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생각하다

타투에 대한 나의 생각

몇 년 전에 호전되고 있었던 환자 상태가 급격히 안좋아져서 정맥라인을 확보해야 할 일이 있었다. 즉각 응급처치를 요하는 중요한 상황이였다. 그 환자의 팔에는 형형색색의 타투가 잔뜩 있었다.


왜 하필 조인트 부위를 새까만 색깔로 덮어놨는지. 최악의 상황을 최악으로 덮어놓은 느낌이랄까.


환자의 얼굴은 창백하고 산소수치는 86%였다. 몇 사람이 그 환자 앞에서 주삿바늘만 붙들고 있었다. 올드 선생님도 굉장히 힘들어하셨던 기억이 난다.


사람은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생길 지 모른다. 간호사 일을 하면서 느낀점을 한마디로 요약하라면 이 한마디가 나의 전부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최소한 혈관이 잘 보이는 손등, joint, 발바닥 부위, 혹은 c라인을 잡아야하는 목이나 쇄골 주변에는 되도록이면 타투를 안하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혹시나 해서 적지만, 그 부위에 타투를 한 시람들에 대한 폄하발언은 아니다.)

작가의 이전글 생각하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