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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다

유튜버 홍정한 씨, 쾌유를 기원합니다

https://m.youtube.com/watch?v=PjN_iUEBS-o

원래 다큐멘터리를 좋아하는 편이라 즐겨봤었는데 사정이 이런지라 최근에는 잘 보지 못했다. 오랜만에 다큐 한 편 보고 싶어서 유튜브를 찾았는데 추천 영상으로 홍정한 씨 다큐를 보게 되었다. 결론을 말하자면 감탄밖에 안 나왔다. 치매 할머니를 너무 잘 보필한다.


투약을 거부하는 할머니. 하지만 홍정한 씨는 영리했다. 돈으로 할머니를 꼬드겨(?) 약을 먹이는 모습도 수많은 고민 끝에서 나온 결론이었을 거다. 거기에 꼬이는(?) 할머니의 모습을 보니 슬펐다. 얼마나 돈 때문에 힘드셨으면.. 아프시면서도 돈 좋은 건 잊지 못하셨다.


일반 사람들도 저렇게 케어 못한다. 돈 받으며 일하는 간호사도 사람인지라 치매 환자를 대하면 지치게 마련이다. 홍정한 씨는 아픈 몸인데도 그런 내색도 없다.


할머니, 우리가 행복하지는 않지만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갑시다.


냉혹한 현실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홍정한 씨. 나였으면 어땠을까. 그릇이 작은 나는 사지 멀쩡한데도 일이 힘들다며 징징거리기만 한 건 아녔을까. 다른 사람들이 놀러 간다는 말을 들으면 ‘저 사람은 여유도 있네.’ 삐뚤게만 세상을 살아간 건 아닐까.


투병 중인데도 매사에 감사하고, 웃을 수 있고, 행복하다 말할 수 있다는 건 어지간한 인간의 경지를 넘어선다 생각한다. 할머니를 돌보면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유튜버라는 직업이 있어 정말 다행이다.


이렇게 열심히 힌데 신이 있다면 이분을 회복시켜드렸으면 좋겠다. 할머니도 더 이상 심해지지 않고 지금 이 상태라도 유지하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내가 그리 대단한 사람은 아니지만 이 글을 씀으로써 홍정한 씨의 구독자가 조금이나마 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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