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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장인 김세평 Dec 28. 2022

책으로 버티는 직장생활, 책장인 #21 일상속의 직장인

[직장인 책추천] 박지성 <나를 버리다>


나는 믿습니다. 일상의 치열함만이 성공으로 이끌어줄 유일한 답이라는 것을.


더 큰 성공은 한바탕으로는 결코 얻을 수 없는 것들입니다.


사소한 것, 쉽게 놓칠 수 있는 주변의 것들을 소중히 챙기다보면 항상 더 큰 선물이 내 앞에 놓여있었습니다.


축구선수 박지성 <나를 버리다>



어느 날 차에 엔진오일이 없다는 경고등이 들어와 곧장 차량정비소로 갔다. 그런데 정비소에 대기하는 사람이 많았다. 한 시간 정도 기다려야한다는 정비소 직원의 안내를 받고 나는 대기실로 들어갔다. 대기실 소파에 앉아 멍하니 앉아있는데 바로 옆 선반 위에 전 축구선수 박지성 저 <나를 버리다> 책이 눈에 들어왔다.


박지성 선수가 요즘 ‘해버지(해외축구 아버지)’라 불린다는데, 아무튼 오랜만에 만난 박지성 선수의 책이 반가웠다. 나는 그의 오랜 팬이었던지라 박지성 선수가  책들은 예전에 다 읽어봤다. 그런데 이 책은 읽어본지도 오래되기도 해서 그런지 책 내용이 많이 기억나지는 않았다. 그래서 이참에 다시 읽어보자는 생각으로 나는 <나를 버리다> 책을 폈다.


책을 읽어나갈수록 나는 박지성 선수가 해외 유명 축구클럽들, 국가대표팀에서 이룬 업적들의 위대함을 느꼈다. 정말 대단했던 선수였다.


그런데 책을 어느 정도 읽어보니, 나는 오히려 그가 이룬 결과보다 그의 치열했던 과정에 더 눈이 갔다. 마침 박지성 선수도 책을 통해 자신의 축구 커리어 과정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한다. 일상의 치열함만이 성공으로 가는 유일한 과정이라고.



“나는 믿습니다. 일상의 치열함만이 성공으로 이끌어줄 유일한 답이라는 것을.”


“사소한 것, 쉽게 놓칠 수 있는 주변의 것들을 소중히 챙기다 보면 항상 더 큰 선물이 내 앞에 놓여있었습니다.”



우리 직장인들에게 일상은 말 그대로 회사고 회사생활이다. 그저 아침에 눈 뜨면 출근하고 밤이 되면 퇴근하는 게 직장인 일상의 전부다. 그렇기에 직장인들의 일상은 언뜻 사소해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박지성 선수는 책을 통해 분명 이야기한다. 이런 사소한 일상에서 치열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그렇다면 일상에서 치열함이란 도대체 뭘까? 나는 먼저 나의 일상에 대해 한번 생각해봤다. 음... 일상 속 내가 사소하다고 생각해서 쉽게 놓치고 있는 게 혹시 있을까? 어라? 그러고 보니 출퇴근길에 차에서 나는 주로 음악을 듣는데, 이 시간을 그저 음악감상으로만 보내기엔 무언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계산을 해보니 회사까지 차로 40분, 왕복 80분을 내가 음악 감상으로만 보냈다는 거다. 그 80분 중 반이라도 자기개발 관련 유튜브라도 들었으면 분명 도움이 되었을 텐데... 물론 내가 당장 박지성 선수의 조언처럼 모든 일상을 치열하게 보낼 순 없지만, 그래도 출퇴근 시간에는 한번은 치열해볼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 음악감상보단 독서에 관련된 유튜브를 들었고, 그렇게 몇 달 정도 나름 치열하게(?) 보냈더니 그동안 나름 꽤 책에 관련된 지식이 쌓였다. 일상 속 치열함의 효과에 눈을 뜨는 순간이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퇴근하고 아파트 내 헬스장에서 5분이라도 치열하게(?) 뛰고 집에 들어가 볼까 생각 중이다. 혹시 모르나, 귀가 전 치열했던 러닝머신의 5분 달리기가 나의 건강을 지켜줄지도?


박지성 선수의 책을 다시 만남으로 그에게 다시 한 번 깊은 존경심을 느끼며, 그가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주는 조언을 내 일상에 한번 치열하게 새겨보고 싶다.


당신도 한번 일상의 치열함에 함께하지 않겠나?

그렇다면 컴온! 나는 당신 일상 속 치열함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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