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안 바뀌어요.
내가 솔직한 얘기 하나 할까요?
글 쓰고 삶이 바뀌었다는 얘기 많이들 하죠?
매일 글 써서 삶이 달라졌다.
근데 그거 사실은 결과론적 얘기입니다.
성공해놓고 보니, 내가 글을 매일 썼다는 요인이 하나 있는 거죠.
매일 열심히 글 쓴다고 삶이 바뀌지는 않습니다.
어떻게 아냐고요?
저만큼 열심히 글 쓴 사람이 어딨어요? (이건 좀 자신있게 말하는 편)
일단 몇년 째 수기로 일기 매일 씀. 브런치에 연재 브런치도 2개임.
예전에는 각종 리뷰 블로그도 운영해서 일일 1천명까지 유입.
지금은 닫았어요.
왜냐면 제 리뷰를 자꾸 불펌해가서요.
그 X같은 기분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불펌 당해보신 분만 알 수 있죠.
그래서 닫았습니다.
그리고 SNS도 여러개 굴리고요.
뉴스레터도 하고요.
웹소설도 씁니다.
데일리로 치면 하루에 한 오천자는 쓰지 않을까 싶어요.
근데 어째서 난 성공하지 못했나요?
제가 이런 글만 써서 그런걸까요?
다들 원하는 긍정적인 글이 아니라 시니컬하고 네거티브한 글만 써서?
아니. 다들 마음 속에 부정적이고 나쁜 마음은 1도 없나요?
다들 늘 행복한가요? 그래서 성공만 하나요?
전 그 1을 꺼내서 쓰는 건데요?
아무도 왜 이런 말은 하지 않죠?
열심히 글 써도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는 말 같은 거요.
그냥 열심히 글 쓴 사람이 될 뿐입니다.
글써서 성공하겠다는 마음은 버리세요.
그냥 나는 열심히 글 쓰는 사람이 될 거라고, 그 뿐이라고 마음 먹으세요.
그리고 성공하게 된다면, 그건 우연히 얻은 거라고 생각하세요.
내가 글 써서 성공했다고는 단언하지 마세요.
인과적으로 약한 연결고리일 수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