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외출이 즐겁도록 만드는 법

안가고 싶어서 안간다고 하는건데 왜 안가냐고 하신다면..... 어머니..

by 에이미

오늘 할 일이 잔뜩 있는데

바쁘게 준비하고 나가려는데 찡찡거리며 "안가!"를 외치기 시작하는 아이...


왜 그러는 걸까?!


이유는 아이의 말속에 있다.

안 가고 싶은 것.


오늘의 할 일이 엄마에게만 의미 부여가 되어 있고

아이에게는 공유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런 사태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1. 미리 일정 공유하기


"우리 오늘은 00이 병원 갔다가 마트 들렀다가 들어올 거야~ 왜냐하면~ "


바쁘지 않은 시간에 아이와 일정을 공유하면서 아이의 궁금증이나 불편함을 해결해 준다.


전 날 저녁, 자기 전 한가롭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도 좋고요,

아침 식사를 하면서 하루 일과를 나누어도 좋다.



"왜 가야 돼?! 난 가기 싫은데, "나 안 아파,,,"등등의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

바쁠 땐 하나하나 대답해주다가 짜증만 날 수 있다.


엄마 마음이 바쁘지 않을 때 아이와 일정을 공유하며

아이도 일정을 듣고 수용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그런데 내일은 선생님이 00이 꼭 한번 봐야 한대, 더 문제는 없는지 체크를 해야 하는 것 같아!"




2. 아이에게도 의미 부여하기


엄마가 잘 설명을 해도

병원에 가는 일도 마트에 가는 일도 아이는 전혀 하고 싶지 않을 수 있다.


엄마는 필요를 알지만 아이는 모를 수 있기 때문에 말이다.


이 일에 아이도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요소나 의미부여가 될 만한 역할을 부여해 주자.


"병원 가서 오늘 00이 얼마나 더 튼튼하게 컸는지 보자~ 끝나고 내려오는 길에 같이 주스도 한잔 마실까?!"

병원 일정 후 간식타임은 우리가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얼마나 더 컷는지는 스스로도 궁금할 수 있다. 그런 요소를 꺼내주는 것이다.


간식을 직접 고르게 하거나 엄마가 미리 준비한 비밀 간식이 있다고 할 수도 있다.


"마트는 00이가 꼭 가야 되잖아~ 00이가 골라준 딸기가 저번에 정말 달콤했지~ 이번에도 과일 좀 직접 골라줘야 돼~할 수 있겠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아무 의미도 못 느끼고 친구의 볼 일에 졸졸 따라다니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어떤 기분일까?!

다음엔 안 나가고 싶은 게 당연할거다.


그 일이 나에게도 재미가 있거나 의미가 있거나,
무언가 만족되는 요소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꼭 직접적인 내 할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도 적어도 친구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는 마음이라도 느껴야 이 일정이 즐거운 일정이 된다.



아이와의 관계에서도 같다.

아이가 도움과 보호가 필요한 존재이긴 하지만, 아이를 인격적으로 존중하며 삶에 참여시키는 것은 중요하다.

엄마가 하고자 하는 일정이 아이에게도 재미 또는 의미, 작은 만족의 요소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3. 아이의 상태 체크하기


앞선 두 가지 단계를 거쳤는데도 막상 나가려니 신발장 앞에서 다시 "안가~"가 나오는 아이도 있다.


아직 아이들 마음은 갈대와 같으니까.

사실 그 덕에 다시 우리 쪽으로 마음을 돌리기가 수월하기도 하다.


아이가 다시 반대 의견을 낼 때는 반사적으로 화를 내지 말고 일단 아이의 상태를 체크하자.


혹시 컨디션이 너무 안 좋은 건 아닌지,

어디가 불편한 건 아닌지,

이것을 언어로 아이에게 확인한다.


엄마는 말 안 해도 알 수 있지만, 그래도! 언어로 확인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니까 을 하는 것이다.


" 혹시 어디 몸이 너무 아파?! 옷이 불편해?! 어떻게 도와줘 볼까?!"


만약 이 단계에서 엄마가 그냥 화를 내며 "아까 다 설명했지! 가야 한다고 했지!"라고 해 버리면

앞서 한 노력이 쉽게 무너져 버릴 수 있다.


결국 정해져 있는 일을 명령하는 것으로 다시 인식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아이의 상태를 살피는 메세지는,

어디까지나 '엄마는 너의 보호자야, 네가 떼를 써도 나는 너를 지켜주는 사람이야'라는 메세지로 전달된다.


동시에 엄마의 리더십이 세워지게 된다.


결국 나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은 엄마라는 것을 아이가 한번 더 느끼게 되는 것이다.



아이가 투정을 위해 작은 핑계들을 만들어내면, 쉽게 해결해주고 다음으로 나가면 된다.

"아 머리가 너무 아파?! 바람 좀 쐬 뵈고 계속 안 좋은지 엄마가 살펴볼게~"라고 하면서

해결과 함께 우리의 목적을 향해 전진한다.



이때는 우리가 이미 합의한 일정이기 때문에

고려하거나 의논하는 단계가 아닌 것을 정확하게 하는 것이다.


어떻게 정확하게 할까?!

엄마의 말투나 행동으로 느낄 수 있게 된다.

'아... 이런다고 안 가는 건 아니구나...'라고 아이도 느낄 수 있게 말이다.


"자, 옷이 불편해?! 그럼 다른 옷 하나 더 챙겨갈게, 계속 불편하면 다시 이야기하자. 일단 지금 출발해야 돼~ 출발!"


화내지 않지만 정확한 목소리로 문제를 해결하고 아이의 행동을 촉진한다.




4. 좋은 점 언어로 나누기


아이와 외출에서 중간중간 이 외출의 좋은 점을 말로 나누고 함께 기뻐한다.

아이에게는 말로 이야기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같이 다니니까 너무 좋다~" 또는 "우리 오늘 할 일 정말 잘 한다~ 날씨도 좋고 기분이 좋네~"라고 해 주는 것이다.


하기 싫던 외출의 즐거운 점을 꺼내어 함께 나누는 것이다.



이 일이 반복되면,
아이도 하루의 일정을 함께 결정하고
참여하고 기여하고 있음을 느끼면
아이의 불필요한 투정은 줄어들게 된다.



육아가 쉬워지는 것은 덤!


아이와 엄마가 함께 행복해지는 육아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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