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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과삶 Mar 13. 2021

도전을 선택하세요

#ChooseToChallenge 불완전할 용기

'일과삶의 주간 성찰' 뉴스레터 발행은 저에게 새로운 도전입니다. 지난주 브런치, 페이스북, 각종 단톡방에 공지했더니 60분이나 구독하셨어요. 대체로 제가 잘 아는 분들이라 브런치 1,800명 구독자보다 더 큰 부담으로 다가왔어요. '괜히 뉴스레터 발행을 선언했나?'라는 생각도 가졌어요.


브런치를 시작한 2년 전에는 눈만 뜨면 글감이 쏟아져서 글감을 저장하기 바빴거든요. 500편이 넘는 글을 발행하니 글감이 바닥나더군요. 더군다나 코로나19 때문에 집에만 있어 사람을 만나지 못하니 새로운 경험이 전무합니다. 일주일에 글 한 편 쓰기가 부담스러운 상황이랄까요?


그런 저에게 뉴스레터 발행 선언은 새로운 행동 변화로 이끌었습니다. 이번 주 내내 중요한 순간마다 기록했어요. 혹시라도 이번 주 주간 성찰 글감으로 활용할 수도 있겠다 싶어서요. 오늘 글은 《달러구트 꿈 백화점》 독서 토론에서 나온 나를 사랑하는 방법《수레바퀴 아래서》 독서 토론에서 나온 수레바퀴의 의미, 요즘 읽고 있는 책 《Thinking, Fast and Slow, 생각에 관한 생각》에서 나온 플로리다 효과(Florida effect), 점화 효과(Priming effect), 맥베스 부인 효과 (Lady Macbeth effect), 특강에서 경험한 마인드풀니스(Mindfulness)와 자기연민(Compassion)이라는 글감을 물리치고 탄생했습니다. 글감이 없어서 글을 못 쓰는 게 아니라 집중하지 않아서 글감을 놓친 거였더군요.


이번 주 '일과삶의 주간 성찰' 글감 후보들


이번 주 월요일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었어요. 그 주제가 도전을 선택하기(#ChooseToChallenge) 입니다. 제 뉴스레터 발행 역시 하나의 도전이었는데요. 우연히 어도비코리아의 대표이사인 우미영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이 분은 자신의 경험에 기초하여 '새롭게 시작하는 용기' 세 가지를 전해주셨어요. 


첫째는 직장인에서 직업인이 되는 용기입니다. 영업이라는 직무의 일환으로 고객이 나를 만날 이유를 만들자고 결심하고 제품과 관련된 책을 번역했다고 합니다. 덕분에 제품 기능 위주의 설명에서 고객사에서 기술이 필요한 이유와 철학을 설명하여 고객에게 도움을 주었답니다. 둘째는 자신을 추천할 용기입니다. 작은 외국계 기업의 지사장 권한대행에서 스스로 손을 들어 40세에 대표이사가 된 계기였죠. 새로운 기회가 왔을 때 완벽하게 준비되기를 기다리기보다는 80% 정도 준비되면 손을 들자고 제안 주셨어요. 셋째는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는 용기입니다. 새로운 회사에서 대표이사로 일하는 것, 워킹맘으로 일하고 육아하는 게 쉽지만은 않죠. 어려운 일을 만났을 때 모르면 모른다고 말하고 부족함을 인정하는 게 성장하는 방법이라는 지혜를 알려주셨습니다.


강의를 들으며 이런 질문을 해봤어요. 


'일의 전문성을 위해 현재 무엇을 하고 있는가?'

'완벽하게 준비되지 않아도 새로운 기회에 손을 들 수 있는가?'

'부족함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가?'


저도 번역서를 내긴 했는데 일을 위해서라기보다는 영어를 잘하고 싶어서 도전했죠. 바쁜 부모를 위한 긍정의 훈육》 번역서의 제목을 출판사와 고민하던 중 결국 원제목을 직역하기로 결정했어요. 나중에 편집 주간님과 결국 중요한 것은 루돌프 드라이커스가 말한 불완전할 용기라고 이야기를 나누던 중 책 제목을 《불완전할 용기》로 할 걸 하며 아쉬워했어요. 


그렇습니다. 저는 매일 불완전할 용기를 내고 있습니다. 불편함이 편해지는 순간 (to be comfortable being uncomfortable) 까지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습니다. 이 글 역시 일주일 이상 고민하고 묵혀서 글을 발행하는 제 습관을 벗어나는 용기로 시작했습니다. 일주일 내내 생각하고 토요일 아침에 글로 정리해서 발행합니다. 충분한 퇴고를 거치지 않았습니다. 이 또한 불완전할 용기가 필요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용기를 내고 있나요? 어떤 도전을 선택하실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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