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8
2025년 11월 13일 (목) 23:11
9월 말부터 내내 주 6일제(이지만 주중세미나 때문에 하루도 온전히 쉬는 날이 없었다는)를 하다가 드디어 이번 주부터 주 5일제를 했다. 어제와 오늘 휴무. 어제는 운동, 오늘은 아침에 미팅 갔다가 선물을 받고 감동을 받고 마사지까지 선물 받고 기분이 좋아 날아갔다가 내성발톱교정받으러 가서도 이야기꽃을 피우고 드디어 핸드폰 3개 중에 2개를 팔고 중고 아이폰 11 프로를 구매했다.
원래는 아이폰 XR만 썼었는데 그 폰이 액정이 나가서 4만 원 주고 갤럭시 A를 샀었고, 사실 다 이유가 있을 텐데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아이폰 X도 중고로 샀었다. 폰이 총 3개였는데 아이폰 XR은 액정이 나가서 고친 게 3번이 넘었고, 이번에 또 액정이 나갔고 폰 3개가 다 액정이 나가서 안 되겠다 싶어서 다 정리를 해버렸다. 갤럭시에 있던 사진들을 아마 네이버 Mbox에 들어가 있을 것이고, 아이폰 X사진은 그냥 뭐 몰라 다 포맷하고 팔았다.
원래 중고 아이폰 11 프로가 35만 원이라고 했는데 2개 핸드폰 팔고 28만 원에 구입할 수 있었다. 아이폰 XR의 데이터를 전부 새로운 폰에 옮기는 과정에서 두 번이나 에러가 발생해서 사장님께서 집에서 하라고 했고, 그냥 가지고 왔고, 아마 데이터 옮기기 작업은 하지 않을 확률이 높다.
친구의 회사에서 협업을 하게 됐다. 친구는 함께해 줘서 고맙다면서 입생로랑 립스틱을 선물해 주었고, 몸이 아프다고 하니 본인 하려고 한 마사지까지 내게 받게 해 줬다. 커피도 사줬다. 이 마음을 어쩜 좋을까. 너무 감사하다. 친구가 잘 됐으면 좋겠다. 내가 맡은 일을 최선을 다해서 하고 더 잘해야지 싶다.
오늘은 점심엔 홍대에서 초밥을 먹었고, 저녁은 동네에서 부대찌개를 먹었는데 정말 다 맛있었다. 이제 남은 11월은 허리띠를 졸라매어야 한다. 보도섀퍼의 돈에서 보도섀퍼는 3개월간 하루 5천 원만 썼다고 하는데 물가 반영해서 나는 하루 1만 원 쓰기를 다시 도전해 봐야겠다.
핸드폰을 새로 사고 나니 기분이 좋다. 최근에 이야기 들었을 때 아이폰은 지고 갤럭시가 뜬다 하여 갤럭시로 바꿀까도 싶었지만 일단은 난 아이폰이 좋다.
정리란, 물건을 버리는 게 아니라 내 삶의 우선순위를 다시 세우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