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파이브가이즈 햄버거 과연?

그 밖에 LA 인앤아웃 버거, 샌프란시스코 나파밸리 버거 전격 비교!

by 루 살로메
남편이 이것은 꼭 찍어야 한다고 했다.


요즘 강남 고속터미널 스위트 파크를 지날 때면 긴 줄을 볼 수 있는데 그것은 바로 '파이브가이즈' 햄버거 대기줄이다!! 정크 푸드로 불리는 햄버거가 이 나라에서는 왜 이리 유행인지는 모르겠으나 그걸 보자니 문득 뉴욕 여행미국 여행 중 먹었던 버거들을 비교해보고 싶어졌다.


양이 꽤 많아서 조금 남긴 기억이 난다.


1. 뉴욕 - 파이브가이즈 햄버거


일단 2023년 뉴욕에서 먹은 파이브가이즈 햄버거는 고기육즙이 가득했고 역시나 미국 입맛이었다. 개인적으로 느끼한 고기 패티를 엄청 선호하지 않으므로 내게는 쏘-쏘였고!! 나는 전형적인 한국인으로 롯데리아 한우 불고기 버거와 프랭크 버거의 새우 버거가 가장 맛있는 것 같다. ㅎㅎ 특이한 건 남편이 꼭 사진으로 남겨야 한다는 저 음료 기계였는데 다양한 조합과 맛의 음료들이 신선하게 느껴졌다. 또 버거를 먹을 때 땅콩이 함께 나오는 것도 독특했다. 물론 몇 알 먹다가 말았지만. ㅎㅎ


뉴욕 파이브가이즈는 엄청 한산하답니다.


어마무시한 뉴욕 물가이기에 정크 푸드로 분류되는 햄버거조차 2인에 5만 원이 훌쩍 넘었다. 하지만 한국에서 먹으려면 웨이팅도 길고 직접 찾아가야 하는 등 번거로움이 있으니 뉴욕여행 중 한 번쯤 먹어보는 건 괜찮을 것 같다.. 딱 그 정도. (참고로 남편은 한국과 뉴욕의 파이브가이즈 햄버거를 각각 먹어봤는데 그리 큰 차이는 없다고 했다. 가격도 큰 차이는 없다고.)


2. LA - 인앤아웃 버거


너무 오래되긴 했지만 내 입맛에는 2015년 LA에서 남편과 먹은 '인앤아웃' 버거가 덜 느끼하고 더 맛있었다. 패티가 조금 더 담백하다고 할까.. 쉐이크랑 함께 먹어야지 맛있다고 하는데 당시 나는 그냥 탄산음료와 함께 먹었다. 쉐이크를 곁들여 먹어볼걸 후회되긴 한다. 가격이 파이브가이즈보다 훨씬? 저렴한데 느끼하지 않아서 한국인이 먹기에도 좋았다.


시간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휴대폰 사진의 화질... ^^;;;;
별거 들지 않았는데 정말 맛있었다. ㅎ


3. 샌프란시스코 - 나파 밸리 버거


제 아무리 맛있어봤자 정크 푸드 아냐?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면 다음으로 소개할 버거를 추천해주고 싶다. 2017년 샌프란시스코 소살리토에서 맛본 'Napa Valley Burger Co.' 햄버거. 미국에서 맛본 햄버거 중에서 식재료가 가장 신선하고 독특한 수제버거였는데 정말 깔끔하고 느끼하지 않았다. 웰빙 음식 같은 느낌.


식재료만 보아도 신선함이 느껴진다.


이곳에 꼭 가보고 싶었던 이유는 호르몬, 항생제, 방부제 첨가물 없이 사육되는 소고기, 닭고기를 사용하는 햄버거 가게였기 때문이다. 정말 어느 곳에서도 맛볼 수 없는 (대체할 수 없는) 독특한 식재료들의 조합이 일품이었고 패티도 전혀 느끼하지 않았다. 햄버거가 건강에 좋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할 수 있겠지만 먹으면서 왠지 건강해지는 기분까지 덤으로 느낄 수 있었고 거기에 소살리토의 자연친화적 풍경까지 더해져서 얼마나 힐링되던지. ㅠㅠ 노년에는 정말 소살리토 같은 곳에서 고요히 살고 싶어라.


당시에도 북적북적 인기 많았던 그곳


요즘 샌프란시스코에 노숙자가 급증하고 예전과 같은 분위기가 아니라고 하니 재방문 시 어떤 마음이 들지는 잘 모르겠다. 내가 기억하는 그 밝고 따스한 햇살, 평화로운 풍경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을까. 올해에는 게으름을 물리치고 여행일지 등을 정리해보고 싶은데 잘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혹시 그동안 방문했던 전 세계 각지의 햄버거 가게 중에서 기억에 남는 곳이 있다면 공유해 주셔도 좋을 것 같다! 그럼, 모두 맛점 하시길!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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