어떤 것으로도 채워지지 않기 때문에 공허할 뿐이다. 결국 내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온전한 그릇이 필요하다. 내 삶이 본질적으로 온전한 그릇이어야 그 위에 담기는 시원한 물도 쾌(快)하게 느낄 수 있고 채워지는 물을 느끼며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 SI님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 @신세계아카데미 경기점
10/11-11/29 (일) 15:30-17:00 8회 100,000원 신청링크: https://bit.ly/30PBMx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