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 추천도서] <겁내지 않고 그림 그리는 법> 이연
화요일 아침에 인사드립니다! 직장인 필독서 필사노트 <직필필> 김세평입니다!
오늘 하루도 파이팅하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이연 작가님의 <겁내지 않고 그림 그리는 법>과 함께 여러분과 직장생활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번 나누고자 합니다ㅎㅎ
그럼 직장인 필독서 필사노트 <직필필> 시작하겠습니다!!
[1]
그림으로 돈 벌 자신 있어? 솔직히 그럴 자신 없다. 그림‘만’으로 돈을 벌 생각은 일찌감치 접어두자. 오히려 뭐로든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 낫다.
그런 일들 때문에 그림 그릴 시간이 없다고? 아니다. 뭔가 하기 싫은 일들을 하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그림으로 도망치게 될 것이다. 딴 짓으로 그릴 때가 시간을 마련해 놓고 그릴 때보다 더 잘 그려진다.
미래는 어떻게 책임질 거야? 이것은 한국 사회의 뿌리 깊은 특징을 엿볼 수 있는 질문이다.
내가 봤을 땐 20대가 노후를 생각하는 것은 5살이 수능을 준비하는 것만큼 터무니없는 일이다.
미래는 예측해봤자 내 생각처럼 되지 않는다. 그러니 통제할 수 있는 현재에 집중하는 편이 낫다.
망할 것 같다고? 그건 그때 가서 해결할 일이다. 그 걱정을 하느라 아무것도 안 하고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망함으로 가는 착실한 걸음이 아닐까.
이 정도 재능은 널리고 널렸을 텐데 그걸로 되겠어? 재능만으로 지속할 수 있는 분야는 없다. 그걸 가다듬을 노력이 필요하다. 언제나 중요한 것은 ‘성의’이지 재능 그 자체는 아니다. 물론 출발선에서는 불공평하다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은 흐른다.
어떤 분야든 지나고 보면 오래 버틴 사람이 잘하는 사람이다. 노력은 진부한 단어지만 그게 어렵다면 빠른 포기가 최선이다. 포기할 수 없다면? 망설일 시간이 있을까.
엄청 나이를 먹고도 무명이면 어떻게 할래? 무명을 즐겨라. 이 말은, 언젠가는 내가 작가가 된다는 것을 암시하는 주문인 동시에 지금 내가 자유의 몸이라는 의미이기도 했다.
이 문장을 읽은 후 나는 아무렇게나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나는 무명이니까, 사고를 쳐도 아무도 모르겠지.
작년에 몸이 좋지 않아 회사에 휴직서를 제출할 때, 주위에서는 다들 저를 만류하며 제게 이런 말을 하더군요.
"지금 쉬면 나중에 승진은 어떻게 하려고?"
"너 휴직하는 동안 다른 경쟁자들에게 뒤쳐지는 거야."
"회사에서 네 앞날도 좀 생각하고 그러지."
지금 회사를 쉬기라도 한다면 마치 제 앞날이 큰일이라도 날 것 처럼 다들 호들갑을 떨며(?) 정말 난리도 아니었습니다ㅎㅎ
물론 그들의 말이 다 틀리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직장인이라면 승진이라던가, 앞날에 대한 어떠한 대비도 분명 필요하겠죠.
그러나 직장생활에 가장 중요한 건 미래가 아닌 지금 나는 어떠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느냐 입니다.
한번 생각해 보세요. 미래라는 건 신이 아니고서야 예측 자체가 원래 불가능합니다. 결국 미래라는 건 우리의 통제 밖에 있거든요.
그럼에도 마치 앞날의 직장생활을 통제할 수 있는 것 마냥 행동하는 건 분명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통제가 그나마 가능한 현실에 충실한 직장생활이 더 바람직할 겁니다. 그러니 지금 몸이 아프면 치료받고 쉬는 게 맞습니다. 나중 일은 그냥 나중에 생각하면 되고요.
아무튼 저는 그렇게 1년이란 시간을 쉬고 다시 회사로 돌아왔습니다.
1년이란 쉼을 통해 푹 쉴 수 있었고, 특별히 많은 책들을 읽을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만약 일어나지도 않은 미래에 두려워하여 회사를 쉬지 못했다면 정말 큰일날 뻔했습니다.
이렇게 좋은 책들을 만날 기회를 허무하게 놓칠 뻔했네요;;
직장인 여러분에게도 혹시나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현재 일에 대한 중요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으시다면 여러분의 그 두려움을 잠시 내려놓길 바랍니다.
그러면 아마 그간 깨닫지 못했던 것들이 새로 보이기 시작할 테니까요.
[2]
우리가 두려워하는 만큼 그 여정은 험난하다. 그럴 때는 이 사실 하나만 기억하면 된다. 내가 지금 굉장히 멋진 일을 하고 있구나.
이 사실을 계속 떠올려야 한다. 우리는 싸워보지도 않고 많은 일들을 포기한다. 이를테면 내게 고민 상담을 요청하는 글들 중에서 미술 때문에 가난해졌다고 말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대부분 ‘가난해질 것 같다’라고 말한다. 차라리 겪어봐야 한다.
나는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이런 생각도 했다. ‘또 내 자서전의 에피소드가 풍부해지고 있구나.’ 참 얼토당토않은 이야기지만 그런 마음들이 꽤나 도움이 된다. 그러니까 우리가 그림을 그려서 가난해지든, 시작이 늦었다고 삿대질을 받든, 남들에게 치여 살든 나는 당신이 일단 그림을 시작했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진심으로 그림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창피한 만큼 성장한다.
남들의 그림과 비교하다가 스케치북을 닫기도 한다. 분명 이보다 더 다양한 창피를 겪을 것이다. 이는 쓰고 힘들지만 성장하려면 반드시 겪어야 하는 성장통이다.
난 당신이 겪은 창피는... 글쎄 아직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잘할 만큼 연습하지도, 충분히 창피하지도 않았다. 창피가 반복되면 의외로 무뎌진다. 그 단계에 도달해야 한다. 그래야 많이 했다고 할 수 있고, 그만큼 해야 그다음이 있다.
그림을 제외하고도 모든 분야에서의 성장이 전부 그런 식으로 이루어진다.
부끄러움을 아는 사람만이 성숙해질 수 있다.
열등감은 분명 괴로운 감정이다. 그렇다고 마냥 그 감정으로부터 도망만 칠 수는 없다.
목이라도 꺾어서 숨통을 끊은 다음, 그 녀석의 속을 뒤져보자. 분명 악취가 나고 징그러운 모습일 것이다.
그럼에도 그 안에는 에너지원이 있다. 정말 그렇다. 없을 수가 없다. 애초에 그 에너지원이 없었으면 자랄 수도 없었던 녀석이다. 그렇다면 그것은 무엇일까?
당신이 마음 깊이 소망하는 것.
위로가 될 만한 비밀을 당신에게 몰래 건넨다.
모든 아티스트가 열등감을 갖고 있지만, 그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는다. 그러니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된다.
부끄러움을 당할 거라는 막연한 걱정에 도전해보지 못한 것들이 참 많이 있음을 느낍니다.
차라리 그때 부끄러움을 당하더라도, 하나라도 더 도전해볼 것을... 지금에 와서 조금 후회가 남네요ㅋ
그래도 그나마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도전했던 것이 그간 제게 있었는데, 바로 블로그와 브런치 연재입니다.
워낙 내성적으로 살아왔기에 그 흔한 SNS 계정 하나 없던 제가 뜬금없이 블로그와 브런치라니...
하하. 누군가에게 제 이야기를 꺼낸다는 것이 왜 이리 부끄럽고 또 창피한지요 ㅎㅎ;
어느덧 블로그와 브런치를 운영한지 6개월이란 시간이 지났는데, 돌이켜보면 그래도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ㅋㅋ 글도 쓰며 소통도 하며 정말 직장에서 배우지 못했던 것들을 여러모로 많이 배우고 있음을 느낍니다.
그리고 제 부족한 글이 그래도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글을 쓰는 걸 그만둘 수는 없겠더라고요... 그래서 앞으로도 저는 계속 부끄러워질 예정입니다.
직장인 여러분들의 삶 가운데에도 부끄러움을 통해 많은 성장의 꽃들이 피우길 응원합니다!
[3]
그리고 싶은 그림을 잊지 않는 방법은 무엇일까.
남들이 시긴 그림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그림을 꾸준히 그리는 것이다. 나는 요령 없는 모범생이었다. 남들이 시키는 것을 잘 따라하다 보면 뭐라도 될 줄 알았다.
졸업할 즈음 시키는 것은 잘하는 사람이 되어 있었지만 내가 하고 싶은 것은 까맣게 잊게 되었다. 이에 책임을 물을 곳이 없었다.
그래서 당부하는 것이다. 항상 기억해야 한다. 배움의 길을 스스로 고찰하고 더듬어가며 키워야 한다는 사실을, 그리고 싶은 그림을 항상 선명하게 품고, 고독을 참으며 몰래 피워내야 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이것 하나만 기억하자. 잘해야 즐거워진다. 그림이 정말로 지루하고 재미없을 가능성보다 당신이 아직 즐거울 만큼의 실력이 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더 높다.
잘하게 되는 방법이야 간단하다. 매일 하는 것. 스스로의 어설픔과 창피를 견디며 멋없는 노력을 해야 한다.
내가 나를 관찰하는 방법은 무엇이었을까? 일기를 쓰는 일이다. 나는 정말 많은 메모를 한다. 종종 글을 잘 쓴다는 칭찬을 받곤 하는데, 다들 내가 책을 많이 읽은 줄 안다.
일기를 잘 쓰려면 정말 쓸데없는 것들을 적어야 한다. 가장 읽기 편하고 재미있다. 거창하고 멋진 것을 기록하려고 하면 일기 쓰기를 주저하게 된다.
나에게는 꼭 솔직해져야 한다. 이게 참 쉬워 보이지만 어려운 일이다. 우리는 타인보다도 자기 자신에게 더 많은 거짓말을 한다. 내가 느끼는 온갖 지질한 감정들을 인정해야 글을 적을 수 있다. 눈으로 보기에 역겨운 진실들이 항상 도처에 있지만 나는 비위를 견디며 적어냈다.
이를테면 그는 나에게 관심이 없지만 나는 그를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과 누군가는 나에게 잘해주지만 나는 그 사람의 친절이 싫다는 것, 그리고 괜찮아 보이지만 괜찮지 않았던 여러 순간들을 썼다. 내가 그간 저질러온 짓임에도 용기가 필요하고 또 불편한 일이다.
마음을 들여다보면 아주 끔찍한 것들이 잔뜩 있어서, 인정하긴 싫지만 스스로가 그렇게 멋진 인간이 아니라는 사실을 마주하게 된다.
나는 지금도 누군가가 나를 칭찬하면 조용히 웃으면서 이렇게 말한다. 각자의 누추함은 스스로만 아는 것이겠지요.
이연 작가님의 좋은 조언들인 것 같습니다 ㅎㅎ
(저도 일기 좀 써야 하는데 참 쉽지 않네요 ㅠㅠ)
[4]
나를 관찰하는 것은 몹시 가치 있는 일이다. 내가 뜻밖에 얼마나 멋진 사람인지도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 안에서 여러 것들을 찾고 나면, 내가 그저 내가 아니라... 인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나와 타인이 별로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진정으로 깨닫는 것이다. 그러면 타인의 마음을 깊게 들여다보지 않아도 얼추 이해할 수 있다. 저 사람 또한 나랑 비슷한 인간인 것이다. 그제야 비로소 진정한 의미의 존중과 애정이 가능하다.
요약하자면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볼 줄 아는 사람이 타인을 보는 안목도 높다는 게 내 생각이다. 그러니 외부 세계도 좋지만 우선 자기 자신을 먼저 관찰할 것을 권한다.
나의 경우 관찰의 대상이 나였고, 방법은 일기였지만 여러분에게는 각자의 방식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방향은 다를지언정 삶에 애정을 갖고 들여다보는 일, 그게 관찰의 전부이며 본질이지 않을까.
이것만 기억해두자. 영감은 사냥감과 같아서, 제 발로 내입에 들어오지 않는다.
다만 자주 우리 곁을 스친다. 그것을 알아보고 포착하고 따라갈 수 있는 안목과 끈기만 있으면 된다.
우리가 뾰족하고 모나서 늘 누군가랑 부딪히는 그 부분, 거기에 진짜 내 모습이 있다.
조직생활을 하거나 남들과 함께 있을 때는 그런 것을 숨겨야 할 때도 있다. 하지만 창작에서만큼은 그 날을 더 다듬어서 멋지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
왜냐면 그 뿔은 오직 당신만의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그림을 아주 선명하게 그리기 시작했다.
난 그림의 끝은 화가가 정한다고 생각에 변함이 없다. 남들이 미완이라고 말해도 화가가 이게 완성이라고 말하면 완성인 것이다.
왜냐하면 그걸 만든 사람이고 제일 잘 아는 사람이니까. (여러분이 삶을 그렇게 생각했으면 좋겠다. 남들이 말하는 것이 반드시 정답일 수는 없다. 직접 살아본, 살아갈 사람이 진정 판단할 권리가 있다.)
직장생활은 아무래도 조직생활이기도 하다 보니
주위 동료들 혹은 상사들과 부딪힐 일이 참 많은 거 같습니다.
그들을 보면 때론 답답하기도 하고, 화도 나고, 또 무언가 이해가 되지도 않고...
그런데 최근에 생각을 좀 달리해 보았습니다.
'그렇다면 나는 이들에게 어떻게 비추어지고 있을까?'
'나는 이들과 다르게 잘 행동하고 있는가?'
제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려고 한 것입니다.
그렇게 제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니, 음.... 그저 부끄럽기만 하더군요 ㅎㅎ
알고 보니 직장동료들이 사실 저보다 훨씬 나은 사람들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면서 내가 겸손하지 못했구나, 교만했구나 이런 생각도 들기도 하고요.
이런 생각들이 드니 자연스레 동료들을 향한 불만들이 사라지며
그냥 묵묵히 조직생활을 잘 견디게 되는 거 같네요 ㅎㅎ
직장생활이란 조직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선 결국에 중요한 건 자기 객관화가 아닐까 합니다.
내 자신을 객관화하여 고칠 점은 고치고, 바꿀 부분은 과감하게 바꾸는
그래서 멋진 성장을 도모하는 그런 직장인 여러분들이 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그럼 이상 오늘의 직필필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직장인 여러분의 멋진 일들만 가득한 오늘 하루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대한민국 직장인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