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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장인 김세평 Dec 06. 2023

걱정 많은 상황 가운데 염려를 내려놓고 전진하는 말씀

<완전한 공시생> 제3부 일기장(2015) - 07 도용꾼(히13:6)


제3부 일기장(2015) - 07 도용꾼(히13:6)


그러므로 우리는 "주께서 나를 도우시니 내가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사람에 불과한 자가 나를 어떻게 하겠는가?"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히브리서 13:6, 현대인의성경)



내 살면서 경찰서를 올 줄이야! 그동안 나도 모르게 내 인터넷 계정들이 도용되고 있었다는 것을 최근에야 발견해서 지금 막 경찰서에 신고하러 왔다. 어쩐지 스마트폰에 로그인해놓은 계정들이 전부 로그아웃이 되어있더만……. 그런데 나처럼 신고하러온 사람이 많은지 생각보다 대기시간이 길어 간만에 일기장도 좀 펴봤다. 내 살면서 경찰서에서 일기를 쓸 줄이야!


그나저나 로그인 기록에 남겨진 IP를 한번 검색해보니 중국에서 접속한 거로 나오던데 이거 신고해도 의미 없는 게 아닐까? 그렇다고 이 도용꾼들이 내 인터넷 계정으로 성인 광고도 올리고, 여러 인터넷 카페에서 사기성 글들도 도배하고 아주 난리도 아닌데 그냥 가만히만 있을 순 없겠고 말이다.


내 계정을 가지고 그들이 퍼뜨린 사기성 글들은 아주 교활했는데, 한 예로 그들은 맘카페 같은 곳에 있지도 않은 유모차를 싸게 판다고 올려놓고선 자신은 교통편으로 쉽게 갈 수 없는 먼 곳에 살고 있으니(중국이니까 당연히 멀겠지) 직거래는 어려워 택배거래만 가능하다며 유모차를 구매하고 싶어 하는 구매희망자에게 택배거래를 유도한다. 그렇게 구매자가 돈을 먼저 송금하면, 그들은 돈만 싹 챙기고 잠수를 탄다는 거다! 이런 식으로 도용꾼들은 내 계정을 가지고 이런 사기를 치고 다녔던 거다.


솔직히 공부하느라 바쁜 공시생이 내 계정이 어디서 해킹당하고 있는지 신경을 쓸 겨를이 있냐 말이다. 공부에만 집중해도 모자랄 상황에 이런 황당한 일로 시간도 뺏기고, 공부에 집중도 안 되고 정말 속상하다! 그러나 내가 가장 속상한 건 혹시나 내 계정이 도용됨으로 인해 누군가라도 큰 사기라도 당하지 않았을까 걱정된다는 거다. 제발 내 계정 도용으로 인해 그 누구도 피해를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께서 나를 도우시니 내가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사람에 불과한 자가 나를 어떻게 하겠는가?”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히브리서 13:6, 현대인의성경)



이번 계기로 내가 어떤 잘못된 사건에 휘말릴까봐 두려운 마음이 들지만 어쩔 수 없다. 지금 상황이 두렵고 걱정된다며 공부를 무작정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 경찰서에 신고까지 하러 왔으니 내 선에선 최선을 다한 거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분명 도와주실 것이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믿고 두려워하지 말고 다시 열심히 공부하자.

 

아아. 최근 보이스피싱도 유행한다고 하니 보이스피싱도 조심해야겠다!



다음화에 계속 됩니다.


<책으로 버티는 직장생활> 책장인 김세평과 <연애는 전도다> 김들림의 콜라보 프로젝트 <완전한 공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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