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공감2화] 성취를 넘어, 자연이 건네는 휴식

단편

by 민이


째깍, 째깍. 어느새 새벽 3시.

매캐하게 쌓여만 가는 산더미 같은 할 일들이 가끔은 우리를 누릅니다.


빈틈 없이 채워진 스케줄 속에서, 우리는 때때로 스스로에게 지나치게 가혹해지죠.

막힌 듯 순환되지 않는 감정, 지끈거리는 두통, 오래 앉아 생긴 허리와 엉덩이의 묵직한 통증.

굽은 등과 앞으로 튀어나온 거북목은 마치 자세 불균형의 잔해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럴 때일수록 필요합니다.

광활하게 펼쳐진 바다.

수평선 너머로 떠오르는 해.

깊은 호흡으로 들이켜는 숲의 공기.

푸르른 숲속에서 피톤치드를 느끼며 몸의 긴장감이 조금씩 풀려가는 순간,

우리는 비로소 자연이 주는 회복력을 떠올리게 됩니다.


‘심리적 자연 회복 이론’에서도 말하듯,

도시는 집중 자원을 계속 소모시키지만

자연은 별다른 노력 없이도 마음의 초점을 천천히 되돌려 주죠.

부교감 신경이 활성화되고,

심박수와 긴장도, 스트레스 호르몬이 서서히 내려가며

몸은 자연스레 ‘휴식 모드’로 진입합니다.

그래서 그 특유의 ‘툭’ 하고 풀리는 순간이 찾아오는 거겠죠.


그러므로, 휴식도 현명하게 선택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복잡한 일상 속에서도 우리는 하나씩 이루어 내는 작은 성취에 매료됩니다.


자존감이란 결국, 자신을 존중하는 태도이니까요.

자존감이 낮아지면 도전은 멀어지고,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의심이 그 자리를 대신합니다.

겸손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자신을 깎아내리는 마음들이죠.

그러니 다시 스스로에게 말해보면 어떨까요.

나는 할 수 있다.

내 안에는 아직 발견하지 못한 보석이 있다.

그 보석은 노력으로 갈리고 다듬어져 마침내 반짝이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생기는 자기 효능감이 새로운 도전과 성취를 가능하게 하고요.

아무리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라도

그 성과를 드러낼 때 비로소 인정받습니다.

탄생과 성장, 그리고 소멸이 반복되는 이 순환 속에서

‘성장’은 어쩌면 우리가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기쁨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지쳤다면, 자연을 찾으세요.

몸과 마음을 다시 설정하고 싶다면, 자연을 느껴보세요.


그 경험이 다시 당신의 리듬을 깨워줄 테니까요.

그리고 결국, 생산성도… 그 뒤를 따라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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