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흩어지고, 빗물에 씻기어

by 흐르는 물

<서로를 위한 작은 기도>


나의 곁에 있는 이들,

지금 이 순간에도,

저마다 삶의 무게를 안고 살아가는

그 얼굴들을 떠올립니다.


그들이 안은 어려움들이

바람결에 흩날리는 꽃씨처럼

부드럽게 흩어지기를 바랍니다.


몸은 한결 가벼워지고,

마음은 평안하여,

고요한 숨결 속에서

스스로를 따뜻이 안아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가 아닌 온기가 되고,

오해가 아닌 이해로,

두려움이 아닌 믿음으로,

손을 맞잡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이들은

존재의 귀함을 느끼며

안정 속에서 자라고,


어른들은

삶의 무게를 품위 있게 감당하며

조용히 성숙해지기를 바랍니다.


모든 이가

자기에게 알맞은 자리를 찾아

그 자리에서

자유와 권리, 책임을

조화롭게 실현하기를 소망합니다.


함께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

이기보다 양심을,

경쟁보다 공존을,

냉담보다 연대를,

무관심보다 사랑을

더 많이 선택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이 마음이,

당신에게 닿기를,

그리고 당신을 통해

또 다른 누군가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번져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