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좀 해

잘 살지 못하는 나에게, 잘 좀 하게 만드는 일상의 발견

by 평범함에 광채를





잘 좀 하자..


근처 공원의 화백나무 숲에 운동을 자주 하러간다. 한바퀴를 달리기도 걷기도 하면 피톤치드 운동에 제격이다. 몇바퀴 도는 중에 계속해서 눈에 거슬리는 것 하나가 있는데... 공부나 책읽을때 혹은 체크 할때 쓰는 포스티잇으로 보이는 분홍색 종이에 무언가가 젹혀 있었다.


괜히 달리기를 멈추고, 사람들이 보는데 쓰레기 줍는 것 처럼 행동하며 접혀있는 종이에 글자를 확인하려 펴 보았다.

거기에 적혀있는 글자,


"잘.. 좀.. 해.."







텍스트가 말하게 하라


사진에서 텍스트를 담는 경우는 기록하는 목적일 경우가 많다. 나도 책을 보다가 캡쳐하는 경우, 사진을 찍는 경우 모두 텍스트를 기록의 목적으로 사용한다. 하지만 텍스트도 상황이라는 적시성을 만나게 되면 이야기가 된다.


바로 텍스트가 내 삶의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잘 좀 해야할때..

더러운 벤치에 구겨진 종이 포스트잇의 글자가 궁금해서 펴본 내게..

누군가가 적어놓고 버려놓은 잘좀해..라는 글자는..


내 삶에 다가와. 내가 무엇을 잘해야 하고,

어디를 고쳐야 하는지 메세지를 던져준다..


"아내에게 잘하자.

엄마한테 전화하자.

아이들에게 잔소리 하지 말자


그리고..

내가 나에게.. 좀 더 잘하자..."


그래 좀 더 잘하자.. 읭..?




#김대욱 #사진가 #믿음의모험

#평범함에광채를 #사진시선 #일상사진가 #사진묵상 #육아에세이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꽃을 던지는 남자, 꽃을 든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