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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시작_ 2019년과 지금

나는 어떻게 글을 쓸 것인가?

by 지감성장

2019년 02월에 작가의 서랍에 저장해 둔 글이다.


지금은 2025년 9월.

어쩜 이 마음과 생각은 한 결 같을까.

성장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글을 쓰며 잘못 된 버릇은 쉬이 고쳐지지가 않나 보다.


부끄럽지만 수정 없이 발행 하기로 한다.


#작가의시작 #오늘당신의걱정은무엇입니까? #6
하루하루 급한 일 처리하느라 걱정을 할 틈이 없다.
내려놓아야지 그만해야지 한 가지에 집중해야지...
마음을 다잡고 이제 정말 집중해서 글을 써야지 하는데 글은 쓸 틈이 없다. 간절하지 않은 것일까? 마음이 닿지 않은 것일까?
잘 모른다는 핑계로 두려운 것일까?


무엇이든 할 수 있어야 하는데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만든다.
더 급한 일에 마음이 빼앗긴 것이다.
그러고 보니 글을 써야겠는데 글을 쓸 수 없음이 걱정이다.


어떠한 글이든 쓰고 있는 순간에는 즐거운데 글을 쓰고자 마음을 다잡고 앉기 까지가 쉽지 않은 듯하다.
일정한 시간, 일정한 장소에 앉아 글을 쓰는 습관을 만들어야 하는데 정해진 계획도 정확한 목표도 설정되어 있지 않음이 글을 쓸 수 없게 하는 방해물이 된다.


또 생각나는 대로 어떤 평가도 기준도 없이 그냥 적어 내려갈 수 있어야 하는데 꼭 다시 읽고 또 읽어가며 수정을 한다. 잘 쓰고 싶고 완성도 있는 결과에 대한 욕심이 글을 쓰게 하기보다 글을 쓰는 것을 방해하는 상황을 만든다.


글을 쓸 때에는 앞 뒤 말이 맞든 맞지 않든 그냥 써 내려갈 수 있어야 한다. 다 쓴 후 퇴고 과정을 거듭할수록 좋은 글로 다듬어지는 법인데 글도 다 쓰기 전부터 읽고 수정하고 있으니 글을 쓰는 속도도 더디고 조금 쓰다 지치게 된다.


언제까지 이렇게 있을 수만은 없다. 결단이 필요하다.
걱정하고 있는다고 글이 써지는 것은 아니다. 글을 쓰기 위한 결단이 필요하다. 하루 일과가 아무리 바빠도 시간을 정하고 같은 시간 같은 장소 등 익숙함으로 저항하지 않고 글을 쓸 수 있는 습관을 만들어야만 한다.
나는 어떻게 글을 쓸 것인가?

고민하고 또 고민해보아야 할 물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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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