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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억치트키 Feb 28. 2023

훌륭한 리더가 되기 위한 덕목, 극한의 오너십


리더가 되기 위한 최고의 덕목을 논할 때 '책임감'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냥저냥'식의  어쭙잖은 책임감으로는 부족하다. 

진정한 리더가 되기 위해선 '극한의 책임감'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지금 당장은 리더의 위치에 올라있지 않았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젠간 훌륭한 리더가 되고 싶다면 이번 글을 끝까지 읽어보길 바란다.

진정으로 리더가 되고 싶다면 당장 지금부터라도 극한의 책임감을 갖추고 자질을 갈고닦아야 할 것이다.

탁월한 리더들의 한 가지 분명한 공통점


세계 최강의 특수부대인  '네이비씰'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가? 네이비씰의 훈련 강도는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극한 중의 극한 상황에 이른다. 

특히 한숨도 자지 못한 채 약 5일간의 훈련을 소화해야 하는 '지옥주'(Hell week)에는 최강의 정신력을 가진 소수 인원들만 통과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심지어 수료 하루 전에도 포기자가 나올 만큼 가혹하다.

이러한 악명 높은 네이비씰의 소령 출신이자 <네이비 씰 승리의 기술>의 저자 조코 월링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네이비 씰의 탁월한 리더들에게는 한 가지 분명한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극한의 오너십이다.

극한의 오너십이란 내 임무뿐만 아니라 임무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상황을 자신의 책임이라고 생각하는 마음가짐, 말 그대로 책임감을 넘어선 극한의 주인의식을 말한다.

이러한 주인의식을 가진 리더들은 어떠한 경우에도 다른 팀원을 비난하지 않는다. 팀원 중 누군가가 실수를 해도 그들을 탓하지 않을뿐더러 자신의 실수에도 스스로 변명하지 않는다. 장애물에 부딪히면 불평하는 대신 극복할 방법을 팀원들과 함께 궁리해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이러한 극한의 오너십은 전장에서만 통용되거나 군부대에서만 적용되는 군인정신 같은 것이 아니다. 금융, 건설, 제조업, IT, 제약, 헬스케어, 세일즈 등 어떠한 분야든 최고의 성과를 내며 승리를 쟁취하는 팀에는 항상 극한의 오너십을 가진 리더가 존재했다는 것이다.

진정한 리더로서 성공하고 싶다면 이러한 '극한의 오너십'을 먼저 갖춰야 한다. 이에 덧붙여 조코 윌링크 소령은 극한의 오너십과 더불어 함께 갖추어야 할 3가지 리더십을 강조한 바 있다.

첫 번째, 나 스스로를 설득하라


팀으로서 승리하기 위해선 팀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진정한 믿음이 있어야 한다. 리더가 신념이 없고 스스로도 확신이 없다면, 그 어떠한 부하직원도 설득할 수 없는 것은 물론이며 당연히 부하 입장에서도 리더를 따를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리더들은 자신도 팀의 일원이라는 사실을 망각하고는 한다. 그리고 남들 다 자신과 똑같은 생각과 감정을 공유하고 있을 거라고 착각하고 팀원들에게 명확한 지시나 설명을 해주지 않는 '지식의 저주'에 빠지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러면 팀원 입장에선 ‘내가 이걸 왜 해야 되지?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건가?’ 하는 물음표가 생길 수밖에 없다.

이러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팀원들이 다시 질문을 해준다면 그나마 천만다행이지만 정말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시 질문하지 않는다. 그저 팀을 나갈 뿐이다. 이렇게 사소해 보이는 물음표 하나는 결국 팀의 위기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즉 리더에게 중요한 건 임무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다. 리더가 믿음을 가지면 그 믿음은 위아래로 뻗어 나가 자신의 팀원들에게 전달된다. 확실한 믿음과 자신감에서 나오는 말과 행동은 바위처럼 단단하지만, 흔들리는 믿음에서 나오는 말과 행동은 갈대처럼 흔들리기 마련이다. 


팀원들은 자신의 리더만 바라볼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리더가 흔들리지 않는 신념을 갖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을 이해시켜 주고 납득시켜 주면 이 리더를 따라가지 않을 이유가 없다. 

어떻게 보면 너무나도 당연한 진리이지만, 막상 리더의 자리에 오르면 아무리 대단한 사람도 당연한 걸 까먹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정리해 보자면 리더는 ‘뭘 할지’를 지시하는 사람이 아니라 ‘왜 하는지’를 설명하는 사람이다. 팀원을 하나의 믿음으로 똘똘 뭉치게 한다면 어떠한 상황에서든 승리할 수 있다는 걸 명심하라.


두 번째, 자존심을 버려라


조코 윌링크 소령은 자존심에 대해서 이렇게 말한다. 

전쟁에서 이기려면 적보다 자존심을 먼저 죽여야 한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존심이 있으며 이러한 자존심을 성공의 원동력으로 삼는 발전적인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자존심 때문에 판단력이 흐려져 이를 나의 팀이나 목표보다 앞세우게 되면 자연스레 실패하게 되어있다. (팀이 와해되는 원인을 자세히 살펴보면 자존심 때문인 경우가 상당히 많다)

앞서 이야기한 극한의 오너십은 이런 자존심을 경계하고 겸손해질 것을 강조한다. 자존심을 내세우기보단 실수를 인정하고 책임을 받아들이며, 위기를 극복할 방법을 마련하는 것이 팀의 승리에 있어서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자존심은 주어진 상황을 곧이곧대로 보지 못하게 할뿐더러, 내 팀이 가진 능력은 과대평가하고 경쟁 대상은 얕잡아 보게 만들기도 한다. 즉 자존심을 통제하는 것이 팀의 승리를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세 번째, 단순하게 지시하라


실패하는 리더들의 주된 실수는 '남들도 다 나와 같을 거라는 착각'에서 비롯된다. 주변을 둘러보라. 분명 현재 상황과 업무에 대해서 개떡같이 지시를 해도 '내 팀원들이니까 찰떡같이 알아먹겠지'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이 분명 눈에 들어올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개떡 같은 지시를 들은 팀원들은 다시 질문하면서 생기는 트러블들을 겪고 싶어 하지 않는다. 

나한테 무슨 지시를 했는지 정확히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뭐 대충 어느 정도는 이해했으니, 다시 물어봐서 혼날 바에 그냥 넘어가 버리기 마련이다. 이러한 소통의 부재가 계속해서 이어진다면 당연히 원하는 성과를 얻을 수 없다.


출처 : 퍼블리(publy)


이런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리더가 지켜야 하는 것은 바로 '단순함'이다. 계획과 지시는 단순하고 명료하게, 지나가는 초등학생이 들어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쉽게 해야 한다.

리더가 계획이나 전략을 아무리 잘 세웠다 하더라도 전달 과정에서 팀원들이 이를 알아듣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게 된다. 그것은 리더가 계획을 제대로 세우지 못한 것과 마찬가지고 결국 팀은 실패했다는 뜻이 된다.

더 나아가 자유로운 의사소통 여건을 보장해 주고, 팀원 전원이 목표에 대한 계획과 지시를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팀으로서 승리하고 싶다면 단순함을 유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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