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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장인 김세평 Jul 04. 2023

희생은 평소 훈련이 필요하다

[희생타자 책 소개] 페이버(하형록)


We want to be a apart of your suffering. 고통에 동참한다.


단순히 우리를 도운 것이 아니었다. 희생을 감수하면서 우리와 하나가 되고 싶었던 것.


그렇게 내가 죽은 뒤에도 그 사람을 통해서 살고 싶어.


페이버(하형록), 청림출판



<희생타자 김세평>은 '희생(sacrifice)'이라는 키워드를 중점으로 책을 소개하고 필사노트를 나누는 북 리뷰입니다.



때론 우리는 예상치 못하게 누군가의 고통에 동참하게 되기도 하다. 그게 우리 가족의 고통일 수도 있고, 사랑하는 친구의 고통일 수도 있고, 또 평소 가깝게 지내는 직장동료의 고통일 수도 있고... 그렇게 누군가의 고통에 참여하게 되면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우리의 시간이나 물질 등을 희생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그런데 우리의 희생이 필요한 그런 상황에 만약 평소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결국 누군가의 고통에 동참한다는 일은 스스로에게 굉장히 부담이 될 것이고, 심지어 그들의 고통에 동참하기는커녕 오히려 고통을 주게 되는 안타까운 상황까지 초래할 수 있다.


그러므로 누군가를 위해 희생을 한다는 것도 평소에 내가 스스로 마음을 넓게 가질 수 있도록, 주위에 작은 배려나 호의를 베푸는 것에 인색하지 않도록 훈련해야 한다. 그래야 사랑하는 사람의 예견치 못한 고통에 언제든 우린 기꺼이 희생하는 자세로 동참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나는 누군가를 위한 희생도 평소에 어느 정도는 훈련하기로 다짐하며, 사랑하는 사람의 고통에 고통을 더 하는 게 아닌, 기꺼이 내 자신을 희생하여 그들의 고통에 동참하는 내가 될 수 있기를 바라본다.




▽ 희생타자 김세평의 추천도서 필사노트 보러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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