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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과삶 Apr 22. 2021

오즈의 마법사와 여행을 떠난 신데렐라

나찾글 9기의 성장이야기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 모임 최초로 여성으로만 구성된 9기, 처음부터 비디오를 켜고 수업을 했습니다. 문우님의 표현대로 우리는 신데렐라가 되어 12시가 넘도록 오래도록 우리들의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때로는 울고, 웃으며 공감하고 격려하는 따뜻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나를 찾기도 했지만 내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필요했는지도 몰라요. 원 없이 자신의 글을 쓰고 합평을 나눈 9기의 후기를 살펴볼까요?


오로지 나에게만 집중

수업을 통해 가장 많이 느낀 건 지금의 내가 정말 오로지 나에게만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현재 내 마음엔 다른 사람의 말을 들을 공간이 거의 없다. 내 목소리만 해도 이미 너무 시끄러워 그걸 다 듣고 정리하는 데에만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써도 모자라다. 나를 도와주려는 사람들의 손을 잡는 것조차도 힘겹게 느껴진다. 그런데도 나찾글 문우들은 이런 나에게 매 수업마다 손을 내밀었다. 그 손을 잡을 여력이 없는 것이 미안해 수업이 끝나고 나면 고개를 푹 숙였다. 마지막 소감을 통해 정말 진심으로 제 글을 읽어주시고 합평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 Y님


신뢰의 싹

나찾글은 참 신기한 경험을 하게 해 주었다. 문우님들의 가감 없이 솔직한 글들은 나에게 더 솔직해도 된다며 용기를 불어넣어 주었고, 여린 속살을 드러냈을 때 문우님들이 보내주신 따뜻한 공감과 수용은 믿음으로 굳어졌다. 세상과 타인을 향했던 불신이 걷히고, 신뢰의 싹이 텄다. 그렇게 용기와 믿음을 얻어 내 어두운 모습과 불안함, 우울함을 하나씩 꺼내 보일 수 있었고, 이 경험은 내가 나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수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 O님


나의 뒷모습을 비춰주는 든든한 거울

우리는 살면서 나의 뒷모습은 잘 보지 못한다. 앞모습만 보고 그게 다인 것처럼 살아간다. 이번 글쓰기는 나의 뒷모습까지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뒷모습을 비춰주는 든든한 거울이 있었기에 어떤 나의 모습이던 기분 상하지 않고 '그래 그럴 수 있지' 하고 조금씩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 같다. 어떤 모습까지 받아들이냐고? 저녁에 씻지 않고 잠들어서 아침에 일어난 내 모습도 괜찮아 보였다. 전에 같으면 그 모습이 너무 미워서 화가 잔뜩 난 상태로 아침을 시작했을 것이다. 그동안 이 모임을 이끌어주시고 챙겨주신 일과삶님께 너무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주시는 글과 평가 덕분에 끝까지 참여할 수 있었다. - B님


조하리의 창

나찾글을 통해 나는 나에게 정말 많은 질문을 던졌다. 매주 질문하고 그 질문에 따라 내가 느끼는 대로 글을 쓰는데 실은 글을 쓸 때마다 매번 답이 시원하지 않아 글을 올려도 만족스럽지 못한 적이 많았다. 그런데 그런 만족스럽지 못한 글에도 문우님들의 합평 속에서 나의 글이 빛이 나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문우님들은 글에서 나를 알아봐 주셨고 내가 몰랐던 나를 발견해주셨다. 처음 만났을 때 일과삶님께서 말씀하셨던 조하리의 창이 떠올랐다. 글을 쓰면서 '나는 알지만 남이 모르는 나'를 넓혔고 합평을 통해 '내가 몰랐지만 남이 아는 나'를 알게 되었다. 이 시간이 너무나 감사하고 의미 있었다. - K님


강력한 자극제

많은 걸 깨닫고 배웠다. 한 시간도 허비하지 않고 알차게 사용하는 분들을 보며 나를 흔들어 깨웠다. 빨리 그분들을 닮으라고 했다.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는 나에게 강력한 자극제였다. 따뜻한 댓글과 합평으로 정성과 사랑을 준 한 분 한 분 무어라 말할 수 없이 정말 고맙다. 나는 글쓰기계획, 독서, 실천의 중요성을 알았다. 차분한 목소리로 늦은 시간까지 지친 기색 없이 포근함과 사랑과 긍정으로 우리를 이끌어주신 일과삶님 정말 고맙다. - N님


효율적인 운영방식

멤버들과의 만남도 좋았지만 특히 무엇보다 ‘일과삶’님과 만나 함께 할 수 있어서 내 글쓰기의 ‘이정표’를 만난듯한 느낌이 든다. 수업이 정말 체계가 잘 잡혀있다. 이미 딱 루틴이 잡혀 있으신 듯하다. 특강 짧게 진행하고, 본인 글 일부 낭독하고, 정해진 멤버 합평하고, 매주 목요일까지 과제 제출할 때 일과삶님도 함께 제출하고. 피드백도 딱 템플릿이 있어서 중언부언 없이 깔끔하게 해 주신다. 이렇게 효율적인 운영방식이 너무 좋다. 어떤 편견도 없이 모두에게 공평하고 평등하게 대해주시는 리더라는 생각이 든다. 꼭꼭 닮고 싶다. - S님


감사와 행복

합평하면서 많이 배웠다. 서로의 글을 읽고 생각을 나누는데, 어쩜 그리 시선이 날카롭고 따뜻한지, 동기들에게 용기를 많이 얻고 가끔 예상 못 한 질문으로 나를 한 번 더 생각하게 하기도 했다. 허접한 글을 올려도 따뜻한 댓글을 남겨주고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 준 동기들에게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 D님


마중물과 성장

나찾글 모임을 통해 서로의 길을 응원해 주는 훈훈한 밀도와 온도를 10주간 늘 유지했다.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 시간은 각자의 자리에서 또 다른 나를 발견하는 시간이다. 언젠가 한 번은 마주쳐야 할 마중물처럼 그렇게 나에게 다가왔다. 이유는 나에 대해 나의 언어로 제 정의하는 것에 서툴렀기 때문이다. 비록 서툴지만 한 뼘 성장한 나에게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따뜻한 문우님들이 없었다면 내 글도 완성되지 못했을 것이다. 글을 쓸 때마다 문우님들의 글을 낭독해 주실 때마다 나도 저랬는데~ 공감을 넘어 감동이 되는 순간도 있었다. - G님


오즈의 마법사

10주간 당신과 나찾글 여정을 걸으면서 내 안에 일어난 3가지 변화를 공유할게요. 삶이 보다 간소해지고 명확해졌어요. 삶의 방향성과 속도를 설정했어요. 나와 한 팀이 되어 잘 놀기 시작했어요. 신데렐라 여러분과 함께했던 아름다운 나찾글 여정은 갈 길을 찾아주는 '오즈의 마법사'였네요. 10주간의 대 장정을 9번째나 탄탄하게 운영하고 계시는 일과삶님! 매번 보내주시는 꼼꼼한 피드백과 이미 준비했다는 듯 올려주시는 리뷰 글들을 보며 깜짝깜짝 놀랐어요. 전체를 아우르면서도 섬세하게 터치할 것은 하면서 안정되게 이끌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덕분에 '나'찾기에 집중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어요. - J님



나찾글 10기를 모집합니다 (~5/7 신청, 수업 5/8-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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