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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은 콩밭에 Oct 22. 2023

(독서)인문학 독자를 위한 금강경

언어의 본질은 구분하고 명명하는 것에 있습니다. 언어는 이 세계를 표현하는 훌륭한 도구이지만, 연속하는 세계를 있는 그대로 재현하지 못합니다. 보이는 대로 경계 짓고 이름으로 구분하는 인간의 사유를 반영하는 것입니다. 158쪽. 


관세음보살보문품. 사람의 가치는 속성(출생)이 아니라 '행위'에 따라 결정된다(붓다)


모든 것이 공하다는 것은 '비어있다'는 뜻인데, 일체가 공하다는 것은 모든 것이 실체로서 존재하지 않음을 말합니다. 반야심경의 '오온개공'은 바로 그러한 사상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오온이라는 구성요소조차도 스스로 존재하는 것은 아니라는 통찰에 도달했습니다. 현상세계에 존재하는 것은 예외없이 의존하여 발생하며, 의존하여 발생하는 것은 예외 없이 실체가 없다, 그러므로 일체가 공하다. 이것이 반야경이 밝현 연기의 궁극적인 의미이빈다. 50쪽. 


이스털린의 역설. 소득이 늘어나는 만큼 행복이 비례하지 않느다. 


색, 성, 향, 미, 촉, 법 그 어디에도 마음이 머물지 않아야 행복할 수 있습니다. 어떤 관념에도 머물지 말라. 


얻을 수도 잡을 수도 없는 것을 찾으려고 밖으로만 헤매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옛 선사들은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여라고 했습니다. 모든 상의 타파에는 예외가 없었습니다. 부처가 되었든 여래가 되었든, 어떤 것에 마음이 집착하는 순간 그만큼 진리에서 멀어지게 됩니다. 


머무름 없는 보시. 무주상보시. 보시. 자기가 가진 것을 아낌없이 남에게 베푸는 행위


지계. 계율을 몸과 마음에 익혀서 악한 일을 막고 선한 일을 하는 것

 

인욕. 박해나 곤욕스러운 일을 참고 견디는 것. 


정진. 꾸준하게 바른 노력을 기울이는 것.


선정. 마음을 바로잡아 고요한 상태에 이르도록 하는 것.


지혜. 일체 모든 것의 무상함, 괴로움, 실체없음을 바르게 깨닫는 것.


자신에 대해 어떤 상도 짓지 말라고 말하지요. 혹시 여러분에게 괴로움이 잇다면, 나는 이래야 한다는 생각이나 관념에 묶여 있기 때문은 아니냐고 묻습니다. 그 상을 턱없이 높게 잡아 놓고 닿지 못할까봐 괴로워하는 것은 아닌지 말입니다. 


모든 것은 나의 마음이 만들어낸 것이죠. 빚어낸 형상에 집착하는 마음을 내어 우쭐할 일이 결코 아닙니다.


반야는 지혜를 뜻한다. 산스크리트어 '쁘라즈냐'를 소리 내서 옮겨놓은 것이다. 중생의 번뇌 중에 지혜를 통해 바르게 아는 것으로 끊어지는 것도 있지만, 감정적인 번뇌의 경우는 대체로 수도 없이 반복적으로 끊어내야 합니다. 사라져도 언제든 다시 생겨나서 우리를 옭아맬 테니까요. 보다 근원적이고 강력한 지혜가 필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수보리는 수다타 장자의 조카. 해공제일(공의 이치를 깨달아서 가장 잘 이해했다)


불교는 모든 것이 무상하다. 고정도되 실체를 갖고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모든 것은 변한다는 제행무상과 어떤 것도 실체가 없다는 제법무아가 불교 가르침의 핵심이다. 온은 '집합', '적집'인데, 색(육체), 수(감정), 상(표상) 행(욕구), 식(분별)의 집합(오온)이 바로 중생이라고 본다. 다섯가지 요소를 하나하나 해체해 관찰해보아도, 변하지 않는 실체로서 '나'라고 부를 것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다는 뜻이다. 오온설은 무상과 무아의 이치를 통해 인간이라는 존재를 해명한다. 


욕계에는 욕망과 욕심으로 이뤄진 고통의 세계인 지옥, 아귀, 축생, 아수라, 인간, 천신의 세계.


색계는 욕망을 버린 천상의 세계지만 아직 몸의 형태가 남아 있다. 


무생계는 미세한 물질마저 벗어나느 순수한 정신적세계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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