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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마법의 순간

-파울로 코엘료 「자음과 모음」

by 바람


처음 읽은 파울로 코엘료 작가의 책은 ‘연금술사’다.


‘내가 간절히 바라면 세상의 모든 선이 나를 도와줄 것이다’


책 속의 이 글귀를 써서 회사 책상 옆에 붙여 놓았었다.

그리고 간절히 원하던 퇴사를 하고 3년 정도 하고 싶었던, 잘한다고 생각했던, 생계 때문에 못했던 일을 했지만 돈을 못 벌어 포기상태다.

퇴사라는 빛과 미미한 돈벌이라는 그림자가 있는 거다.


정신병원에까지 갇혔던 사람이 사람들의 마음을 다독이고 또 용기를 북돋아 주는 글을 쓴다.

운디드 힐러(wounded healer).

1947년생인 그가 트위터를 가지고 전 세계 8백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그가 삶에서 배운 것들, 후회하는 것들, 놓친 것들, 깨달은 것들, 타인에게 알려주고 싶은 것들을 응축해 놓은 글귀들이 ‘마법의 순간’에 녹아 있다.



‘인생은 나그넷길과 같습니다.

어떤 여정이 되느냐는 순전히 우리들 손에 달렸지요.

그저 세상 돌아가는 대로 흐르는 물처럼 살 수도 있고, 나만의 꿈을 좇을 수도 있습니다.’


‘알록달록한 일곱 빛깔 무지개를 보세요.

세상 모든 것이 이 색 아니면 저 색이 다가 아니랍니다.’


‘열정에 넘치는 가슴은 어떻게든 기회를 불러오는 법입니다.’


‘하늘의 바람을 내 마음대로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하도록 돛을 조정할 수는 있습니다.’


‘당신이 기다려 온 마법의 순간은 바로 오늘입니다. 황금처럼 움켜잡을지 아니면 그냥 흘러가게 내버려 둘지는 당신 마음먹기에 달렸습니다.’


‘자유란 책임으로부터의 해방이 아니라 책임을 선택할 줄 아는 능력입니다.’


국립수목원의 가래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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