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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장인 김세평 Feb 01. 2023

책으로 버티는 직장생활, 책장인 #52 활용점정 직장인

[직장인 책추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아들러는 “중요한 것은 무엇이 주어졌느냐가 아니라 주어진 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무엇이 주어졌는가’에만 주목하여 자신의 능력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습니다.


아무리 결함이 있어도 ‘나’와 죽을 때까지 어우러져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이런 자신을 어떻게 가치 있게 쓸지 생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의 자신을 가치있다 여기고 자신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을 받아들이려면 ‘나는 특별히 좋거나 나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기시미 이치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저기, 세평 씨? 혹시… 지금 화난 거 아니지?”


“에? 저요? 저 지금 기분 완전 좋은데요?”


사람들은 나를 보면 내가 화가 난줄 오해한다. 사실 나는 꽤 무섭게 생겼는데(?), 그래서 사람들은 그저 내 외모만 보고 내가 24시간, 365일 화가 나있다고 오해한다. 아니, 앵그리버드도 그 정도로 화나있진 않겠다!


‘왜 나는 무섭게 생겼을까?’


학창시절 당시 이런 일도 있었다. 나는 수업시간 선생님의 수업을 열심히 집중하며 듣고 있었다. 그런데 수업하던 선생님이 나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기겁을 하시더니, 선생님은 내게 네 그 눈빛은 뭐냐며, 내 수업에 불만이 있으면 지금 말하라고 하셨다. 선생님, 전 그저 열심히 공부 중이었는데요?


베스트셀러 <미움받을 용기>저자 기시미 이치로는 자신의 책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을 통해 이런 이야기를 한다.



“아들러는 ‘중요한 것은 무엇이 주어졌느냐가 아니라 주어진 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무엇이 주어졌는가’에만 주목하여 자신의 능력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습니다.”



음... 사실 아들러가 지적한 의외로 많다는 사람들 중 나도 하나였다. 주어진 나의 무서운 외모(?)에만 주목했고, 그래서 앞으로 이 얼굴로 어떻게 사회생활을 할 수 있을지 걱정했다. 솔직히 나의 외모는 그저 내 인생을 못나게 하는 한계이자 방해요소라고만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입사한 회사에서 나를 민원을 관리하는 부서로 발령을 냈다. 이런, 하필 회사 직원들이 모두 기피한다던 민원 관리 부서로 발령이 나다니! 무서운 고객들이 매일 와서 괴롭히면 어떡하지? 그렇게 나는 걱정과 긴장상태로 출근했다.


어라? 그런데 무언가 이상했다. 고객들은 민원접수를 나한테 하지는 않고 죄다 다른 직원들에게만 가는 거였다. 고객들은 이상하게 나랑 눈이라도 마주치면 식겁하면서 자꾸 다른 직원들한테 가는 거였다.


그렇게 나는 출근 첫날부터 어리둥절하고 있는데, 응? 어디에서 높은 언성이 오고가고 있었다. 무슨 일이 있나 가보니, 화가 난 고객이 불만사항을 접수하다 결국 자신의 화를 참지 못하고 해당 직원에게 언성까지 높이던 거였다. 나는 그 고객에게 소리는 지르지 마시고 일단 진정하시라고 얘기해주었다. 그런데 방금까지 화가 났던 고객이 나를 보고 움찔하더니 진정하라는 내 말에 바로 알았다며 갑자기 차분해지는 거였다.



“아무리 결함이 있어도 ‘나’와 죽을 때까지 어우러져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이런 자신을 어떻게 가치 있게 쓸지 생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다. 내 얼굴은 민원에 최적화된 얼굴이었다. 그저 내 인생의 한계라고만 생각했던 무서운 나의 외모가 이제 내 직장생활을 가치 있게 만들어줄, 활용가치로서 꽃을 피우는 순간이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의 자신을 가치 있다 여기고 자신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을 받아들이려면 ‘나는 특별히 좋거나 나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혹시 당신도 무엇이 주어졌는가에만 주목하여 그저 자신의 능력에 한계를 긋고 살아가고 있지 않은가? 이제는 그 한계를 내려놓고, 자신에게 주어진 것을 어떻게 활용해야할지 생각하기 바란다.


그렇기에 먼저 자신을 가치 있다 여기고 자신을 받아들여야 한다. 자신을 가치 있게 여기는 자만이 자신에게 주어진 능력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소중한 영감을 받을 수 있다.


나는 당신의 직장생활 가운데 당신에게 주어진 그 능력이 더 이상 한계가 아닌, 활용점정(?)으로 꽃피우길 응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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