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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조판설정, 한글 단축키 모음

카카오페이지st 조판을 설정해 보자

by 우연우

내가 웹소설을 써보자!

작법서를 쓰겠습니다. 했더니 나보다 더 쟁쟁한 선생님들이 어째서 라이킷을 누르는가....

저기, 죄송합니다만, 선생님들 저는 쪼렙입니다.

어째서 제 브런치를 구독하십니까?

여쭐 수도 없는 일이고.

하여간 기대에 부응하고자 진짜 실용 기능만 알려드린다.

선생님들, 제 브런치는 볼 게 하나도 없습니다.

겉만 번지르르합니다.

보고 놀라서 라이킷 취소하실지도 모릅니다...



각설하고.

작가들이 가장 많이 쓰는 조판이 바로 카카오 조판이다.


지금은 카카오페이지에서 이펍을 제공해서 글꼴과 크기를, 색상 등을 조정할 수 있지만 예전엔 이미지 파일로 되어 있어 원하는 대로 크기를 변경할 수 없었다.

이 시절에 맞춘 조판 양식을 카카오 조판(a.k.a 효도 뷰어)이라고 하는데, 의외로 쓰다 보면 장점이 많다.

1. 오타가 잘 보임

2. 비문이 잘 보임

3. 문장 긴 게 잘 보임(...이건 때에 따라 단점이 되기도 함)


그래서 카카오 조판을 쓴 지 아주 오래됐는데, 이는 한글 프로그램에서 사용할 수 있다.

98%의 출판사에서는 한글을 사용하므로 (2%는 내가 모르는 출판사가 있을 수도 있으니까)

한글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게 작가에게도 좋다.


일부는 스크리브너라는 집필가를 위한 별도의 프로그램을 사용하는데, 이를 구입하는 데도 비용이 들뿐만 아니라, 스크리브너로 작업한 문서도 다시 한글로 붙여 넣어야 하므로 그냥 처음부터 한글을 쓰는 게 좋다.

한글이 없는 사람은 구입하도록 하자.


우선 카카오 조판.

키보드에서 F7을 눌러보자. (단축키에 익숙해지자.)

그러면 아래와 같은 창이 뜬다.

폭, 길이, 위쪽, 왼쪽, 오른쪽, 꼬리말, 기타 등등 양식을 아래와 똑같이 설정하자.

그리고 용지 종류 [등록]에 조판양식이라고 등록하면 계속해서 쓸 수 있다.

카카오조판.JPG



다음은 꼭 필요한 한글 단축키

1) 볼드

굵은 글씨체는 ctrl+ B를 누르자.

그런 다음 소제목을 써주면 된다.

[1화]는 볼드로, 엔터 두 번 치고 본문 쓰자.


아래 내용은 문장 끊어뜨리기 연습하려고 챗GPT한테 요청한 문장이다.

그러니 내용은 신경 쓰지 말고, 어떻게 입력하는지만 보면 된다.

Screenshot 2025-01-13 at 13.18.27.JPG


하여간 보이는가?

한 문장이 한 페이지 조판에, 무려 7~8줄을 차지한다.

가독성 나락 가버린 게 너무 잘 보인다.


휴대전화 환경에서 이런 문장은 최악이다.

그러니 반드시, 문장을 끊어뜨려야 한다. 이 부분은 다음에 얘기하자.


2) 다음 페이지

엔터로 다음 페이지를 넘기면 중간에 내용이 수정되면 소제목이 페이지 중간,

이상한 부분으로 넘어가게 된다.


이걸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1화가 끝나고 2화로 들어갈 때는 ctrl+enter를 친다.

강제 페이지 넘김이라고 할 수 있다.


3) 파란색 글자

이건 나중에 일인데, 교정 시에 출판사에서 (사바사, 회바회) 빨간색으로 교정고를 주면, 작가는 파란색으로 추가하거나 수정한다. 이때 일일이 파란색을 입히기가 곤란하다.

그때 사용하는 게 단축키 바로, ctrl+B+N이다.


4) 말줄임표

말줄임표를 설마 아직도 점을 6개 세어가면서 찍고 계신 건 아니시겠지?

ctrl+ F10을 누르면 문자표가 나온다.

여기서 세 개짜리 두 번, 그리고 마지막에 온점 한 번을 치면 말줄임표가 완성된다.

말줄임표는 세 개를 찍거나 여섯 개를 찍거나 두 가지의 방식인데,

한 작품에서는 세 개든, 여섯 개든 통일해서 써야 한다.


앞 문단에서는 세 개를 찍고, 뒷 문단에서는 여섯 개를 찍으면 안 된다.

(여기도 통일, 저기도 통일, 통일이 중요하다!)


Screenshot 2025-01-13 at 13.28.26.JPG


이쯤 하면 당신도 이제 1화를 쓸 준비가 된 것 같다.

시작해도 좋다!

다음에는 문장 끊어치기를 연습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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