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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plus Feb 19. 2017

배달의 민족 우아한 실험을 응원합니다.

주 35시간 근무제 도입

지난주 페이스북 뉴스피드에서 가장 많이 공유된 내용 중에 배달의 민족 주 35시간 근무제 도입이 계속 눈에 띄었습니다. 

배달의 민족은 3월부터 주 35시간 근무제, 우아한 육아휴직, 장기근속자 특별 휴가 등을 새롭게 도입한다고 합니다. 의견은 두 가지로 나뉘는 것 같습니다. 부러움과 불신입니다. 

1. 너무 좋다, 부럽다, 주 35시간제 도입이 절실하다.

2. 보여주기 아니야? 회사 홍보 아니야? 진짜 맞아? 거기 야근 많이 한다던데?


#복지의 확대는 개인의 책임감을 더 강조합니다. 

근무시간 축소와 다양한 혜택이 추가되면서 회사가 효율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조직의 구성원 개인마다 책임이 뒤따르게 되어 있습니다. 이번 배달의 민족 복지 개편안은 제 개인 적인 의견으로는 성장하고 있는 단계의 회사에서 개인의 생활과 업무의 벨런스를 조절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책임과 그에 따른 혜택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의도가 가장 강한 것 같습니다. 

단순히 근무시간이 짧아진다고 해서 좋은 것은 아닙니다. 그 시간에 내 개인의 역량과 집중력이 발휘되지 못한다면 당연히 야근을 해야 하고, 연봉도 더 좋게 받지 못하며, 조직에서 살아 남기 어려울 것입니다. 


#배민의 실험이 성공하길 바랍니다

배민의 실험이 성공하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직된 조직문화와 오너 중심의 경영 체계가 조직의 유연성을 떨어지게 하는 주요 원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주니어 때 시니어를 욕하고 내가 시니어가 되면 욕하던 상사보다 더 꼰대가 되어 있는 현재의 모습을 반성해볼 때입니다. 이것도 나쁜 것을 대물림 하는 조직의 문화입니다.

시집살이도 당해본 사람이 시킵니다.
좋은 복지도 경험한 사람이 누립니다.

이런 문화를 경험해본 사람들이 더 많아지고 활성화되길 바랍니다. 

조직문화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구성원 모두가 성숙해지면서 정착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번 실험을 통해 배달의 민족은 한층 더 성숙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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