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궁금증으로 쓰는 기록에 대한 기록
어제 브런치스토리에 오랜만에 글을 올렸다.
그 글의 링크를 친구에게 보냈더니 친구가 내가 하는 기록의 종류와 변화 등에 대해 궁금해했다.
마침 오늘 가산디지털단지역 근처에 위치한 오고토 가디라는 공유오피스에 왔고, 공유오피스 멤버십 회원이신 망고님과 대화를 나누다가 자연스럽게 윈키아플래너(다이어리)를 보여드리게 됐는데, 이렇게 열정적으로 기록하는 사람 처음 보셨다고.
아날로그로 하는 기록은
1. 윈키아플래너
2. 일기장
3. 5년 후 다이어리
4. 가계부
5. 독서기록장
6. 모닝페이지
7. 성공일지
8. 질문에 대한 답적기
1.윈키아플래너
친구가 윈키아플래너를 쓴다고 하는 얘길 들었는데, 또 유튜버 정다르크님도 쓴다고 하기에 22년도에 믿고 쓰게 되었는데 좋아서 24년도에도 쓴 플래너다. 윈키아플래너에서 개인적으로 제일 좋은 점은 매일 해야 하는 습관을 쓰고 o, x로 그날그날 체크할 수 있는 게 있는데 그를 통해 습관을 형성하는데 도움을 준다. 어제는 스트레칭&달리기&스쿼트와 영어공부를 하지 않아서 오늘은 1순위로 그것들을 하겠다고 마음을 먹게 됐다.
2. 일기장
소소문구에서 산 보라색 줄노트인데, 한 페이지가 위아래로 나뉘어 있어 하루에 반 페이지씩 그날 하루 일어난 일들을 가끔 쓴다. 지금 이 글을 쓴다고 전에 쓴 일기를 몇 편 읽어봤는데 피식했다. 내 일기는 내 이야기이니까 재밌을 수밖에 없다. 악필이라서 글씨를 더 잘 쓰고 싶은 마음에도 꼭 손으로 쓴다.
3. 5년 후 다이어리
2017년에 산 거고 365일 내내 매일 다른 질문을 해준다. 그럼 n 년 전의 내가 이랬고 지금의 나는 이렇게 달라졌구나 변화를 볼 수 있어 재미가 쏠쏠하다. 2017년에 시작했고 올해 끝난다.
4. 가계부
필수적으로 하는 기록이다. 이것마저도 없으면 나의 금전감각은 무너져 내릴 것. 가계부 덕분에 조금은 현명한 소비를 하려고 노력하게 된다.
5. 필사 독서기록장
체계적으로 기록하는 독서를 할 수 있다.
6. 모닝페이지
아침에 일어나 의식의 흐름대로 3페이지 쓰는 것. 한동안은 꾸준히 해서 모닝페이지 쓴 노트만 8권 정도가 된다. 최근 수면패턴이 엉망이 되어서 아침에 못 일어나고 늦게 일어나서 하다 말다 했는데 다시 습관화시키고 싶다. 모닝페이지 덕분에 벌어지는 신기하고 용기 있는 일들 때문에 포기할 수가 없다.
7. 성공일지
보도섀퍼의 돈이라는 책에서 보고 내식대로 훔쳐온 기록인데 보도섀퍼의 돈에서 그날그날 잘한 업무 성과의 기록, 타인으로부터 받은 칭찬 등을 매일매일 적으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 기록들을 적는 중인데, 이건 너무 효과가 좋아서 지속하고 있는 기록이다.
23년도에는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그럴 때마다 꺼내서 읽어 마음을 굳건히 단단히 만들 수 있었다. 어떻게 보면 나에게 있어 기록은 삶이다. 최근 전반적으로 모든 sns아이디를 바꿨는데 writelivenote로 바꾸게 됐다.
글쓰기와기록덕분에내가살아숨쉴수있다라는 느낌으로 writelivenote로 정했다.
8. 질문에 대한 답적기
최근에는 언비트 천성민 에디터님의 모자이크 빌딩 워크샵을 하게 돼서 매일 질문해 주시는 것들에 대한 기록도 네이버 카페에 하고 있다.
디지털 기록은
1. 인스타그램
2. 네이버 블로그
3. 브런치스토리
4. 트위터
5. 티스토리
6. 유튜브
1. 인스타그램
최근에 꾸준히 30일 동안 한 기록은 스토리에 브런치스토리 팝업전시회에서 가져온 30일의 글감카드를 가져와서 매일 써서 올린 것. 그다음 꾸준한 글감은 무얼 할까 하다 다시 시작한 꾸준한 기록은 윤소정님의 인문학습관이라는 책에 언급된 #1일1글쓰기 라는 것이다. 매일매일 그날 있었던 일들을 #일어남 #공유오피스로출근 ... #저녁식사 이런 식으로 태그를 달아 쓰고, 그중 가장 기억에 남거나 중요한 일을 뽑아 15분 동안 쓰는 거다.
2. 네이버 블로그
최근에는 공간플랫폼인 스페이스클라우드 에디터로 선정이 되어서 이용후기를 올린다. 좋았던 카페나 맛있었던 맛집도 올렸다. 어제는 의식의 흐름대로 일기도 썼다.
3. 브런치스토리
2018년에 세계여행을 다녀오고 길여행전문지 로드프레스에 여행기를 연재한 pdf파일을 올려 브런치작가가 됐다. 그 이후로 꾸준히 글을 썼는데 주제가 일정치 못한 것 같다. 한 가지 주제를 정해서 꾸준히 쓰고 싶다.
4. 트위터
주로 하는 기록은 달리기 기록, 웁런클럽이라는 곳에 달리고 난 뒤 소감과 함께 기록한다. 웁런클럽의 회원분들의 격려와 지지 덕분에 신나서 동기부여하고 달리려 노력한다.
5. 티스토리
여기는 비공개로 아무 말이나 쓴다.
6. 유튜브
기록모임 벙개 때 모임 분들께서 "엔프피는 크리에이터를 해야 한다"라고 말씀해 주셔서 최근 다시 하게 됐다. 핸드폰에 비디오 숫자가 3000개 정도 됐는데, 유튜브에 기록하게 되면서 1500개 정도로 줄었다. 구독자도 109명 됐다.
지난번에 기록모임으로 변화한 나의 모습을 적은 적이 있는데 빠진 부분이 많다. 위에 쓴 기록 대부분이기록모임 덕분에 하고 있는 것들이다. 기록모임 후로 전보다는 체계적으로 쓰게 되었지만 아직 부족하다. 본격적으로 더욱 더 체계적으로 기록해나가고 싶다. 쓸모 있는 기록을 하고 싶다. 나의 기록에 대해 궁금해해준 친구에게 고맙고, 오늘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