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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다

백수는 뚠뚠 돈을 벌어요

오랜만에 아무런 시간 제한 없이 놀고 먹는 백수생활 중! 열심히 놀기도 하지만 한국사 자격증 1급 취득을 위해 틈틈히 공부도 하고 있다. (이제 1달 남았다. 후덜덜..)


동시에 돈도 벌고 있다.


자초시종을 말하자면, 일을 그만 두기 전부터 장롱 가득찬 옷장을 처분하고 싶었다. 시간이 없어서 하지 못했는데 지금 시간이 생겨서 열심히 옷장을 비워내고 있다.


당근마켓, 네이버 카페, 다음 카페, 번개장터(조회수가 없어서 번장은 지웠다). 아까 전에는 헬로마켓도 가입했다.


수시로 글을 올리지만 사진 실력이 별로라 생각보다 반응이 없다. (중고 물건 판매는 사진을 잘 찍는 게 필수다. 혹은 옷걸이가 좋은 피팅모델이 있는 사진이 있거나)


옷을 사는듯 하게 말은 하지만 잠수 타는 사람, 계좌번호 먹튀 하는 사람, 충분히 깎았는데도 게속 깎아달라 하는 사람, 열댓번 물어보고 응답해줘도 말 한마디 없이 잠수 타는 사람, 에누리 안된다고 하니 띠겁게 대하는 사람 등등.. 병원에서 일하는 것 처럼 온라인 세상에도 별사람 많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낀다.


온라인으로 열심히 영업(?)한 결과 옷 몇개는 처분해서 뿌듯하다.


스트레스 받는다고 옷을 사는 행위를 지양해야겠다고 다짐하는 밤이다. 그리고 역시나 그렇듯 돈 쓰는 건 쉽지만 버는 건 정말 어렵다는 걸 절실히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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