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간호학과, 간호사 Q and A

취업 사진, 어떤 식으로 찍어야 하나요? + 면접 메이크업/복장

저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지 못한 상황에 처한 예비 간호학도들에게 조그마한 열쇠를 쥐어드리고 싶습니다. 그렇기에 제가 몸소 겪고 깨달은 것을 이 페이지를 통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제 글이 정답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적절하게 취사선택하여 여러분의 인생에 보다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우선, 가장 중요한 말부터 할게요. 다른 부분은 지나치더라도 이건 꼭 읽어주세요. 친구들이 서울이나 수도권에 있는 비싼 사진관에서 몇십만 원 주고 사진을 찍으니 괜스레 솔깃하시죠?


나도 이렇게 찍어야 할 것만 같고, 이렇게 안 찍으면 다른 사람들보다 뒤처질 듯한 느낌이고.. 다 이해해요. 저도 겪었으니까.


하지만 단언할 수 있습니다. 그런 곳에서 찍을 필요 없어요. 지역마다 잘 찍기로 소문난 사진관 하나씩은 있잖아요? 거기서 정가 주고 찍으세요. (이런 글 쓰면 사진관에서 싫어하려나요?)


증명사진 잘 나왔다고 좋아해도, 실물과 다르면 마이너스 요인이라는 거 감안하셔야 해요. 본인처럼 나온, 깔끔한 이미지의 사진이 제일 좋은 사진입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글을 시작하기 전에(!) 제가 여자이다 보니, 여성 위주의 글이 될 것 같아요. 양해 바랍니다.


*헤어 스타일링

 헤어숍 가서 하시던데 개인적으로 돈 아까워요. 단정하게 묶고, 머리 망 씌우고, 잔머리는 스프레이로 고정하는 정도면 돼요. 단발이라면 어깨에 안 닿는 길이로 자르고 머리 끝을 고데기를 이용해 안으로 말더라고요.

 신규 간호사 취업 면접 볼 때 면접관과의 거리가 생각보다 그리 가깝지는 않아요. 즉, 헤어스타일이 지저분하거나 지나치게 튀지 않는 이상 합격과 불합격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눈에 띄는 염색머리(노란 머리, 초록머리)는 검은색이나 어두운 계열로 염색해서 찍으세요. 남자일 경우에는 왁스로 머리 깔끔하게 정리하는 정도면 돼요. 남학생은 앞머리가 있는 경우도 있던데, 여학생들은 앞머리가 없는 추세입니다. 앞머리 있던 동기들도 취업시즌 1년 전부터 앞머리를 기르더라고요.


*화장

 메이크업도 따로 받으시던데 이것도 돈 낭비 같습니다. 이것만 주의하시고 화장하세요. 누가 봐도 과한 화장은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라인을 진하게 그리는 것보고 컴퓨터 사인펜으로 줄 긋는다고 하잖아요. 그 정도로 과하게는 하지 마세요. 뭐든 적당히!

 입술은 생기 있어 보일 정도만 바르면 돼요. 시뻘건 색은 노노! 볼터치 가부키 인형처럼 과하게 하시는 편이라면 그냥 하지 마세요. 과한 건 안 하는 것만 못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보통 제가 하는 방식으로 했어요. 로션 바르고, 비비크림 바르고, 팩트로 얼굴 툭툭!, 눈썹 그리고, 아이라인 그리고, 입술 바르고, 색조화장은 눈두덩이에 베이지색 쉐도우를 전반적으로 먼저 바르고 갈색으로 쌍꺼풀 라인만 발랐어요.

 그리고 요즘 남자들도 비비 많이 바르더라고요. 남자라서 화장 안 해도 돼~ 안심하지 마시고(!) 비비 정도는 발라주십사..


*액세서리: 하셔도 되고, 안 하셔도 됩니다. 저는 크지 않은 진주 귀걸이+진주 목걸이 사용했어요.


*사진 배경: 저는 하늘색과 회색 배경 두 개 가지고 있었어요. H그룹 계열은 회색 배경을 선호한다는 말이 있어서 그쪽 계열 지원할 때는 회색 배경으로 했어요. 나머지는 전부 하늘색 배경! 하늘색이 제일 무난해요.


*표정: 저는 활짝 웃는 표정과, 미소만 지은 표정 두 개 가지고 있는데.. 후자가 훨씬 낫더군요. (갑자기 글이 왜 슬퍼지지) 이건 본인 얼굴에 맞게 판단하세요. 웃는 표정이 자신이 없으시다면 후자로 하심이! 보통 후자로 많이 찍어요.


*복장

 요즘 사진관 중에서 취업 복장 합성해 주는 곳도 있어요. 하지만 면접 때는 옷을 입고 가야 하니 정보를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저는 로x 것으로 입었는데, 브랜드가 다양하니 본인에게 가장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옷으로 구매하세요. 굳이 브랜드가 아니더라도 요즘 취업시장이 워낙 활발해서 인터넷 쇼핑몰도 많고요, 서울에서는 취업 복장 대여하는 곳도 있다 하더라고요.

 저는 까만 정장이었는데, 요즘엔 개성시대라서 흰 정장 입는 분도 종종 보여요. 저는 튀는 거 싫어하는 성격이라 무난 무난하게 입고 갔습니다. (개미떼 중 하나..)

 구두는 그냥 신발가게에서 '면접 구두 주세요'라고 말하고는 사 신었던 기억이 나네요. 무난한 검은 구두! 그리고 스타킹은 살색 사서 신었습니다.


이상 제가 겪은 것들을 정리해봤습니다. 궁금하신 점은 댓글로 달아주세요. 제 페이지는 최강 소통을 자랑하니 보고 바로 수정할게요!


제 취업사진을 공개할까 했지만.. 언젠가 책을 낸다면 그때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 책 속에서 보는 것으로!(조련)








작가의 이전글 최악의 순간에서 최고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