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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다

가난한 간호사, 가난한 작가

가난한 간호사라니. 정말 싫다.

이렇게 고생하면서 가난하기까지? 최악이다.

차라리 마음 편히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며 살래. 편의점 아르바이트 했을 적에는 매 순간 긴장하지는 않았다.


가난한 작가, 간절하다.

하고 싶은 일이니 만족하지 않을까?


좋아하는 일인 만큼 치열하게 쓸 자신이 있다. 지금 당장 돈이 없어도 괜찮다. 돈이 나를 부른다는 마인드로 살아가면 저절로 따라올것이다.




요즘 나는 글쓰기에 푹 빠졌다. 독후감, 편지 쓰기, 잡지 투고 등 종류는 다양하다.


실제로 샘터 9월호에 내 얘기가 실렸고, 내가 거주하는 곳에서 발간하는 잡지 10월호에는 투고한 글이 실릴 예정이다.


내 이름으로 된 책을 쓰고 싶다는ㅡ말도 안된다고 생각했던ㅡ상상은 브런치 작가의 길로 이끌었다. 일정한 기준에 부합하는 사람을 선발하는 브런치의 운영방침에 희망을 얻은 나는(채택됐다는 것에 환희를 느꼈다) 가능성이 어디까지인지 궁금해서 현재도 도전중이다.


글을 쓰면 쓸수록 부족함이 드러난다. 내 글을 읽고 사람들이 건설적으로 바뀌길 바라는 마음이 뿐이지만 그게 가장 어렵다. 아니, 최소한 읽는 데 고문을 주고 싶지는 않다.


그러기 위해서는 글을 체계적으로 배워야한다. 실제로 글쓰기 강좌를 검색했었다. 하지만 삼교대의 장벽에 부딪혔다. 강연을 들을 시간이 없다. 고민 끝에 글을 교열하는 책을 보며 아쉬움을 해소하고 있다.


 '내 이름으로 된 책 쓰기'를 넘어서 궁극적으로 등단 하고 싶다. 전문적인 글쟁이가 되고 싶다.  '우와, 흡입력 있다. 설득력 있다.', '힘이 난다.'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실력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욕심이 난다.


내 글이 4시간동안 쉬지 않고 일한 후에 마시는 차가운 생수 한모금이였으면 좋겠다. 누군가의 막힌 가슴을 뻥 뚫어줬으면 좋겠다. 감성 넘치는 새벽에 문득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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