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환경을 파괴하고 있다네?

챗GPT와 대화를 나눌 때마다 환경이 파괴되고 있다

by 우연우

챗GPT와 대화를 나눌 때마다 사용되는 데이터가 엄청나게 환경을 파괴하고 있다고 한다.

미래 기술인줄로만 알았던 인공지능이 환경을 파괴하고 있다니?


엄청난 충격과 공포였다.

애당초 내가 하는 짓거리가 환경에 무슨 영향을 주는지 생각해 본 적조차 없었기 때문이다.


내가 쓸데없는 소리를 녀석과 나눌 때마다 그 연산에 드는 데이터 열을 식히느라 물을 소모한다.

내가 "너는 이런 거 모르지?" 놀릴 때마다 챗GPT가 서버 리소스를 당겨 쓰면서 물 사용량을 부추기고 있었던 셈이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는 AI성장과 관련하여 '워터포지티브'를 목표로 ESG 계획을 세우고 있다.

①물발자국 감축 ②소비량보다 많은 물 보충 ③수자원·위생 접근성 향상 ④혁신·디지털화를 통한 물솔루션 확장 ⑤효과적·혁신적 물정책 지지 (그리니움 2024-05-21 기사 참조 : https://greenium.kr/news/33196/)


그러면 전 세계 1억 명이 쓴다는 챗GPT는?

ESG 리포트나 ESG 부서가 있는지 아무리 찾아봐도 없다.

그래서 챗GPT한테 물어봤다.



나: 야, 너네 회사에 ESG 부서 있냐?

챗GPT: 있을 가능성이 있어. 오픈AI는 환경보호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어. (생략)



이 녀석을 잘 모를 때 답변해야만 할 때 '가정법'을 사용해서 답는 경향이 있다. 이건 내 경험적 관찰에 의한 것이다.

그래서 찾아봤다. 오픈AI 홈페이지를 말이다!


아무리 찾아봐도 ESG 리포트는커녕, ESG 담당 부서도 안 보인다.

오픈된 잡포지션과 링크드인(ESG 담당자가 있는지 확인하려고) 기타 등등도 찾아봤다.

노력 중이라더니, 1도 노력 안 하고 있구만?



나: 야. 너네 회사 ESG부서 없다. 내가 찾아봤다. 전 세계 1억 명이 쓴다는데, 이래도 되냐?

챗GPT: 변명 기타 등등.

나: 들을 가치 없고, 이거 어떻게 해결할 건데? 난 큰 충격을 받았다.

챗GPT: 2차 변명 기타 등등...



오픈AI는 전 세계 1억 명의 유저가 있음을 자랑하면서, 아직도 "스타트업" 포지션을 고수 중이다.

심지어는 재무 리포트도 공개 안 한다!

내 구독료를 받아먹으면서 말이다!


그 정도의 영향력이라면, 그 정도로 데이터 리소스를 사용하며 물을 소비하고 있다면, 최소한 홈페이지에 어느 정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는 공개해야 하는 게 아닌가?


오픈AI의 모토가 "인류에 공헌하기 위함"이라면서, 도리어 오픈AI는 인공지능을 개발하고 사용하게 함으로, 내 실질적인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었다.


참고로, 오픈AI의 챗GPT 등장으로 구글은 ESG부서에서 환경보호 정책을 실행하려다가, 심화된 AI경쟁으로 이를 철회한 바 있다.


이래도 오픈AI는 아무 잘못이 없을까?

keyword
이전 04화2021년도 버전이라고 놀릴 수 없게 된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