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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짱 Oct 06. 2024

끼리끼리

알싸한 어른의 맛

어릴 때 끼리끼리 논다는 말이 욕 같기만 했는데

나이가 들수록 끼리끼리라는 말이 좋아진다.

 

나를 스친 다양한 사람들 중에 

끼리끼리를 붙일 수 있는 사람은

내가 좋아하는 것과

내가 싫어하는 것을

제일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는

말과 다르지 않으니까.


내 옆에 있는 사람이

어쩌면 나보다 나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란

말과 일맥상통하니까


어른이 될수록 나를 속속들이 알고

침묵이 필요할 때 입 닫아주고

자신 옆을 내어주고 

내 머리를 자신의 어깨에 기대주는

끼리끼리 뭉쳐 함께하는 사람이

그때는 몰랐던 고마움을 알게 해 줘서 좋다.


출처-PINTE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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