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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은 콩밭에 Dec 08. 2023

(독서)영어의 힘

멜빈 브래그

한 언어는 ‘힘의 지원’이 있을 때 세계적 언어가 될 수 있다는 말을 기억하고 싶다. 영어는 오늘날 세계어서 ‘힘에 의한 실력행사’를 하는 하나의 거대한 헤게모니 같다. ‘한 언어는 단 한가지 이유로 국제적 언어가 된다. 정치적인 힘, 군사적인 힘 때문이다.’는 말도.     


라틴어가 국제적 언어가 된 것은 많은 숫자여서가 아니라 로마인들이 힘센사람들이었기 때문이고, 지금의 영어도 수세기 동안 수천 개의 단어를 너무 많은 언어로부터 빨아들였다.  

    

게르만어에서 시작한 언어가 영국에 착륙한 후 노르만어의 지배를 받다가 그리스어, 스페인어, 바이킹의 언어를 괴물처럼 흡수하고, 모든 침략과 정복과 지배와 피지배의 역사를 고스란히 머금은 채로 오늘날의 지배어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책.      


영어 발전의 분기점은 크게 종교(카톨릭과의 만남-영어성경의 보급), 인쇄술의 보급(글로 체계화되면서 폭발적으로 발전), 문학과 결합 등으로 흐름을 볼 수 있는데, 중세를 지배했던 라틴어를 이기고 영어성경을 통해 영역을 확장한 역사, 라틴어를 물리치고 중세를 지배하는 교회 사회에서 호황을 누렸던 것, 영국 산업혁명의 혜택과 미국에 영어의 씨앗이 뿌려진 것 까지 빼곡이 서술한다.      


영국의 제국주의적 팽창과 패권으로 인해 피지배국에 억압적으로 전수되기도 하는 지점도 나와있는데 특히 이 문장이 잊히지 않는다.      


“우리가 말하는 대로 말하라. 그렇지 않으면 네 자신의 열등함을 보여주게 되는 것이다.”     


*영어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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