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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장인 김세평
Dec 26. 2022
책으로 버티는 직장생활, 책장인 #09 일하는가 직장인
[직장인 책추천] <왜 일하는가> 이나모리 가즈오
처음부터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선택해 평생 자신의 직업으로 삼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1,000명 중 한 명 될까 말까다.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내가 좋아하지도 않는 일’을 하고 있다며 스스로를 비하하고 불만스러워한다는 점이다. 그럴수록 자신을 더 무능력한 사람으로 몰아세운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이 천직이라는 마음으로 즐겁게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쩔 수 없이 한다는 생각으로는 고통에서 못 벗어난다.
이나모리 가즈오 <왜 일하는가>
언제부터였을까? 나는 사무실에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괴로웠다. 분명 이정도로 회사를 싫어하지 않았는데...
그
렇다고
회사에서 어떤 부당한 대우를
받
았
다거나
동료직원들과 다투거나
한
적도 없다.
지금 내가 괴로운 이유는 이 회사가 내 적성과 맞지 않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취준생으로 지내다 힘겹게 들어온 회사였다. 고생 끝에 들어온 회사라 그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했다.
그러나
그로부터
5년이란
시간이 지났고,
감사하기만
했던
회사는 이제
내게
괴로움의 대상이었다
.
회사를 5년 정도 겪어보니 이제 앞으로 내가 이 회사에서 무슨 일을 하고, 어떤 상사를 만나게 될지 뻔히 보였다. 하... 생각만 해도 괴로웠다.
그저
내 인생이 잘못되어 버린 거 같
았
다.
그렇다고 당장 회사에 사표
를
낼 수도 없다. 나는 가장으로서 가정의 생계를 책임져야 한다. 그렇게 가장으로서의 책임감과 회사로부터 느낀 절망감이 충돌했다. 너무 괴로웠다. 주위를 둘러보면 다들 멀쩡하게 회사만 잘 다니는 것 같은데 왜 나만 괴로워하는지 모르겠다.
이런 고민이 있던 와중
읽었던 책이 이나모리 가즈오 전 교세라 회장의 저 <왜 일하는가>이었다.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선택에 직업으로 삼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1000명 중 한 명 될까 말까다.”
“많은 사람들이 내가 좋아하지도 않는 일을 하고 있다며 스스로를 비하하고 불만스러워한다는 점이다.”
“어쩔 수 없이 한다는 생각으로는 고통에서 못 벗어난다.”
책을 읽다 흠칫 놀랐다.
아니, 자신에게 맞는 일을 하는 사람이 1000명 중 한 명 될까 말까라고?
몰랐었다.
대
부분의 사람들도
나처럼
본인
적성에 맞지 않는 일을 하며
고민하며
살아가
던 거
였
다. 그런데 나는 온전히 나만의 고통이자 괴로움인줄
로만
알았
다.
모두가 나와 같은 상황이라 생각하니 괴롭기만 했던 마음이
무언가
누그러
지며
오히려 주위 동료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대부분은
나와 같은 어려움 속에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
내
가 아픈 것 처럼 당신도 아팠었구나!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천직이라는 마음으로 즐겁게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
책을 읽어나가면서 생각했다. 이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아무튼 지금은
일을 그만두고 싶어도
당장은 불가능하다. 갚아야할 은행 대출금부터 생활비까지 생각하면 사표를 내는 건 어림도 없다.
어쩔 수 없이
회사를 다닐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
므로
지금은
나와
같은 어려움 속에 있는 분들과 서로 위로하며 함께 즐겁게 일 해보려고 노력하는 게 유일한 방법일지도 모르겠다.
“왜 자신의 능력이 얼마나 위대한지 시험해보지도 않은 채 달아나려고만 하는가?”
그
리고
적성에 맞는 일을 하며 살아가는 이들이 누리
고 있다
는
그
특권을 내가 한번 찾아보고 싶어졌다.
몇날 며칠이 걸릴지 모르지만
내가
그 방법을 한번 찾아보겠다.
그리고
찾게 되면
당신에게
꼭
알려주도록 하겠다. 당신
도 나와
함께 좋아하는 일
을
하며 행복한 나날을 보냈으면 좋겠다.
그러니 당신도 힘내라. 분명 우리에게도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아갈 수 있는 특권을 누리는 날이 찾아올 테니, 그날을 생각하며 힘내길 바란다.
그러니 나를 응원해주길 바란다.
당신에게 좋은 소식을 알리는 그날까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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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책장인 김세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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