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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은 콩밭에 Sep 09. 2023

(독서)저널리즘 다시보기

****명품 기사들


https://www.nytimes.com/interactive/2020/06/28/us/i-cant-breathe-police-arrest


https://projects.sfchronicle.com/2016/living-with-aids/documentary


https://apps.npr.org/memorial-interactive


https://projects.sfchronicle.com/2018/carr-fire-tornado


https://www.washingtonpost.com/graphics/2017/national/puerto-rico-life-without-power



https://apps.npr.org/sea-level-rise-silicon-valley


https://projects.propublica.org/parler-capitol-videos


***책 발췌


시각적인 요소들은 기사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며 독자적으로 구성됐고, 텍스트와는 보완적 방식으로 조합됐다. 형식이 자유롭다면 내용물이 형식을 결정해야 한다. 내용물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형식을 '채택'해야 한다. 정해진 형식에 따른 취재보도가 '기성품 제작'이라면 멀티미디어 보도는 '맞춤형 제작'이라 할 수 있다. 227쪽. 


취재 소재를 구현하는 최적의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해 '진단'을 잘 해야 한다. 중요한 부분은 소재의 다면성과 복잡성이다. 278~279쪽. 


프로퍼블리카는 해당 사안을 수많은 영상을 통해 입체적으로 구현했다. 참가자들이 소셜미디어 팔러에 전체 공개로 올린 영상 수천개를 리뷰한 뒤 뉴스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500여개를 선별해 재구성한 것이다. 


글을 쓰는 기자 역할을 넘어서 전체적인 제작을 기획하는 디렉터 역할에 가깝다.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콘텐트 생산을 넘어서 여러 제작자와 협업해야 하는 프로젝트에 가까운 작업이다. 283쪽. 


NPR은 미국 전역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숨겨진 사람의 스토리 225개를 발굴하고, 가까운 사람들이 당사자에 대해 회상하는 짤막한 이야기들을 수집했다. ***페이지를 스크롤할 때마다 숨진 이들의 간단한 이름과 나이가 나오고, 생전에 살았던 곳이 지도에서 조명되는 한편, 가족이나 지인이 당사자에 대해 회상하는 소소한 기억들도 떠오른다. 기사 텍스트부터 먼저 생각했다면 저대로 이 같은 포맷이 나올 수 없었을 것이다. 수많은 사람의 인적사항과 줍녀인의 회상 멘트로만 구성되는 글은 없기 때문이다. 


반면 코로나19로 인한 수많은 사망자의 아픔을 조명한다는 보도의 핵심부터 떠올린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285쪽. 사람들은 디지털 공간에서 콘텐츠를 읽는 것을 넘어서 '경험'한다. 읽기는 눈의 영역이지만 경험은 다양한 감각적 요소를 동반하는 것이다. 텍스트로만 독자의 몰입을 극대화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전체적인 경험을 설계해 독자를 또다른 세계로 안내할 수 있어야 한다. 기획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소재를 표현하는 제작 모델을 폭넓게 살펴봐야 한다. 사고의 폭을 넓히려면 '다른 형식'을 최대한 많이, 자주 습득해야 한다. 여러 사례를 섭렵할수록 향후 제작에 참고할 수 있는 후보군도 넓어진다*****


287쪽. 뇌는 호기심에 의해 주도된다. 흥미로운 정보나 시각물이 없으면 눈길이 가기 쉽지 않다. 기사의 첫 페이지는 시각적으로 매력적이어야 한다. 디지털 기사는 스크롤이나 클릭 등의 방식을 통해 페이지를 넘기면서 소비한다. 


289쪽. 펜기자와 사진기자 외에 동영상 제작자, 그래픽 기자, 디자이너, 개발자 등 수많은 직군이 협업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290쪽. 현장에 밀접했던 까닭에 대상에 애착을 갖게 되고 결과물의 활용도를 높이고자 하는 동기가 작용하기도 한다. 그것을 여과없이 수용하면 기사가 조악해지고 몰입감이 떨어진다. 디지털 기사는 직관적으로 명확하게 내용에 대한 이해를 도우면서 몰입을 유도해야 한다. 흥미로운 현장을 여러 미디어를 활용해 많이 포착했다 하더라도 과하게 담으면 소비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때로는 아깝게 느껴지더라도 덜어낼 부분은 과감하게 덜어내야 한다. 


292쪽. 인터페이스와 이용자경험을 무에서 설계. 


293쪽. 누구나 쉽게 보도할 수 없다는 '진입 장벽'이 존재한다는 것은 아무나 따라할 수 없는 수준의 차별성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이기도 하다. 명품은 제작에 공수가 많이 들고 대량 생산할 수 없다. 그렇기에 특별하고, 그 덕분에 주목을 받는다. 일상적으로 선보이거나 대량으로 배출할 수 없는 '리미티드 에디션'이기에 눈에 띄고 두드러진다. 


**무형의 가치.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조직은 당장의 이윤만 추구하지 않는다. 브랜드와 신뢰를 쌓기 위해 마케팅과 같은 즉각적인 매출 이외의 분야에서 이니셔티브를 실천한다. 


**작품으로서의 기사. 298쪽. 콘텐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기사를 넘어서 '작품'을 배출한다는 생각으로 제작에 임해야 한다. 301쪽. 다양한 레퍼런스를 학습하고 최적의 전달방식을 고민하며


뉴타/월저/프로퍼블리카

The Year in Visual Stories and Graphics

The Year i Graphics

Year in Visual Journalism


나이팅게일 장미도표. 


가디언은 런던 폭동 기간 트위터에 올라온 글 260여만 건을 분석해서 폭동과 관련된 소문을 7가지 유형으로 분석했다. 그리고 상호작용형 그래프를 이용해서 시간대별로 소문이 확산되는 상황을 도형에 표현해서 전달했다. 


2013년 미국 의료보험이 적용된 의사 16만여명의 처방전 11억 건가량을 1년동안 분석해서 913명이 의약품을 과다하게 처방해서 연간 3억달러의 세금이 낭비됐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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