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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은 콩밭에 Sep 03. 2023

(독서)시 읽는 법, 김이경 지음, 유유

김겨울 유튜브에서 추천해 후루룩 읽은 책. 모호함의 미학을 드러내는 예술 수단으로서 가장 경제적이고 응축된 장르가 '시' 아닐까 싶다. (소설은 그에 비해 아주 비경제적이며 효율성이 떨어지...)


가장 오래된 문학장르로서 위엄은 외워두고 싶음. 소설은 18세기 산업혁명 시대에 생겨난 근대의 장르고 에세이나 수필은 15세기 몽테뉴에서 비롯. 그런데 시는 길가메시 서사시가 서기전 21세기경 작품이니까 거의 4000년이 넘는다고. 구지가만 뭐 생각해도. 


운문에 대해 관심을 더 가지기로. 




*이언진, 아우아불우인, 나는 난를 벗하지 남을 벗하지 않는다고 해요. 세상이 알아주지 않아도 나는 나를 믿고 나아간다는 거죠. 126쪽. 


*시는 우리 자신과 언어의 대화예요. 그러니까, 언어가 하려는 얘기를 귀담아들어야 해요. 언어는 너무 중요해서 늘 잊혀요. 작가는 언어를 배려해주는 사람이에요. 이시영 시인 인터뷰. 


시는 산문과 마찬가지로 언어의 예술입니다. 당연한 얘긴데 실제론 문학이 언어로 하는 예술이라는 걸 사람들이 자주 잊습니다. 


모른다고 생각하면 열심히 자세히 보게 되는데, 그러다보면 새롭게 보게 되고 새로운 것을 보게 돼요. 


-비스와봐 쉼보르스카

-김수영의 연인

-브레히트, 서푼짜리 오페라, 살아남은 자의 슬픔, 사천의 선한 사람들

-내 젖은 구두 벗어 해에게 보여줄 때

-나의 삼촌 에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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