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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장인 김세평 Oct 13. 2023

합격한 내 자신을 믿음으로 보는 공시생이 결국 합격한다

<완전한 공시생> 제1부 만남 - 02 완전한 욥(욥1:1)


제1부 만남 - 02 완전한 욥(욥1:1)


우스 땅에 욥이라는 이름을 가진 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완전하고 올바르며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악을 멀리하는 자더라. (욥기 1:1, 킹제임스 흠정역)



수험생: 우스 땅에 욥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있었다…….


김들림: 그리고 그 사람은 완전했다고 합니다. 수험생님은 혹시 욥이란 인물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수험생: 어디선가 들어본 적은 있는 거 같은데 잘은 모르겠어요.


김들림: 욥은 구약성서 <욥기>의 주인공인데, 주어진 시련과 고난을 견뎌내며 믿음을 지킨 인물로 미국과 같은 서방 기독교 문화권에선 꽤나 유명인사입니다.


수험생: 그렇군요. 혹시 그에게 어떤 고난들이 주어졌었죠?


김들림: 네. 재산을 모두 잃고, 자식들은 죽고, 온몸에 종기까지 났습니다.


수험생: 어휴… 듣기만 해도 엄청난 고난들이네요. 왠지 욥은 보통 사람은 아니었을 거 같아요.


김들림: 맞습니다. 욥기 1장 3절에서는 그를 ‘동쪽 모든 사람들 가운데 가장 큰 자’라고 이야기합니다. 아마도 욥은 그 시대에 가장 능력 있는 사람이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수험생: 그 시대에 가장 능력 있던 사람이었군요.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었으면 그 어려운 고난들을 이겨낼 수 있었던 걸까요? 그러고 보면 욥이 완전한 사람이었다는 것도 그가 완벽한 사람이었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요??


김들림: 물론 욥이 대단했던 사람은 맞습니다만, 욥기 3장 11절에 고난 가운데 놓인 욥의 모습을 보면 그가 완벽한 사람으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제가 해당 말씀을 먼저 보여드릴게요.



어찌하여 내가 태어나서부터 죽지 아니하였던가? 어찌하여 내가 배에서 나올 때에 숨지지 아니하였던가?

욥기 3:11(킹제임스 흠정역)



수험생: 어라? 이상하네요?? 완벽한 사람이라면 저렇게 ‘어찌하여’라는 연약한 말을 입버릇처럼 자주 말하진 않을 텐데…….


김들림: 그가 완벽한 사람이었다면 아무리 주어진 고난들이 고통스러울지언정 이렇게 다 죽어가는 소리를 쉽게 내진 않았을 겁니다.


수험생: 음… 욥이 완벽한 사람이 아니었다면 그럼 그가 완전했다는 건 무슨 뜻이죠?


김들림: 네. 욥이 완전하다는 건 그의 능력이 완벽했다는 게 아니라 그의 믿음이 완전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그는 완전한 믿음을 소유한, 완전한 사람이었습니다.


수험생: 완전한 믿음이요? 그게 도대체 뭐죠??


김들림: 어떠한 고난이 닥쳐와도 하나님께서 분명 나를 구출해주실 거라는 100% 확신에 찬 믿음을 완전한 믿음이라고 합니다.


수험생: 음… 갑자기 종교적인 이야기를 하시는 것 같아 당황스럽기도 하고 내용도 이해하기 무척 어렵네요.


김들림: 하하. 충분히 그러실 수 있겠네요. 그러나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완전한 믿음이 무엇인지 좀 더 쉬운 설명을 위해 욥기 23장 10절을 보여드릴게요.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분께서 아시나니 그분께서 나를 단련하신 뒤에는 내가 금같이 나오리라.

(욥기 23: 10, 킹제임스 흠정역)



수험생: 나를 단련하신 뒤에 내가 금같이 나온다라… 마치 자신의 고난을 금의 정제과정 같이 이야기하네요?

 

김들림: 욥은 당장 눈앞에 닥친 고난에 절망하며 불평불만하지 않고 오히려 고난 너머 금같이 변화된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죠. 지금도 금은 가치가 높지만 그 당시 금의 가치는 지금보다 더 어마어마했을 겁니다. 그런데 고난이란 어두움 가운데 어마어마한 가치를 가진 금처럼 변화된 자신을 보고 있다는 건 분명 완전한 믿음이 없다는 불가능할 겁니다.

 

수험생: 그, 그러겠네요. 그런데 들림 님. 이런 완전한 믿음이 공무원 합격과는 도대체 무슨 연관이 있죠? 제게는 그저 성경에 나오는 욥의 감동적인 이야기로만 들리지, 공무원 수험생하고는 아무 상관없는 이야기 같아서요.

 

김들림: 상관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스로도 공무원 시험에 합격할 것을 믿지도 않는 공시생과 자신은 무조건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다는 완전한 믿음이 있는 공시생 둘 중 누가 더 공무원 시험 합격에 가까울까요?

 

수험생: 그거야 뭐…….

 

김들림: 일단 두 공시생의 수험생활부터 차이가 있을 겁니다. 자신이 합격할지도 모르는 불확실한 공시생의 수험생활 가운데에는 늘 불안과 초조함만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많은 공시생들이 우울증과 불면증에 힘겨워하는 것이고요. 오죽하면 공시생들이 세상에 있지도 않은 완벽한 공부법을 찾는 것에 목을 매겠어요? 완벽한 공부법을 찾기라도 한다면 자신의 걱정불안이 혹시나 해소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심리가 있는 것이지요.

 

수험생: 마치 제 얘기를 듣는 것 같군요…….

 

김들림: 반면 완전한 믿음을 소유한 공시생이라면 아무리 자신의 공시생활이 힘겨울지언정 이미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자신을 믿음으로 완전히 보고 있기에 걱정도 없고 불안도 없습니다. 심지어 지금의 공시생활이 결국 하나님께서 나를 합격으로 친히 이끌어주시는 정제의 과정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기에 감사와 기쁨까지 넘칩니다.

 

수험생: 공시생이 감사와 기쁨을 느끼며 수험생활을 한다니 정말 믿기지 않네요.

 

김들림: 그래서 결국 선택의 문제입니다. 완벽한 공부법을 찾아나서는 공시생으로서 불안한 수험생활에 임할 것이냐, 아니면 완전한 믿음을 가지고 감사와 기쁨으로 수험생활에 임할 것이냐. 수험생님은 무슨 선택을 하기겠어요?

 

수험생: 저, 저요? 어… 들림 님의 말씀을 들어보니 후자를 선택해야 할 것 같기도 하고…….

 

김들림: 아아. 그러고 보니 성경에는 욥뿐만 아니라 완전한 사람이 한 명 더 있습니다.

 

수험생: 네? 그게 누구죠??

 

김들림: 바로 노아입니다.

 

수험생: 노아요? 그 방주를 만들어 홍수 속에서 살아남았다는 그 노아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김들림: 하하. 맞습니다. 노아와 방주 이야기는 영화로도 제작될 정도로 아주 유명하죠. 그럼 이번에는 창세기 6장 9절과 노아라는 인물을 통해 완전한 믿음이 무엇인지 좀 더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다음화에 계속 됩니다.


<책으로 버티는 직장생활> 책장인 김세평과 <연애는 전도다> 김들림의 콜라보 프로젝트 <완전한 공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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