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야구 X 수제 맥주 콜라보
이미 12월이지만 지난 여름 내가 맛보았던 야구X맥주의 콜라보를 소개해 보려고 한다.
(너무 늦은 후기을 용서해주시길...)
이마트 24 편의점에 야구와 콜라보한 신상 맥주가 들어왔다고 해서 발걸음을 향했다.
야구와 맥주의 콜라보라니 너무 근사하지 않은가?
언젠가 잠실 종합 운동장 한켠에서 치맥을 먹으며 신나게 두산 베어스를 응원했던 내모습이 스쳤다.
SSG 랜더스 라거
종류 : 페일 라거(Pale Lager),
도수 : 4.5%
용량 : 500ml
제조사 : 플레이그라운드 브루어리
원료 : 정제수, 맥아(호주, 독일, 캐나다), 홉(미국, 호주, 독일),효모, 이산화탄소, 황산아연, 염화칼슘, 인산(산도조절제), 산소
쓱-배송으로 잘 알려진 SSG에서 고양에 위치한 플레이 그라운드와 함께 협업했다.
야구 보면서 속이 뻥 뚫리는 홈런처럼 시원하게 마시라고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자사의 프로 야구팀을 응원하기 위하기도 하고, 정용진 회장이 식음료파트에 특별한 관심이 있어서 라고도 들었다.
무엇이 진실일지는 모르겠지만 야구팀을 운영하는 회사 측에서 브루어리와 협엽해서 이런 맥주를 만드는 것 자체가 우리나라에서 이제껏 보기 힘든 시도였기 때문에 아주 좋다고 생각한다.
라거는 설명대로 가볍고 깔끔하게 떨어지는 시원한 맛이었지만 뭔가 특색이 없어서 그 점이 아쉬웠다.
색상도, 거품 유지력도 좋았고 부드러운 거품에 상쾌한 목넘김이 좋았다. 대기업의 맛이랄까.
종류 : 페일 에일
도수 : 4.7%
IBU(쓴정도) : 21
용량 : 500ml
제조사 : 카브루 비전 브루어리
원료 : 정제수, 보리맥아, 볶은 맥아, 효모, 호프펠렛(미국), 건조 오렌지 분말, 황산칼슘, 염화칼슘, 황산아연, 이산화탄소
"쌉쌀하고 향긋한 인생의 맛"
슈퍼스타즈. 쌉쌀합을 즐겨라
쓰디쓴 패배의 맛을 18번이나 보고도 다시 또 도전한 불굴의 레전드 슈퍼스타즈의 스피릿을 담아낸 맥주, 페일 에일의 쌉쌀함과 오렌지 필의 향긋함으로 인생의 참맛을 즐겨라.
개인적으로는 랜더스 맥주보다 슈퍼스타즈 맥주가 더 매력적이었다. 랜더스 맥주는 대기업의 맥주인 만큼 카스, 하이트, 테라 류의 상쾌한 느낌의 시원한 맥주였지만 뭔가 브랜드 고유의 특별함이 없었다.
하지만 슈퍼스타즈 맥주는 색상부터 일단 골든 에일보다도 짙은 진한 갈색을 띄고 있었고 맛도 입에 착 감기는 고유의 색이 있는 맥주 였다.
쌉쌀한 맛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불호일 수 있지만 조금이라도 IPA류를 마시던 사람들에게는,
그리고 구미호IPA를 즐겨 마시던 사람들에게는 특히나 추천해주고 싶은 맥주이다.
너무 깔끔한 대기업의 맥주가 지겨울 때,
한번쯤 도전해보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