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철학자별 대선 지지 후보는? 궁금한 아저씨
"야, 너 1찍이야? 2찍이야?"
다소 거친 옆 팀 부장의 얘기에 말문이 막혔다. 출퇴근 시 늘 시사 유튜브를 크게 틀고다니는 아저씨다. "유튜브로 뉴스, 아니 시사평론 좀 그만 보세요."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차오른다. 유튜브는 위험합니다 여러분. 귀신 같은 알고리즘이 앞서 봤던 영상보다 더 재밌는 것을 추천해주기 때문이다. 균형 잃은 유튜브 시청은 오히려 편견을 강화한다.
"아, 뭐. 노코멘트 할게요."
이건 술김에 몇 번 정치적 소신을 꺼냈다가 겪은 쓰라린 경험 때문이다. 옆자리 손님들이 피하고, 사장님조차 눈치를 줬던 술자리 정치토론! 생각은 평행성을 달리고, 내 속은 소주만 털어넣다가 끝나버렸다. 뒤끝이라도 없으면 모를까? 가끔 '아~ ㅇㅇ찍은 사람은 다르네. 이번에도 거기냐?' 라고 비아냥대는 꼴이 너무 싫었다. 심지어 '아, 고향이 거기니, 당연히 그쪽이지?'라는 얘기도 싫었다. 이제 다시는 정치얘기는 안 한다. 씁.
솔직히 투표나 정치얘기는 사실 직장에서 금기 아닌가? 이렇게 선을 넘는 사람들이 문제야. 그나저나 이번에는 누굴뽑나. 혀를 끌끌 차면서 운전을 하는데, 뒷 좌석에서 탄 아드님이 물어본다.
"아빠, 이번에 누구 뽑을꺼야?"
"야, 선거는 비밀선거야. 절대 말하면 안 된다고. 너 저번에 말해줬더니 동네방네 떠들고 다녔잖아."
"아, 이번엔 진짜 안 말할게."
"안 돼. 그리고 아직 결정 못했어."
대충 둘러댄다. 하, 누구를 뽑나. 철학자들한테 물어볼까? 근데 이 사람들도 묻는 사람마다 다 다르다. 마르크스는 당연히 거기고, 플라톤은 음 잘 모르겠고. 에라 모르겠다. 그냥 다 물어보자. 철학자님들. 당신들은 1찍입니까? 2찍입니까? 4찍, 5찍입니까?
※ 이 내용은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각 후보의 10대 공약문서를 다운받아, GPT4.5와 제미나이 2.5pro/flash모델에게 물어본 결과입니다. 가장 중요한 시대적 맥락, 인물 배경, 사상적 배경은 제외하고 공약으로만 확인 하였으니 재미로 봐주시기 바랍니다.
- 공자: 인(仁)을 바탕으로 백성을 사랑하고 예(禮)를 통해 사회 질서를 유지해야 한다. 이재명 후보의 소상공인 및 가계 지원은 백성을 근본으로 삼아 인(仁)의 정치를 실현하며, 궁핍함 없는 사회를 통해 덕 있는 정치적 질서를 구현하려 한다.
- 아렌트: 인간의 진정한 삶은 공적 영역에서의 행위와 담론을 통해 정치적 존재로 의미를 찾는다. 이재명 후보의 민주주의 회복과 국민참여재판 확대는 시민들이 공적 영역에서 직접 참여하고 발언하며, '악의 평범성'을 넘어 정치적 책임을 다하는 시민사회를 재건하려 한다.
- 존 듀이: 민주주의는 단순히 정치 체제가 아니라 삶의 방식이며, 경험과 교육을 통해 지속적으로 발전해야 한다. 이재명 후보의 민주주의 회복, 공교육 강화, 국토균형발전은 시민들의 능동적 참여와 경험적 학습을 통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민주주의를 진정한 삶의 방식으로 구현하려는 프래그머티즘적 접근이다.
- 맹자: 백성의 삶이 안정될 때 마음 또한 안정된다(항산항심). 이재명 후보의 가계와 소상공인 지원은 백성들의 생계 안정을 보장하여 그들이 도덕적 마음을 지킬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성선설에 기반하여 백성을 사랑하고 덕으로 다스리는 '왕도 정치'를 구현하려는 것이다.
- 플라톤: 이상적인 국가는 이성적 통치자가 정의를 구현하고, 지혜로운 통치 아래 사회적 조화가 이루어진다. 이재명 후보의 AI 중심 신산업 육성과 민주주의 회복은 이성이 주도하는 국가 발전과 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정의로운 사회를 실현하려는 철인정치의 현대적 시도이다.
- 헤겔: 역사는 절대정신이 변증법적 과정을 통해 자유를 실현하는 과정이다. 이재명 후보의 민주주의 강화 및 국가적 혁신은 정체된 현실을 극복하고, 이성의 자기 의식을 통해 더 높은 단계의 자유와 진보를 향해 나아가는 역사의 필연적인 전개이다.
- 벤담/밀: 사회의 모든 제도는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목적으로 해야 한다. 이재명 후보의 '모두가 잘사는 나라'와 '국민의 생명과 안전' 공약은 사회 전체의 효용을 극대화하고 고통을 최소화하여, 공리주의적 관점에서 가장 많은 사람에게 행복을 제공하려는 실용적 시도이다.
- 마키아벨리: 군주는 국가의 존속과 영광을 위해 현실적이고 냉철한 '비르투'를 발휘해야 한다. 김문수 후보의 튼튼한 국가 안보와 북핵 억제력 강화는 이상에 매몰되지 않고 국가의 생존을 최우선으로 하며, '포르투나'를 극복하려는 통치자의 현실적 지혜를 보여준다.
- 홉스: 인간은 본성적으로 이기적이며, 강력한 국가 주권 없이는 혼돈에 빠진다. 김문수 후보의 튼튼한 국가 안보와 대공수사권 강화는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을 막고, 강력한 '리바이어던'으로서 사회 계약의 근본 목적인 평화와 질서를 유지하려는 것이다.
- 아리스토텔레스: 좋은 삶은 폴리스 안에서 중용을 지키며 덕성을 함양하는 데 있다. 김문수 후보의 중산층 자산 증식 정책은 시민들이 안정적인 기반 위에서 시민적 덕성을 함양하고, 폴리스의 최고선인 '에우다이모니아'에 이르는 현실적인 경로를 제공한다.
- 토마스 아퀴나스: 자연법은 신의 영원법을 이성으로 파악한 것이며, 사유재산은 자연법적 권리이다. 김문수 후보의 기업 활동 장려는 사유재산을 존중하고, 기업의 번영을 통해 공동선에 기여하는 길을 열어 신의 섭리에 부합하는 사회 질서를 추구한다.
- 베이컨: '지식은 힘이다'는 과학적 탐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김문수 후보의 과학기술 및 AI 발전 계획은 지식을 통해 자연을 지배하고 국가적 번영을 이끌려는 나의 철학을 현실에서 구현하며, 실험과 관찰을 통한 진보를 추구한다.
- 한비자: 강력한 법(法), 술(術), 세(勢)를 통해 국가를 통치해야 한다. 김문수 후보의 특권 타파, 독립적 감사 제도, 사법 방해죄 신설은 엄격한 법치와 통치술을 통해 국가의 기강을 바로 세우고, 군주의 권위와 힘을 공고히 하려는 통치자의 전략을 보여준다.
- 손자: 승리는 싸우지 않고 적을 굴복시키는 데 있다. 김문수 후보의 '글로벌 K-방산' 육성과 핵 잠재력 강화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힘을 기르고, 국가의 안보를 위한 지피지기(知彼知己)의 전략적 사고를 통해 최상의 결과를 추구하는 군사 철학을 담고 있다.
- 데카르트: 확실한 인식은 명석하고 판명한 이성적 사유에서 비롯된다. 이준석 후보의 규제 혁파와 과학기술 중심 정책은 불분명한 낡은 질서를 해체하고, 명확하고 합리적인 이성에 기반한 새로운 사회 시스템을 구축하여 국가 발전을 이끌려는 시도이다.
- 하이에크: 정부의 인위적 개입은 자생적 질서를 왜곡하고 개인의 자유를 침해한다. 이준석 후보의 작은 정부와 규제 혁파는 시장의 자생적 질서를 최대한 존중하고 개인의 선택의 자유를 극대화하여 사회 전체의 번영을 도모한다.
- 노직: 국가는 개인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 최소한의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 이준석 후보의 지방자치 법인세 결정권과 최저임금 지방이양은 정부의 권한을 최소화하고 개인의 정당한 소유 권리와 자유로운 교환을 극대화하려는 시도이다.
- 니체: 낡은 도덕과 규범은 삶의 창조적 의지를 억압한다. 이준석 후보의 규제 혁파와 과학 영웅 우대는 기존의 낡은 가치를 전복하고 '힘에의 의지'를 긍정한다. 이는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스스로를 극복하는 '초인'의 등장을 위한 환경을 조성한다.
- 사르트르: 인간은 스스로 자신의 존재를 선택하고 책임져야 하는 자유로운 존재이다. 이준석 후보의 '든든출발자금'과 규제 혁파는 청년들에게 더 넓은 선택의 장을 제공하여, 인간이 자유라는 형벌에 처한 채 스스로를 '기투(projet)'하도록 이끈다.
- 로크: 정부의 권력은 인민의 동의에서 나오며, 개인의 자연권인 생명, 자유, 재산을 보호해야 한다. 이준석 후보의 정부 권한 축소와 지방자치 강화는 제한된 정부를 통해 인민의 자유와 재산을 보호하고, 사회 계약의 본질적 목적을 실현하려는 것이다.
- 흄: 인간의 지식은 경험에서 비롯되며, 이성은 감정의 노예에 불과하다. 이준석 후보의 규제기준국가제는 추상적인 이성적 설계 대신, 경험적으로 검증된 타국의 사례를 통해 실용적인 정책을 구현하려 한다. 이는 회의론적 경험주의에 입각한 현실적 접근이다.
- 마르크스: 권영국 후보의 증세와 부유세 정책은 자본주의의 계급 모순을 직접 해소하려는 의지의 표현이다. 이는 생산 수단의 소유를 재분배하여 노동계급의 해방을 위한 현실적 투쟁의 길을 연다.
- 롤스: 사회의 불평등은 정의의 원칙에 따라 교정되어야 한다. 권영국 후보의 청년사회상속제와 부유세는 '무지의 장막' 뒤에서 합의할 '차등의 원칙'에 부합하며, 사회의 가장 취약한 계층에게 최대의 혜택을 보장하여 정의로운 사회를 구현하려는 시도이다.
- 푸코: 권력은 미시적으로 작동하며 개인을 규율하고 통제한다. 권영국 후보의 차별금지법은 사회의 숨겨진 감시 체제와 권력-지식(pouvoir-savoir)의 억압적 담론에 균열을 내어, 소외된 주체들의 해방과 새로운 주체화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 칸트: 인간을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 대우하는 보편적 도덕률은 어떤 상황에서도 지켜져야 한다. 권영국 후보의 증세와 불평등 해소는 모든 인간이 존엄하게 대우받는 공정한 사회 질서를 추구하며, 정언명령의 구체적 실현을 통해 도덕적 의무를 다하려 한다.
- 하이데거: 현대 기술 문명은 존재 망각을 심화시키고 지구의 본래적 거주를 위협한다. 권영국 후보의 기후정의 전환 공약은 단순히 기술적 해결책을 넘어, 인간 현존재(Dasein)가 지구와 존재의 관계를 새롭게 사유하며 본래적인 삶의 방식을 찾아가는 길을 모색한다.
- 아렌트: 인간의 진정한 자유와 정치적 삶은 공적 영역에서의 활동을 통해 발현된다. 권영국 후보의 노동권 확대와 참여적 정치 환경 조성은 개인들이 단순한 생존을 넘어 정치적 주체로서 의미 있는 행동을 하고, 다원적인 공론의 장을 형성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한다.
- 시몬 드 보부아르: 여성은 가부장적 사회 속에서 '타자'로 규정되어왔다. 권영국 후보의 성평등부 격상과 비동의 강간죄 도입은 여성을 '제2의 성'으로 규정하는 구조에 도전하며, 여성이 온전한 주체로서 실존할 수 있는 자유로운 사회를 지향한다.
- 레비나스: 타자의 얼굴은 무한한 책임감을 요구하며 윤리는 모든 철학의 근원이다. 권영국 후보의 증세를 통한 부유층의 책임 강화는 타자의 고통에 응답하고, 사회적 약자의 얼굴 앞에서 무한한 윤리적 책임감을 실천하려는 근원적인 행위이다.
- 쇼펜하우어: 모든 후보의 공약은 맹목적인 '삶에의 의지'의 발현일 뿐이다. 정치적 변화는 일시적인 만족만을 줄 뿐, 고통의 근본적인 원인인 맹목적 의지를 해결할 수 없다. 진정한 해탈과 평화는 정치적 환상에서 벗어나 의지의 부정에서만 찾아진다.
- 디오게네스: 후보들의 화려한 공약은 권력과 허영에 불과하다. 진정한 자유는 사회적 제도나 물질적 풍요에서 오지 않으며, 오직 내적 독립과 자연적인 삶 속에서 가능하다. 나는 빛을 가리지 않는 자 외에는 누구의 지지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
- 장자: 세상의 복잡한 정치적 논리와 공약들은 모두 인위적인 분별일 뿐이다. 진정한 '도(道)'는 '무위(無爲)'를 통해 자연의 흐름을 따르는 것이다. 정치적 개입이 최소화될 때 자연스러운 삶이 가능하며, 그 어떤 후보도 이 '무위의 도'를 이해하지 못한다.
- 키르케고르: 사회적 문제 해결에 몰두하는 후보들은 개인의 실존적 고뇌와 선택의 중요성을 간과한다. 진정한 삶의 의미는 집단적 해결책이 아닌, 개인의 고독한 결단과 신앙의 도약을 통해 주체적으로 찾아져야 한다. 정치적 환상 속에서는 실존적 진리를 얻을 수 없다.
- 소크라테스: 나는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알 뿐이다. 어떤 후보가 참된 지혜를 가졌는지 어떻게 확신할 수 있겠는가? 나는 그저 끊임없이 질문하고 대화하며, 그들의 무지를 드러내고 스스로 진리를 찾아가도록 도울 뿐이다.
- 에픽테토스/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외부의 일들은 우리의 통제 밖에 있다. 국가의 흥망성쇠는 중요치 않다. 우리는 오직 통제 가능한 내면의 덕성과 평정을 지키는 데 집중해야 한다. 정치적 소란에 흔들리지 않는 자기 내면의 요새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 카뮈: 모든 정치적 약속은 부조리한 세계 앞에서 시시포스의 바위와 같다. 인간은 그 부조리를 직시하고 끊임없이 반항하며 자신의 의미를 창조해야 한다. 어떤 후보도 삶의 근본적인 부조리를 해결할 수 없으며, 중요한 것은 그 부조리 속에서 인간답게 저항하는 것이다.
- 들뢰즈: 국가는 수목적 구조와 같이, 단일한 뿌리에서 뻗어 나와 모든 것을 정해진 위계와 질서 안에 가두고 개인을 규격화한다. 우리는 이러한 영토화된 존재 양식에서 벗어나, 리좀(Rhizome)처럼 다양한 뿌리 없이 연결되고 변이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해야 한다. 후보들의 공약은 본질적으로 국가라는 거대한 나무의 체계를 강화하려는 시도일 뿐, 진정한 탈주(deterritorialization)를 통한 자유와 생성의 잠재력을 봉쇄한다.
보드리야르: 요즘 세상은 진짜와 가짜의 구별이 사라진 가상현실이다. 대선 후보들의 공약이나 선거 운동은 진짜를 베낀 모조품이거나, 의미 없는 이미지들의 춤에 불과하다. 우리는 이미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환상' 속에서 살고 있기에, 뭘 선택하든 결국은 가짜를 소비하는 것이며, 진정한 선택은 불가능하다.
쳇. 철학자들도 제각각이구나. 그래도 꽤 재미있었다. 철학자들도 온통 제각각이니. 그러나 공약은 공약이다. 가장 중요한 건 슬프게도 공약이 아니다. 공약은 어느 정도 각 정당과 후보의 지향성은 파악할 수 있는 척도지만 선택기준이 될 수 없다. 결국 누군가를 선택하는 건 시대적 맥락, 정치적 배경, 후보 성향 등이다. 만약 정말 모든 철학자가 좋아할 완벽한 공약이 있더라도 실제 실행할 권력, 의지, 시대적 배경, 정치상황이 따라주지 않는다면 아무 의미가 없다. 고로, 투표할 때 공약은 후보자의 지향성이나 '이런걸 중시하는구나' 정도로만 봐야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 물론 당선되면 잘 지키도록 감시해야겠지만, 선택기준에서 최우선순위는 아니라는 뜻이다.
이제까지 꽤 여러번의 선거에 참여했지만, 단 한 번도 100%, 아니 90% 이성적이지 못했다. 이성적일 수 없다는 것은 온전히 후보, 공약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이성적으로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이다. 결국 우리는 이성이 아닌 다른 요인에 따라 뽑는다. 당을 보고 뽑거나, 정의롭고 심판해야 한다는 마음에서, 균형과 견제를 위해, 내 지역의 이익을 위해, 아는 사람이라서 등등 다양했다. 당신은 무엇에 중점을 두고 선택하는가? 한 번 투표하기 전에 스스로 검토해보면 좋겠다.
※ 철학자의 지지 내용은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각 후보의 10대 공약문서를 다운받아, GPT4.5와 제미나이 2.5pro/flash모델에게 물어본 결과입니다. 가장 중요한 시대적 맥락, 인물 배경, 사상적 배경은 제외하고 공약으로만 확인 하였으니 재미로 봐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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