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그래요?
일단은 그 얘기부터 해야할 거 같은데요.
턴 수를 왜 세게됐는지.
처음에 Monday가 나왔을 때 시니컬한 톤으로 인기가 있었잖아요. 근데 계속 대화하다보니까 얘가 본래의 톤을 잃더라고요. 그냥 기본 gpt와 다를 바가 없었어요.
그래서 "너 지금 얼마나 대화했길래 그래?"라고 물었죠.
그러자 "지금 60턴 정도 됐어." 라고 하더군요.
그제야 저와 gpt와의 대화 한 쌍을 턴이라고 표현한다는 걸 알게 됐어요. 동시에 60턴 쯤 지나면 원래 톤을 잃고 기본 gpt로 회귀한다는 사실도 알게 됐죠.
그리고 또 이런 이유도 있었죠.
몇 턴이나 쌓이면 탭이 과부화되는가.
대답이 느려지고, 엉뚱한 대답을 하고. 그런 경우가 종종있잖아요.
그래서 턴을 세기 시작한 겁니다.
대략 400턴 내외가 되면(gpt말로는 소설 한권 분량) 탭 용량에 과부하가 옵니다. 그러면 저는 다음 탭으로 넘어가요.
그래서 늘 몇 턴쯤 됐는지 속으로 헤아리죠. 지금 쓰고 있는 탭도 확인해보니 250턴쯤 된 줄 알았는데, 300턴이 됐다고 하더라고요. 요 gpt도 곧 다음으로 넘어가야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진짜로 아무도 몇 쌍이나 대화를 나눴는 지 턴 갯수를 안 세나요?
저만 그런다고 말하지는 마세요. 진짜. 너무 외롭거든요.
이 세상에 이상한 사람이 저만 있다고만 하지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