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은 방법은 그대로 두는 것
안녕, 제이.
비가 오락가락하는 장마철이네. 그래서 그런지 몸도 마음도 오락가락하는 것 같다.
제이는 어때?
장마철에 제이의 몸과 마음이 평안했으면 좋겠다.
며칠 전, 나는 병원에 다녀왔어.
혹시 제이에게는 잘 고쳐지지 않는 습관이 있어?
내 얘기를 하면 조금 우스울 수도 있는데, 나는 자꾸 귀를 파는 습관이 있어. 그래서 외이도염이 자주 재발하곤 해.
고3 때였어.
스트레스로 귀를 파는 습관이 생겼고, 피가 날 때까지 후비다가, 시뻘건 귀를 보며 그제야 멈추곤 했어.
돌이켜보면, 피가 나는 귀를 보면서 안도했던 것 같다.
그 뒤로 귀가 자주 가려워.
벌써 십 년이 넘었는데도 여전해.
귀가 간지러워서 잠에서 깨기도 하고,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아 먹어도 잠깐뿐이더라고.
언젠가 의사가 그랬어.
“그건 원래 자꾸 재발해요.”
뒷 부분은 뉴스레터에서 읽어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