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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orld traveler Nina Feb 15. 2022

지금 만날 수 있는 맥주 관련 정보, 이마트편

이마트 맥주 가격 및 패키지 정보 (2/14 기준)

@pixabay Skitterphoto


이제 편맥 4캔 만원의 시대가 사라졌다. 수입 맥주 공급가 인상 때문이다.

가까운 편의점에 가보면 쥐도 새도 모르게 다 가격이 올라갔다.

편의점 맥주 4캔 만원이 11,000원으로 1,000원이 오른 이상 조금이라도 저렴한 이마트로 왔다.

역시 이마트는 여전히 4캔 9,400원의 가격으로 1만원 내외의 가격으로 구입 가능하다.

하지만 이마트도 단가가 조금 비싼 맥주들은 4캔 10,4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단가가 조금 저렴한 맥주는 B그룹 9,400원, 조금 비싼 맥주는 A그룹 10,400원이다.



맥주 애호가 분들은 참고하시길...!

이마트에 맥주 진열장의 위치가 기존 와인코너 한켠에 있던 것이 국내 맥주 옆쪽으로 변경되었다.

그리고 오늘 물건들이 입고되었는지 모르겠지만, 맥주 패키지와 전용 패키지 라인업이 화려했다.


밀러 맥주 패키지 : 밀러 500ml *6캔 패키지 / 9,900원

삿포로 전용잔 패키지 : 삿포로 500ml * 4캔 + 전용잔 패키지 / 9,800원 (재고가 1개 남아 있었다.)



에비스 전용잔 패키지 : 에비스 500ml * 4캔 + 전용잔 패키지 / 13,200원

(에비스 패키지는 삿포로 패키지에 비해 무려 3,400원이나 비쌌다!)


그리고 내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시메이 블루 전용잔 패키지...가격에 상관없이 바로 데려왔다.

시메이는 벨기에의 유명한 트라피스트 맥주로 편의점에서 만나기 어렵고 마트에서도 없는 경우가 많다.

먹어보고 싶었는데 발견해서 너무 기뻤다. 웃음이 절로...ㅎㅎㅎㅎㅎ

대형마트에 갈때마다 보는데 하도 안나와서 어디선가 보이면 맥주만이라도 사려고 했는데 오늘 딱 만났다.


시메이 전용잔 패키지 : 시메이 블루 330ml, 시메이 레드 330ml,시메이 화이트 330ml + 전용잔 : 20,800원


시메이는 기다렸던 패키지라 보자마자 사기로 마음 먹었는데 하나 더 살 맥주 패키지를 뭘로 해야 할지 한참 고민에 빠졌다. 필스너 우르켈 패키지냐, 코젤 패키지냐 그것이 문제로다.

두 패키지 모두 구성은 비슷했고 심지어 가격도 동일했다.


필스너 우르켈 기프트 세트 : 330ml * 1병 + 330ml * 4캔 + 500ml * 4캔 + 전용잔 2개 / 19,800원

코젤 기획 패키지 : 330ml * 1병 + 330ml * 4캔 + 500ml * 4캔 + 전용잔 2개 + 시나몬 스틱 3입 /19,800원


거의 모든 것이 동일했지만 코젤에는 시나몬 스틱 3개가 들어 있었고, 다크만으로 구성된 것이 아니라 라거 2개가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이었다.

개인적으로 코젤 다크는 좋아하지만 코젤 라거는 그닥 내 취향이 아니었기에 필스너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

시메이가 없었다면 두 가지 모두 샀을 지도 모르겠다. 하하하하하


그렇게 난 필스너 우르켈 패키지(5.5kg)와 시메이 패키지(2.5kg)를 겁도 없이 차.도.없.이. 들고 왔다.

그것도 두손으로 사랑스럽게 안고 비를 맞으며 걸어왔다. 중간에 몇 번은 쉬었지만...그정도는 참을 수 있다.



P.S. 바이헨 슈테판의 럭키박스를 스티커의 훼손없이 어떻게든 뜯어서 보려는 아무개의 노력

한쪽에는 바이헨슈테판의 럭키박스를 판매하고 있었는데 무심히 진열된 상품을 보던 나는 스티커의 훼손없이 어떻게든 뜯어서 보려는 누군가의 노력을 보고 말았다.


역시 사람의 궁금증은 그 무엇보다도 위대하고 또 위대하다.

이 좁은 박스와 스티커의 틈새 시장을 노려 비밀리에 상품을 전달해야 하는 특명을 가지고 있는 럭키박스는

럭키박스의 이름에 걸맞지 않게 스티커가 너덜 너덜해 질정도로 여러번의 침입을 받았다.


이 사람은 분명 같은 패키지를 여러번 뽑아 낭패를 보았던 사람이 틀림없다는 확신이 들었고,

나는 괜시리 알지도 못하고 얼굴을 보지도 않은 그 사람이 안쓰러웠고 정성이 갸륵했고, 궁디팡팡을 해주고 싶었다. 이 좁은 틈새로 자신의 럭키를 운에 맡기지 않고 적극적으로 쟁취하려는 그의 노력에 박수를 보냈다.


럭키하지 않은 나는 럭키박스는 바라만 보고 100% 안전하고 완전한 전용잔 패키지를 선택했다.

다소 소심한 소시민 한명은 그렇게 조용히 시메이 패키지와 필스너 우르켈 패키지를 손에 넣고 쾌재를 불렀다


오늘의 즐거운 맥주 쇼핑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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