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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암시

R=VD

https://mnews.joins.com/article/17931567#home

꿈꾸는 다락방의 작가는 실제로 R=VD로 차유람님과의 결혼에 성공했다고 책에 언급한 바 있다.


https://youtu.be/6fBzXIi3cHA

그는 자기암시에 진심이다
노라조 조빈도 역시..

<난 계속 날아야 돼 like 스튜디어스
뒤처진 애들에게 난 퓨리오사
잘 될 거란 생각이 잘 되게 했으니
더 잘 될 거란 나의 자의식이
곧 답 답 답
위로 떠 with no pot ay
왜냐면 서울특별시라네
게다가 난 유명인이라데>


버벌진트의 자기암시라는 노래 가사다. 이 분은 그냥.. 노래 제목 자체가 자기암시다.



수능 끝나고 <시크릿>을 보고 감명받아서 학부 시절에 자기암시를 많이 했었다. 그 땐 싸이월드 다이어리에 열심히 불을 냈다.

다들 안 된다고 했지만 기적과도 같았던 간호과 합격. (담탱이 부들부들) 추가합격으로 겨우 들어왔지만 전교권 등수도 몇 번 찍어보고, 장학금도 받아보고. 취업 잘했다고 플랜카드에도 걸려보고. 전부 다 싸이월드 다이어리에 이루겠다고 적은 덕이였던 듯하다. 2013년에는 힐링캠프 백지영님 편을 보고 이상형 목록을 적었는데 비슷한 사람을 만나긴 했다. (과거형이지만) 브런치 작가도 나한테는 기적이였다. 세 번만에 붙었다. 역시나 책 내겠다고 계속 생각하고 결심을 메모장에 적은 결과가 아닌가 싶다. 작년 10월에는 기회만 되면 댕댕이를 키우고 싶다고 여기다가 썼었는데 댕댕이가 산에서 내려왔다. 솔직히 이건 좀 많이 놀랐다.


이젠 2021년판 자기암시를 해볼까 한다.


<나는 시험 칠 때 막힘 없이 문제를 풀 것이다. 나는 이상형인 사람과 진지한 만남을 가질 것이다. 나는 과거를 후회하는 사람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아침에 일어날 때는 감사합니다 외치고 이제 산 탈 때는 <스윙스 - 나는 자기암시>만 들어야지. 욕을 안 쓰니까 마음이 평온하다.


랩퍼들은 말하는 대로 이뤄내지만 나는 쓰는 대로 다 이뤄내는 사람이다. 간절히 바라니 하늘이 감명해서 댕댕이도 내려주지 않는가(...)


(일주일 전쯤에 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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