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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ris Jul 21. 2019

효율적 독서(학습)를 위한 디지털 도구들.

효율적인 독서를 위한 방법 3.

사진: Photo by Ali Yahya on Unsplash


책을 읽어도 생각이 안 나고 머리가 멍해져요.」라는 제목으로 시작한 독서의 기술에 관한 잡문의 연장선에 있는 글입니다. 1부와 2부에서는 자신의 문제점을 알려주신 분의 질문을 토대로 대체로 책의 내용을 내 것으로 습득하기 위한 몇 가지 방법을 서술했다면, 3편에서는 독서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도구를 중심으로 설명해나가려고 합니다.

효율적인 독서를 할 수 있는 도구들은 상당히 많습니다. 이 장에서는 그 중에서 주로 사용하는 것 각각 2개씩 언급하려고 합니다. 크게 보면 독서 시간 관리 및 환경 조성, 독서 구조화, 독서 기록 등에 관한 것입니다 . 고전적인 타이머나 필기도구가 아닌 디지털 도구들이며 대략적인 사용 방법도 언급하고 있습니다. 일부는 2부에서 설명한 프로그램이 나옵니다만, 도구 소개에 관하여 좀 더 초점을 맞줘 정리한 것이니 참고 바랍니다.




1. 독서 시간 관리 및 환경 조성.

 

말콤 그레드웰은 그의 책 「아웃라이어」에 1만 시간의 법칙을 언급하면서 탁월해지려면 그만큼의 노력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뿐 아니라 아리스토텔레스도 탁월해지려면 습관화된 노력이 필요하다고 하죠. 독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독서도 책의 페이지를 넘기려면 충분한 시간을 들여야 합니다. 그러나 충분한 시간만큼 중요한 것이 효율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효율은 얼마만큼 해당 시간에 집중해서 책을 보느냐에 관한 이야기이며 같은 노력을 해도 지식의 차이가 나느냐의 문제는 아닙니다. 말하자면, 같은 운동을 하더라도 근육량이 빠르게 증가하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듯, 그러한 개인적 차이에서의 효율을 의미하진 않습니다. 그보다는 헬스장이라는 공간에서 머뭇거리다가 러닝머신 위에서 잠시 걷는 시간을 보내고선 돌아와 운동하고 있다고 자랑하는 게 아닌, 참을성 있게 꾸준히 기구를 제대로 된 루틴으로 세트와 휴식을 반복하는 것과 같습니다. 즉, 독서라는 두뇌 운동의 집중도에 관한 이야기이며 시간 낭비를 막는 방법입니다.

 

독서를 통한 정신 운동도 근육 운동처럼 효율을 위하여 루틴을 짤 수 있습니다. 지금 설명할 앱은 루틴을 짜고 책에 집중하는 데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관련 프로그램을 소개하면서 활용 방법을 예시로 들 텐데, 해당 활용 방법은 독서 효율을 높여주는 위한 많은 방법 중 한 가지 방법일 뿐입니다. 가장 좋은 것은 해당 도구를 통해 자신의 스타일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뽀모도로 타이머 프로그램.

〈 뽀모도로 앱인 '브레인 포커스' 〉

위키백과에 따르면 뽀모도로 기법(Pomodoro Technique)은 시간 관리 방법론으로 1980년대 후반 '프란체스코 시릴로'(Francesco Cirillo)가 제안했다고 합니다. 타이머를 이용해서 25분간 집중하고 5분을 쉬는 방법입니다. 일단 25분이라는 시간이 주는 느낌이 참 재밌습니다. 학교생활을 하면서 보통 10분을 쉬는데, 이 시간은 그 쉬는 시간을 2번 갖고서 조금 더, 5분만 버티면 된다는 느낌이 드니까요. 그뿐만 아니라 30분을 넘어가면 시간이 길다고 느껴 집중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것도 막아줍니다.

제 경우는 보통은 그렇게 2시간 정도를 집중하고 20분 정도를 쉬면서 2시간 책을 읽었던 것을 정리하는 방식으로 하거나, 2~3개의 책을 함께 선정하여 25분간 보고 그다음 책을 25분간 보는 식으로 최소 각각 3번 이상을 돌려 보기도 합니다. 이러한 방식은 하나의 책을 읽음으로써 느낄 수 있는 지루함을 조금 더 극복해주죠.


뽀모도로 방식의 기본 세팅은 25분이지만, 조정할 수 있습니다. 집중력이 저보다 높다면 조금 더 높게 세팅해도 되고 혹은 낮춰도 됩니다. 저는 25분이 힘들 경우 20분으로 세팅을 하고 대신 쉬는 시간을 3분으로 줄여서 하기도 합니다. 주로 쓰는 것은 뽀모도로 앱 가운데 '브레인 포커스'라는 프로그램입니다. 비교적 직관적이라 좋습니다. 다만, 앱 스토어에 '뽀모도로' 내지는 '포모도로'로 검색하면 다양한 앱이 나오니 취향에 맞는 프로그램을 찾아 쓰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구글 타이머로 잘 알려진 Visual Timer 〉

'브레인 포커스'의 경우 다양한 옵션을 제공합니다. 학습 시간이 넘어가고 자동으로 쉬는 시간으로 넘어가도록 할 수 있으며, 세트 수를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여러 세팅을 저장하여 독서나 학습뿐 아니라 다양한 목적에 맞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앱 하단에 작은 광고가 붙는데, 거슬릴 정도는 아니며 donation을 하면 배너를 없앨 수 있습니다.

근래에 '구글 타이머'가 유명해지면서 그와 유사한 스타일리쉬한 앱들도 많이 등장했는데, 다음은 그러한 앱 중에 하나인 'visual timer'입니다.

완전 무료이며 세팅 또한 간편해서 사용하기 좋습니다. 아날로그 방식으로 남아 있는 시간을 직관적으로 볼 수 있으며 구글 타이머처럼 시간이 끝나면 손으로 조정을 해주어야 합니다. preset을 제공하여 여러 세팅을 저장하여 쓸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온라인을 이용한 학습 앱들도 많이 생겨났습니다. 자신의 학습 시간을 기록하여 다른 참여자들과 경쟁하는 '스터디 헬퍼'나 예치금을 내고 매일 인증사진을 찍어 올리는 '챌린저스' 등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시간을 내버려 두지 않고 낭비하지 않도록 도구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려면 끝나는 시간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이러한 프로그램들을 추천합니다.



백색 소음, Jazz 음악 듣기


백색 소음(white noise)의 학습효과는 오래전부터 잘 알려져 왔습니다. 독서나 공부를 위하여 도서관보다 커피숍을 더 찾는 까닭도 바로 백색 소음 때문이죠. 혼자 집에서 독서를 할 때도 이와 비슷하게 설정을 해둘 수 있습니다. 바로 유튜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유튜브에서는 백색 소음을 비롯한 학습에 적절한 다양한 음악을 제공합니다. 무료이며 광고 또한 붙지 않는 채널들도 많죠. 제 경우에는 '빗소리'나 'Jazz'로 검색하여 실시간으로 음악을 틀어주는 곳에 들어가 무조건 음악을 틀어두고 시작합니다. 이러한 가사가 없는 음악은 집중도를 높여줍니다.


※ 근래에는 공간을 섭외하여 약 2시간 동안 묵독 모임을 하는데, 위의 뽀모도로 방식에 이러한 음악을 더해 독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합니다.



2. 독서 구조화


스카플(scapple) : 도식화 프로그램


긴 내용이거나 장황한 이야기의 경우, 또는 엄청나게 많은 사람이 나오는 이야기는 읽으면서 머릿속으로 정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럴 때 이야기를 도식화를 하면 더욱더 쉽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소설과 같이 이야기의 플롯이 엉켜 있으면 시간의 순서대로 줄거리를 풀어내어 정리할 수 있으며 장황한 여러 대화 중에서 중요한 것만을 뽑아내 전체적인 내용을 어렵지 않게 요약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작가들을 위한 워드 프로그램인 스크리브너(Scrivener)로 유명한 『Literature & Latte』의 도식화 프로그램인 스카플(Scapple)이라는 프로그램으로 도식화한 플라톤의 「향연」의 일부입니다. 프로그램의 사용법은 정말 쉽고 단순합니다. 페이지를 확대하거나 축소 후, 공간에 더블 클릭만 하면 글을 쓸 수 있는 상자가 생성됩니다. 다른 곳에 다른 글을 생성하고 두 글 상자 중 하나를 드래그하여 다른 글까지 가져가면 자동으로 선이 만들어지죠. 단축기 기능도 훌륭한 편이라 10분만 보면 모든 기능을 익힐 수 있습니다. 단점은 가볍고 쉬운 만큼 기능이 단순하며 유료입니다. 그러나 한 달간 무료로 쓸 수 있으며 노트북에 설치하여 썼다고 하더라도 다른 컴퓨터에 처음 설치를 하면 마찬가지로 30일 평가판을 쓸 수 있습니다. 윈도와 맥(mac)용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가격은 Standard Licence 18$, Educational Licence는 14$ 이며 간혹 할인을 하기도 하니, 쿠폰을 검색하시고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https://www.literatureandlatte.com/scapple/overview


〈 Scapple 향연, 플라톤 〉


마인드 맵(Mind map) 프로그램 : 구조화 프로그램


바바라 민토의 「논리의 기술」이라는 책을 보면 보고서나 논문 등을 피라미드식으로 구조화하고 그 구조에 맞게 일목요연하게 서술하는 방법이나 보고서에서 핵심만을 구조화하는 방법이 나옵니다. 이러한 피라미드 형식의 도식화·구조화 방식은 마찬가지로 책의 챕터를 구조화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마인드맵 프로그램에서도 이러한 논리 구조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논리의 기술」의 민토 피라미드는 말 그대로 아래로 뻗어 나가는 피라미드 형식의 구조를 취하는 반면, 책은 보고서나 논문보다 길고 컴퓨터 모니터의 구조상 가로가 더 길어서, 하위 토픽의 진행 방향을 아래처럼 오른쪽 방사형으로 두는 것이 편합니다. 이렇게 할 경우 목차에 맞춰서 각 문단의 내용을 정리하기가 쉽습니다. mind map 프로그램은 다양합니다. 대표적인 무료 프로그램으로는 freemind나 xmind와 같은 프로그램이 있으며 ‘알 시리즈’로 유명한 이스트소프트 사의 almind 도 개인용(기업, 공공기관 유료)에 한해선 일부 기능을 빼고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스카플 역시 마인드맵 프로그램이지만, 둘을 따로 구분한 까닭은 아래와 같은 프로그램은 생각을 구조화하기 위하여 방사 구조, 트리구조, 계층구조, 조직구조 등의 여러 서식을 제공하지만, 스카플은 그러한 서식이 별도로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스카플이 구조에 상관없이 종이나 화이트보드에 낙서하듯 클릭만 하면 그 위치에서 자유로운 도식을 그릴 수는 있지만, 계층이나 구조가 따로 없다는 점에서 설명문이나 논설문 형식의 어느 정도 계층이 존재하는 글에서는 도식화하기가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 Almind,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중세 부분, 아르놀트 하우저 〉



3. 독서 기록


워크플로위(Workflowy) : 트리 구조 메모


위의 두 프로그램은 책을 도식화 · 구조화하는 데에는 좋지만, 발췌를 하거나 긴 생각을 기록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에 반해, 워크플로위(workflowy)는 오로지 트리구조로만 사용할 수 있으며 발췌와 생각을 구조화하고 메모하는 데 적합합니다. 그림에서와같이 상부구조와 하부구조 사이에는 구분할 수 있도록 들여쓰기가 되어 있으며 키보드 단축키를 통해 쉽게 계층 이동을 할 수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이나 '@'을 사용하는 태그를 달 수 있어서 검색이 쉽습니다. 활용하기에 따라 여러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나 저는 이러한 방식으로 활용합니다. 일단 읽은 부분 중 중요하다고 여기거나 문득 생각이 떠오르는 구절이 있으면 발췌를 하고 그에 대한 생각과 더불어 후에 참조해볼 수 있는 다른 책이나 자료를 적어놓습니다. 이렇게 적어놓으면 후에 서평을 작성하거나 어떠한 글을 쓰게 될 때 바로 쓸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export’ 기능을 활용하여 다른 인터넷 게시판에 그대로 붙여 넣어 활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가입 시 기본 250줄을 무료로 주며, 추천인 링크로 가입 시 250 줄을 추가로 줍니다. 쓸 수 있는 줄의 수(line)를 늘리는 방법은 추천인 링크를 다른 사람에게 배포하는 것과 한 달에 4.99 달러의 pro 버전을 구매하는 것입니다. 글을 많이 쓰지 않는다면 500~1000 줄로도 충분합니다.

https://workflowy.com/

※ 필자 추천인 링크: https://workflowy.com/invite/3e270d10.lnx


〈 워크플로위, 부분과 전체, 하이젠베르크 〉



스크리브너(Scrivener): 자료 수집, 정리 및 출력


작가를 위하여 만들어진 프로그램인 스크리브너(Scrivener)는 비단 글쓰기뿐 아니라 자료를 수집하는 데에도 탁월합니다. 기능이 엄청나게 다양하여 사용 목적에 따라 여러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데, 다음의 예시는 독서 후 참고 도서를 발췌하거나 서평을 쓰려고, 혹은 독서 모임 후 언급했던 내용을 보충하고자 자료를 수집한 입니다. 바인더 기능을 활용하여 구조화할 수도 있고 섹션마다 요약할 수 있는 카드도 제공합니다. 수집한 자료를 epub이나 HTML, PDF로 바로 만들어 배포하기도 쉽습니다. 제 경우에는 자료를 수집하거나 또는 글쓰고 나서 epub으로 출력하여 휴대폰 TTS 로 들어보는데, 이게 여러모로 상당히 유용했습니다.

참고로 자료 수집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이와 같은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대체 프로그램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원노트(onenote) 나 에버노트사의 에버노트(evernote)와 같은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들이 웹이나 윈도나 맥 외에도 휴대폰 앱으로도 연동이 되지만, 스크리브너는 그러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아 불편할 수 있슴니다. 저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Onedrive나 Dropbox 를 이용하여 자동 저장 파일을 공유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스카플(scapple)과 마찬가지로 30일 평가판을 제공하며 윈도와 맥(Mac OS), iOS 용이 있습니다. 가격은 Standard Version 기준으로 각각 49$, 45$, 19.99$ 입니다. 참고로 맥(mac)용 스크리브너 버전이 높으며 기능도 더 좋습니다.


※ 현재 http://scrivenerville.com/scrivener-software/scrivener-coupon/ 사이트에서 20%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있으며, 특별한 시즌에 여러 쿠폰을 제공하고 있으니 구매 전에 구글 등에서 'scrivener coupon'이나 '스크리브너 할인' 등을 검색하고 구매하시는 게 좋습니다. 스카플(scapple)을 비롯하여 다른 해외 유료 프로그램도 마찬가지입니다.


〈 스크리브너, 독서 모임 후 여러 참고 자료 수집 〉




독서력은 근력과 마찬가지로 개개인이 서로 다른 능력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이러한 도구들이 전혀 없이도 독서를 잘하나 다른 사람은 도구가 있음에도 못하기도 하죠. 이러한 것들을 사용자가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달렸으며, 중요한 것은 자신의 의지입니다. 상기 언급한 프로그램은 제가 수년간 활용해보고 도움을 받았던 프로그램들입니다. 이들은 개인만 무료거나 평가판이 존재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러니 모두 사용하시기보다 사용해보시고 자신에게 맞는 것을 몇 가지 골라 적절히 사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근래에 주로 사용하는 것은 '브레인 포커스'와 '워크 플로위'입니다. 그 밖의 '워크 플로위'의 구체적인 독서 활용법은 1부의 「문제점 3」의 예시를 참고하기 바랍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사용하실 때에는 처음부터 책을 쭉 읽으려고 하시기보다, 미리 '목차'에 따라 구조를 만들어보고 그 목차를 보면서 어떤 내용이 있을지 미리 생각해보시거나 각각 프로그램에 있는 '메모 기능'을 활용하여 어떤 내용이 나올지 간단하게나마 정리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조금 어려운 책들은 출판사 리뷰나 온라인의 소개 글들을 미리 읽어두거나, 뒷장의 색인 혹은 관련 논문이 어떤 것들인지 미리 훑어보기, 혹은 유튜브 등으로 제공하는 여러 시청각 자료를 보시고 독서에 들어가도 좋은 방법입니다.

각각의 프로그램에 관한 소개와 대략적인 사용법만을 알려드렸을 뿐이지 구체적인 방법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그 까닭은 스크리브너를 제외한 프로그램들은 비교적 직관적이라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스크리브너의 경우 그 기능이 워낙 방대하여 하나의 지면으로 다 설명하기가 어려울뿐더러, 그것을 다 설명하기에는 독서를 위한 도구를 소개하는 이 페이지에는 적합하지 않을 것 같아, 독서 중에 활용하는 방법 일부만을 간단하게 언급했습니다. 구체적인 기능에 대해서는 검색을 하시거나 유튜브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 다시 한번 언급하지만, 이러한 도구는 말 그대로 효율적 독서를 위한 도구일 뿐입니다. 중요한 것은 좋은 책을 골라 읽으려는 의지입니다. 스스로 그 의지를 실현하고자 할 때, 이러한 소개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각각의 프로그램에 관하여 궁금증이 있으시면 언제든 댓글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 추가 - 긴글 자체를 읽기 어려워 하는 분을 위한 첨언.

어느 분께서 이러한 긴 글 자체가 눈에 안들어온다는 하소연을 하셔서, 다음과 같은 방법을 추가합니다. 아래는 제가 자주 사용하는 방법이며 종종 긴글을 쓰고나서 문맥을 검사하거나 수정할 때, 소리내어 읽으며 검사하는 방법과 더불어 함께 사용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어느 사이트에 댓글로 달아놓은 글인데 이곳에 적었던 원문 그대로를 가져왔습니다.


TTS 활용

인터넷의 글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인터넷의 긴 글은 차라리 어딘가를 걸어갈 때나 운동할 때, 휴대폰처럼 좁은 화면에서 읽는 게 편할 때도 있더라고요. 걸음으로써 주위를 산만케 하는 충동을 없애고 방대한 글이 다 보이지 않는 휴대폰은 왼쪽 위에서 오른쪽 아래까지의 영역을 까지만을 인식도록 하니까요. 그리고 다시 스크롤 해서 다음 걸 보는 거죠. 아니면, 저처럼 TTS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세요. 긴 글은 EPUB으로 만들어서 EBOOK 앱으로 틀어 듣는 겁니다. 참고로 EPUB 는 위에서 언급한 '스크리브너'로 쉽게 컴파일해서 만들 수도 있고 여러 변환 프로그램이나 혹은 사이트가 있어서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더불어 TTS는 안드로이드의 경우 기본 TTS 보다도 알라딘이나 YES24에서 제공하는 EBOOK 앱이 더 좋더라고요. 그중에서 알라딘보다도 저는 YES24 앱이 더 탁월한 것 같습니다. 속도를 1.2에서 1.4로 맞춰서 듣고 뇌이징+귀이징(?)이 하면 일반인의 발음과 크게 다르게 느껴지지는 않더라고요.(일부 어색하기는 하나, 또박또박 말해서 좋은 점도 있습니다. :D) 그럼 힘내시길!!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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