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
이번 강형욱 대표 사건에 대한 사견은 뒤로 하고..
사람들이 이번 사태로 궁금해진 것이 있다.
어? 네이버 웍스에 감시 기능이 있다고?
사실 기능의 본 이름은 감사 및 모니터링 기능이고
고객사의 개인정보나 영업비밀 등을 보호하기 위한 사내 보안 기능의 일종으로 적용된 기능이다. 나쁜 기능도 아니고 활용하기에 따라 가장 확실한 보안 정책이다. 시스템으로 인한 보안을 아득히 뛰어넘는 것이 사람에 의한 보안이니깐.
하지만 화재나 도난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한 사내 CCTV로
직원을 감시하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린 대한민국에서
해당 기능은 '감시'로 치환되기 퍽 좋다.
사실 네이버웍스의 해당 기능은 꽤 오래전부터 네이버 계열사나 제휴 맺은 회사에서 종종 지적되어온 문제였고..
사내 협업툴로 뒷담을 했고 안했고가 중요하기보단
그 기능이 날 감시하고 있어! 가 주된 화제로 옮겨붙었다.
다시 생각해보면
대부분의 SaaS 협업툴에는 해당 기능이 없고
그걸 이 기회에 어필해주면 된다.
내가 알고 있는 협업툴 가운데 그런 기능은 없는 곳이 훨씬 많다.
협업툴 회사 마케터에게는 알아서 굴러들어온 호박은 아닐까.
생각을 틀을 바꾸지 못하면 줘도 못먹을 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