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북덕방
결이 맞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대화가 잘 통한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같이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과 함께 글을 쓰고 있다.
하루는 어떤 공간에 갔는데 그 공간을 보고 떠오르는 사람에게 용기내어 함께 오지 않겠냐고 제안했다. 우리는 오늘 만났고 그 공간인 북덕방에서 같이 글을 쓴다. 우리가 알게 된 건 한 모임에서인데 그 첫 모임에서 짝꿍을 했다. 5분 동안 각자에 대해 소개하고 상대를 소개하는 시간이 있었다. 그는 내 얘기만 4분 동안 듣고 나는 그의 얘기를 1분밖에 듣지 못해 너무 미안한 마음이 컸었다. 그는 나의 못나고 단점인 부분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용기가 있고 용감한 사람이라고 했다.
시간이 흘러 그 모임은 끝이 났지만, 그와 만나 글을 쓴다. 그는 이 공간을 마음에 들어 한다. 그전에 들린 식당에서 먹은 고등어구이도 맛있게 먹었다. 그는 표현하는 데에 인색함이 없다. 솔직한 마음을 잘 표현한다. 그의 그런 마음이 나에게도 전달이 되니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 데려온 맛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