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직장인 이야기
직장인이 퇴사하는 큰 이유 중의 하나가 채워지지 않는 '성장 욕구'때문입니다. 다니는 회사에서 성장하기보다는 가진 것조차 소진되는 느낌에 다른 회사로 이직하길 원합니다. 출근해서 일상의 업무를 하지만, 그 과정 에 성장한다는 느낌이 중요합니다. 회사 조직 문화나 도전적인 업무에 의해서든, 매니저나 동료에 의해서든 성장 욕구가 채워지면 업무에 몰입할 수 있으니까요.
L은 강력한 성장 욕구를 가졌습니다. 국내 직장을 다니다 퇴사하고 해외 MBA를 마친 후 글로벌 컨설팅 회사에서 일했습니다. 가끔 만나면 이런 말을 했어요.
"언젠가 더 좋은 직장에서 일할 꿈을 꾸고 있어요."
저는 과연 그게 가능할지 의심했습니다. 나이도 많고, 당시 다니던 회사도 좋은 회사였으니까요. 그랬던 그녀가 진짜 더 잘나가는 회사로 이직했습니다. 꿈꾸면 이루어지는 것일까요? 그 좋은 회사에서 근무한 지 1년이 지난 그녀는 또 다른 길을 모색합니다. 겉으로는 이상적인 회사이지만, 막상 경험해 보니 성장의 한계가 느껴져서 당장은 아니지만 미리 대안을 찾는다고 했어요.
J는 아주 유능한 실력자입니다. 그의 매니저는 연봉을 올려주고라도 계속 J를 잡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J는 연봉이 아니라 성장을 고민합니다. 정신없이 바쁘게 주말까지 일하지만, 채워지는 게 하나도 없다고 해요. 오히려 가지고 있던 것을 다 내어놓아야만 하는 상황이니까요. 바쁘게 일하는 것은 상관없지만, 조금이라도 자신이 성장할 회사에서 일하고 싶어 합니다.
어떻게 하면 이들의 성장 욕구를 채울까요? 여러 방법 중 하나가 매니저의 코칭입니다. 너무나도 당연하고 일상적인 업무에 대해서도 이렇게 질문해 보면 어떨까요?
"좀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구성원은 이런 질문에도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낼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느끼고 배운 점으로 성장합니다.
구성원이 도전해 보길 주저하거나 두려워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시도하게 도와주세요.
"꼭 확정해서 진행하기보다는 한번 시도해 보면 어떨까요?"
구성원은 큰 부담을 느끼지 않고 스스로 시도해 보고, 고쳐나갈 수 있습니다. 사소하지만 소중한 경험이 성장 욕구를 채워줍니다.
다만 이러한 코칭은 구성원에 대한 관심과 관찰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성장 욕구가 강하고, 주도적으로 일하는 구성원에게는 적합하지만, 다른 욕구를 가진 사람에게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구성원 개개인이 어떤 욕구를 가지는지 면밀히 살펴, 그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동기부여 하는 게 리더십의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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