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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은 콩밭에 Sep 16. 2023

(독서)지눌의 선사상_길희성

돈오점수. 이 내글자를 이해하기 위해 읽었던 책인데

다 읽어도 뭔말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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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보살의 지혜, 보현보살의 행원. 


돈오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번뇌가 너무 짙고 두터우며 습관적 힘이 단단하고 무거워서 대상을 대할 때마다 생각이 정내고 혼침과 산란에 부림을 당하면 정혜를 빌어 다스림을 잊지 않고 조절해 무위에 들어감이 마땅하다(199쪽)


부지런히 공부하여 또랑또랑하자. 


이론과 실천, 존재와 당위, 그리고 인식과 행위 사이 괴리에 대한 실존적 경험이야 말로 그의 수행론의 기초가 된다. 인식은 행위에 대해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행위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 그럼에도 깨달음이라는 것은 일시에 인간 존재를 완전히 변화시키지는 못한다. 


몸은 보리수이고 마음은 명경대와 같으니 

항시 부지런히 닦아 

아무 먼지도 앉지 못하게 하라. (산수, 시) 


돈오는 자신의 참 자아, 참 마음을 홀연히 발견하게 됨. 깨닫는 것. 돈오 체험. 자신이 부처.


진리를 밖에서 구하지 말라. 자신의 마음속에서 찾아라. 촬략


정은 우리가 수시로 직면하는 번뇌를 상과 사의 차원에서 구체적으로 대처해 얻는 마음 훈련

혜는 제법의 차별상을 놓고 하나하나에 대해 공을 관함으로써 얻는 사물에 대한 통찰. 

계는 그릇된 것을 막고 악을 금함. 

정은 이에 따라 산만함을 제어. 육욕 초월

혜는 법을 택해 공을 관한다.



<지눌의 무심 공부법>

각찰: 일념이라도 생기는 순간 곧 깨달아 피함. 

휴헐: 선도 악도 생각 말고, 생각이 일면 곧 쉬고 대상을 대하면 곧 쉬어버려 망상을 끊는 공부

민심존경 : 외부 대상에는 신경 쓰지 않고 단지 자기 마음만 쉬도록 하는 수행법

민경존심 : 안과 밖의 모든 대상이 공적함을 관함. 

민심민경 : 먼저 바깥세계를 공적하게 한 다음 안의 마음을 멸해 안과 밖이 모두 고요하게 함.

존심존경 : 마음을 마음의 위치에 있고 대상을 대상의 위치에 있도록 해 마음과 대상이 만나도 마음이 대상을 취하지 않음

내외전체 : 안과 밖의 모든 현상은 그대로 진심의 체로 삼는 공부

내외전용 : 안과 밖의 모든 현상은 일체 행위들을 진심의 묘용으로 관하는 공부.

즉체즉용 : 모든 것이 공적하여 진심의 체가 되나 그 가운데 안으로 영명함이 있음. 

투출테용: 안과밖 가리지 않고 체와 용을 구별함 없는 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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