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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장인 김세평 Mar 07. 2023

책으로 버티는 직장생활, 책장인 #85 바다처럼 직장인

[직장인 책 추천]  <1시간에 1권 퀀텀 독서법> 김병완


평생 살면서 100권의 책도 채 읽지 않는 사람은 자신만의 생각 회로에 갇혀 살게 된다.


그러나 책을 5,000권 이상 읽은 사람은 생각 회로를 확장시켜 더 넓은 회로 속에서 산다. 즉 얼마나 많은 책을 읽었느냐가 얼마나 큰 세상에서 사느냐를 의미한다.


이런 이유로 다독을 해야 한다. 우리가 독서를 무조건 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다독을 하기 위해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진정한 독서는 생각을 강하게 하고 사고력을 폭넓게 향상시킨다.


그러나 단 한 권의 책만 읽은 사람은 절대로 사고력을 폭넓게 향상시킬 수 없다.


수많은 강이 모여야 바다가 되듯 다양한 책의 의견과 생각이 모여야 바다처럼 넓은 의식을 기를 수 있고, 수준 높고 폭넓은 사고력을 만들 수 있다.


김병완 <1시간에 1권 퀀텀 독서법>



“아, 글쎄. 김 과장님 진짜 일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다니까요.”


“그나저나 이번에 누가 승진할 거 같아?”


“너, 이번에 성과금 얼마 나왔냐?”


오랜만에 친한 직원들과 카페에 가서 커피 한잔 하고 있는데, 다들 회사 돌아가는 이야기를 공유하느라 정신이 없다. 얼마나 회사에 관심들이 많은지, 같은 직장에서 일하고 있는 나도 이들의 대화의 반도 못 알아들을 정도다.


“세평아, 넌 왜 오늘 한마디도 안 하고 있냐?”


“어? 저요? 아니, 다들 회사 이야기에 정신이 없으신 거 같아서요…….”


“그래? 넌 뭐 할 말 없어? 혹시 누가 이번에 승진한다는 정보 없냐?”


“네? 그건 모르겠고, 이번에 재밌는 책 한권이 나왔던데요. 그……”


“뭐야? 너 또 책 이야기야?”


그래. 회사 직원들끼리 당연히 회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겠지. 나는 또 눈치 없이 책 이야기를 꺼내려다가 동료들 반응을 보고 그만둔다. 동료들의 반응을 이해한다만, 안타까운 건 어쩔 수 없다. 그래도 가끔은 회사 밖의 이야기에도 관심을 가져보면 좋을 텐데…….


도서관에서 3년 동안 1만권의 책을 읽고 베스트셀러 작가로 거듭난 김병완 작가의 <퀀텀 독서법>에는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평생 살면서 100권의 책도 채 읽지 않는 사람은 자신만의 생각 회로에 갇혀 살게 된다.”



예전에 직장 간부들에게 내가 회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와 관련된 발표를 한 적이 있다. 나는 이번 발표 내용에는 회사 밖에 있는 좋은 아이디어를 담고 싶어서, 시중에 나와 있는 여러 책들을 참조해서 발표를 진행했는데, 아니, 간부들은 내 발표를 듣기도 전에 이미 내 프로젝트에 점수를 매기고 있는 걸 보게 되었다.


뭐지? 왜 내 발표내용은 들어보지도 않고 그냥 평가부터 하고 있다니? 나중에 들은 바로는 회사 간부들은 내 프로젝트 이름만 보고 자신들은 이미 다 알고 있다면서 귀를 닫았다는 거다. 허 참. 그냥 자신만의 편견과 갇힌 생각으로만 행동하는 간부들 때문에 답답했던 날이었다.



“그러나 책을 5,000권 이상 읽은 사람은 생각 회로를 확장시켜 더 넓은 회로 속에서 산다. 즉 얼마나 많은 책을 읽었느냐가 얼마나 큰 세상에서 사느냐를 의미한다.”


“이런 이유로 다독을 해야 한다. 우리가 독서를 무조건 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다독을 하기 위해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간부들뿐만이 아니라 직장동료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항상 생각과 사고가 회사에 갇혀있기만 했다. 물론 회사에서 동료들과 일을 하면서 회사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건 당연하다. 그러나 그들과 회사 밖에서 식사를 한다든가, 커피를 마실 때면 나는 솔직히 그 시간만큼은 좀 회사 밖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 책 이야기는 바라지도 않고, 그냥 날씨 이야기를 해도 좋으니 회사 이야기는 좀 그만했으면 했다.



“진정한 독서는 생각을 강하게 하고 사고력을 폭넓게 향상시킨다.”


“그러나 단 한 권의 책만 읽은 사람은 절대로 사고력을 폭넓게 향상시킬 수 없다.”



독서를 통해 사고력을 넓히는 것 까진 바라진 않는다. 나는 그저 회사로부터 내 생각과 사고가 회사에 잠식당하고 싶지 않았을 뿐이다. 그래서 바쁜 직장생활 가운데에도 독서만큼은 놓지 않으려했던 거고. 독서를 통해 회사 밖 세상을 바라보고 있어야만 회사로부터 나의 생각과 사고를 지킬 수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리고 내 생각과 사고를 회사 밖에 두어야만 건강한 회사생활을 할 수 있다. 내 생각과 사고가 회사 밖에 있는 사람은 회사에서 아무리 힘든 일을 겪게 된다 하더라도 딱 몸까지만 힘들다. 예를 들어 내가 직장상사와의 갈등이 있더라도 그건 회사에서만 일어나는 일로 선을 긋는다. 그러니 굳이 퇴근하고 집에 와서까지 직장상사 생각으로 밤을 보내진 않는다.


그래서 나는 많은 직장인들이 직장에서 몸은 힘들더라도 마음까진 힘들지 않았으면 한다. 그렇기에 자신의 마음은 잠시 책 속 세계에 피신 시켜놓고(?), 직장생활을 했으면 좋겠다. 물론 말이야 쉽지 실천하기 어려운 건 안다. 그래도 분명한 건 직장생활 가운데 내 자신을 지키려면 결국 내가 언제든 직장 밖으로 피신할 수 있는, 책과 같이 나를 보호할 피난처가 있어야 한다는 거다.



“수많은 강이 모여야 바다가 되듯 다양한 책의 의견과 생각이 모여야 바다처럼 넓은 의식을 기를 수 있고, 수준 높고 폭넓은 사고력을 만들 수 있다.”



독서를 통해 바다처럼 넓은 의식과 폭넓은 사고를 갖추어야만 직장인 당신은 직장으로부터 잠식당하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직장인 당신이 바다같은 의식과 사고를 꼭 독서를 통해 성취했으면 한다.


그러니 이제는 바다처럼 직장생활을 해보자. 당신보다 수준 낮은 상사가 뭐라고 지껄여도 당신만의 높고 폭넓은 파도로 덮어버리자! 직장생활 가운데 당장 눈앞에 어려움이 있더라도, 당신의 바다 너머 저편까지 뻗은 넓은 의식으로 멀리 보내 버리자!


독서틀 통해 ‘바다처럼’ 직장생활 하는 직장인 당신을 나는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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