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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과삶 Jul 26. 2018

[시드니] 시드니 현대 미술관 MCA 카페

Rooptop 카페 즐기기

미술관을 가는 즐거움 중 하나는 미술관 안에 있는 카페에서 음식이나 커피를 마시는 것과 샵에서 기념품을 구경하는 것이다. 어느 미술관이나 빠지지 않고 있는 것이 카페와 샵이다. 이상하게도 같은 음식이나 커피가 미술관에 있는 게 더 맛있고 장소도 멋있다. 미술관이라는 맥락이 기분도 좋게 하고 분위기도 더 우아하게 하는 것 같다. 

시드니 현대 미술관(MCA, Museum of Contemporary Art)은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영국 대부분의 미술관과 박물관이 무료인데 아마도 호주도 영국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대부분의 미술관과 박물관이 무료다. 진작 알았으면 더 많이 다녔을 텐데 아쉽다. 다음에 올 때마다 못 가본 미술관을 가야겠다. 시드니 현대 미술관의 명물 중 하나가 4층의 MCA 카페이다. 카페는 안쪽 혹은 바깥쪽을 선택하여 좌석을 정할 수 있고 음식도 뷰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12시 좀 지난 시간에 갔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그다지 붐비지 않아 좋았다.

서큘러 키를 볼 수 있는 전망

많이 먹지 않는 편이라 Small Bites로 파니니와 라떼를 시켰다. 이것도 꽤 양이 많았다.

파니니와 라떼 작은 사이즈 총 13.5 AUD (원화로 약 11,800원)

우리나라에서는 파니니만도 1만원대가 훌쩍 넘는데 커피까지 12,000원도 안 하니 가격도 괜찮다. 이 만큼만 시켜도 바다를 보면서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이런 호사를 누려도 되는 걸까?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시드니 7월 말 날씨지만 낮에는 햇살이 가득하고 온도도 적당하다. 미술관 카페에서 점심식사는 너무 낭만적이고 여유 있다. 나만의 소확행이다. 

어차피 미술관은 무료입장이므로 시드니에 올 일이 있어 서큘러 키쪽을 둘러볼 예정이라면 4층 루프탑에서 경치를 즐기면서 식사를 하는 것도 좋을 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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